본문으로 건너뛰기

자미두수는 점이 아니라 성격 지도예요

‘맞을까?’는 잠깐 접어 두고, 무엇을 그리는 건지 먼저 봐요·3분

자미두수는 점이 아니라 성격 지도예요
이 수업의 목차

친구가 말했어요. 말은 세게 해도 마음은 여리다고

친구가 내 명반을 뽑아 보더니 한번 쓱 보고는 말이 센 것 같아도 속은 여리고, 남에게 폐 끼치는 걸 정말 싫어한다고 했어요. 어떻게 알았을까 싶어 잠깐 멍해졌죠.맞는지 틀린지는 잠시 미뤄 둬요. 이번 수업에서 다루는 건 이 명반이 대체 무엇을 보는 거냐는 거예요.

판결문이 아니라 지도예요

는 옛사람이 태어난 때를 바탕으로 그려 낸 ‘사람의 지도’예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고르는 편인지, 어디에서 걸려 넘어지기 쉬운지가 표시되어 있어요.지도가 대신 걸어 주지는 않아요. 어느 길로 갈지는 내가 정해요.

지도와 점은 뭐가 다를까요

점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려 줘요. 듣고 나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싱거 지도내가 왜 그런지 설명해 줘요. 알고 나면 조절할 수 있어요.

필요한 재료는 아주 적어요

태어난 해·달·날·, 그리고 성별이면 충분해요.옛사람은 이것을 간지로 바꾸고, 정해진 구결(외우기 쉬운 노래)에 따라 백 개가 넘는 별을 열두 칸에 배치했어요.

명반에서 확인하기예시 명반

내 지도는 이런 모양이에요

빛나는 칸이 내 명궁이에요. 지도는 여기서부터 읽기 시작해요.

나의 명궁은 미의 궁에 있고, 태양성과 태음성이 들어 있어요.

천동묘
부처궁
계사104–113
파군왕
자녀궁
임진94–103
빌림천기거문
재백궁신
신묘84–93
염정묘
문곡평과
천월
질액궁
경인74–83
무곡왕
천부왕
천괴
형제궁
갑오114–123
태양득권
태음불
좌보
우필
명궁
을미4–13
표현형 · 태양음력 2001년 4월 26일 · 술시
연신사
월계사
일신사
시무술
금4국
명주 무곡·신주 천기
빌림태양태음
지공
화성득
천이궁
신축64–73
칠살왕
문창득기
노복궁
경자54–63
탐랑평
영성함
타라함
부모궁
병신14–23
천기왕
거문묘록
녹존
지겁
복덕궁
정유24–33
자미득
천상득
경양묘
전택궁
무술34–43
천량함
천마
관록궁
기해44–53

주성 태양(득)화권, 태음(불)

보좌성 좌보, 우필

그 밖의 별 비렴

예시 명반이에요. 생년월일시를 적으면 이 카드가 내 명반으로 바뀌어요. 명반 만들기 ›

퀴즈

‘싱거’에서는 자미두수를 어떻게 볼까요?

  1. 성격과 리듬을 보는 지도
  2. 바꿀 수 없는 판결문
  3. 복권 당첨을 맞히는 도구
정답 보기

성격과 리듬을 보는 지도
지도는 지형이 어떻게 생겼는지만 알려 줘요. 어느 길로 갈지는 여전히 내가 골라요.

나를 알아도, 길은 내가 골라요.

더 읽기

한 권의 책, 하나의 언어

의 기원을 옛 책에서는 송나라 초기의 도사 에게 돌려요. 하지만 지금 읽을 수 있는 판본은 명나라 때 간행된 『』이고, 이름만 빌린 부분이 크다고 봐요. 자세한 이야기는 8장에서 다뤄요. 500년 전쯤 틀이 잡힌 ‘사람을 묘사하는 언어’라고 생각하면 돼요. 태어난 때로 열두 칸짜리 명반을 만들고, 백 개가 넘는 별의 조합으로 그 사람의 성격과 리듬을 이야기해요.

흔히 사주와 나란히 놓고 이야기해요. 두 가지는 재료가 거의 같아서, 둘 다 태어난 해·달·날·시를 써요. 다른 점은 읽는 방식이에요. 사주는 태어난 때를 여덟 글자로 적고 오행 가운데 무엇이 강하고 약한지를 봐요. 자미두수는 별을 열두 에 배치하고 연애·일·돈에 각각 한 칸씩 줄 서 있어서, 집 평면도를 보는 느낌에 가까워요. 자미두수가 입문하기에 더 직관적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예요.

왜 ‘지도’라고 할까요

지도는 내일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 주지 않아요. 어디에 산이 있고 어디에 강이 있고 어떤 길이 걷기 편한지만 보여 줘요. 명반도 마찬가지예요. 성격의 경향, 일하는 습관, 어떤 일에서 힘이 너무 들어가기 쉽고 어디에서 막히기 쉬운지를 그려 줘요.

예를 들어 명반에 일에는 아주 열심이고 연애에는 조금 수동적이라고 나와 있다고 해 봐요. 이건 승진한다거나 계속 혼자일 거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내 힘이 주로 어디로 쏠리는지를 말하는 거예요. 그걸 알면 그대로 열심히 해도 되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일부러 시간을 조금 나눠 줘도 돼요.

