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육십갑자 점괘
9번
용과 범이 서로 따라 깊은 산에 있으니
그대는 어찌 뒤를 돌아볼 일이 있으랴
이대로 가서 서로 기쁠지는 알 수 없고
훗날에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 되리라
용과 범이 서로 따라 깊은 산에 있으니
그대는 어찌 뒤를 돌아볼 일이 있으랴
이대로 가서 서로 기쁠지는 알 수 없고
훗날에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 되리라
이 점괘는 용과 범이 깊은 산에 함께 있는 모습을 그려요. 강한 힘 둘이 나란히 가고 있어도 계속 뒤돌아볼 필요는 없다는 뜻이에요. 뒤의 두 구절은 앞으로 사이가 즐거울지 알 수 없고, 훗날 나와 관계없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요. 겉으로 떠들썩해 보여도 내 몫이 아닌 관계나 기회가 있다는 읽기예요. 너무 깊