맞느냐 틀리냐에 대해서

『전서』 권1 ‘태미부’의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해요.

두수는 더없이 깊고 미묘해서, 그 이치와 뜻을 밝히기 어렵다. (현대어 풀이)

책을 쓴 사람조차 이 체계가 다루기 쉽지 않다고 인정한 셈이에요. 같은 대목에서 수명의 길고 짧음, 어질고 어리석음, 부귀와 빈천을 한꺼번에 뭉뚱그려 논할 수 없다고도 해요. 별 하나만 보고 결론을 내리지 말라는 뜻이에요.

명리는 옛사람이 정리한 관찰의 언어이지 과학 법칙이 아니에요. 읽었을 때 딱 맞는 것 같다면, 일부는 아주 정확한 말로 많은 사람이 가진 마음을 묘사했기 때문이에요. 심리학에서는 이걸 ‘바넘 효과’라고 해요. 충분히 두루뭉술한 설명은 누가 읽어도 내 이야기 같다는 거죠. 나머지 일부는 내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면을 짚어 준 경우예요. 맞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틀린’ 것도 아니에요.

더 좋은 쓰임은 거울로 쓰는 거예요. 한 문장을 읽으면 먼저 ‘나는 정말 이런가’ 하고 묻고, 그다음에 ‘그렇다면 어떻게 조절하고 싶은가’를 물어봐요. 잘 아는 친구와 같이 읽으면서 나 같은지 말해 달라고 하면 혼자 읽을 때보다 얻는 게 많은 경우가 많아요.

흔한 오해 두 가지

첫 번째는 ‘명반이 좋지 않으면 인생도 좋지 않다’는 생각이에요. 옛 책에서는 명을 상격·중격·하격으로 나누기도 해요. 하지만 그건 별의 조합과 지나가는 시기를 본 것이고, 500년 전의 기준이에요. 싱거(星格)는 명반에 점수를 매기지 않고, 경향만 묘사해요.

두 번째는 ‘같은 시진에 태어난 사람은 인생이 똑같다’는 생각이에요. 같은 시진에 태어나면 같은 명반이 나오는 건 맞아요. 하지만 집안도, 선택도, 만나는 사람도 달라요. 명반이 묘사하는 건 경향이지 대본이 아니에요.

유파와 싱거의 기준

자미두수는 중화권에서 수십 년 동안 퍼지면서 여러 유파로 나뉘었어요. 흔히 듣는 건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별 자체의 성격과 조합을 중시하는 유파로, 보통 삼합파라고 불러요. 다른 하나는 궁의 천간이 일으키는 사화가 각 칸 사이를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중시하는 유파로, 비성파 또는 사화파라고 해요. 두 유파는 같은 명반을 쓰고, 읽을 때의 중점만 달라요.

싱거의 명반 작성은 『전서』 원문을 따르고, 몇몇 곳에서만 요즘 널리 쓰는 방식을 택했어요. 어디가 그런지는 8장에서 하나씩 설명해요. 읽는 방식은 별의 성격과 이 중심이고, 같은 도구는 4장에서 소개해요. 해석은 모두 ‘자미두수에서는 이렇게 읽어요’라는 형태로 쓰고, 단정도 하지 않고 겁을 주지도 않아요.

출처: 『자미두수전서』 권1 ‘태미부’
출처: 『자미두수전서』 권3 ‘담성요론’

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내 명반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명반을 뽑아 비교해 보세요.

태어난 날
성별
태어난 시각

태어난 시간이 불확실한가요?

무료 도구로 추정해 보세요. 입력한 생년월일과 성별이 유지됩니다.

명반 설정(고급)

유파마다 다르게 세우는 부분이에요. 잘 모르면 그대로 두세요. 다른 곳에서 뽑은 명반과 안 맞을 때 맞출 수 있어요.

이번 강의의 용어

자미두수
태어난 연월일과 시각으로 백 개가 넘는 별을 12궁에 배치해서, 그 사람의 성향과 인생의 리듬을 읽는 명리 체계예요.
시진
하루를 두 시간씩 열둘로 나눈 옛 시각 단위예요. 태어난 시진으로 명궁의 위치가 정해져요.
진희이
송나라 초의 도사예요. 희이 선생이라 불렸고, 자미두수의 시조로 전해져요.
자미두수전서
자미두수의 가장 고전적인 책이에요. 진희이가 지었다고 전해지고, 명나라 때 엮였어요. 싱거의 읽기는 이 책을 따라요.
궁
명반의 12칸이에요. 하나하나가 인생의 한 분야를 맡은 12개의 방 같은 거예요.
삼방사정
본궁과 대궁, 그리고 두 삼합궁이에요. 이 넷을 함께 읽으면 전체 그림이 보여요.
비성
각 궁의 천간에서도 사화가 생기고, 다른 궁으로 날아가요. 마음의 힘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봐요.
자미두수 용어 모두 보기 ›
별 친구에게 소감 한 줄 쓰기
다음 강의명반 하나, 열두 개의 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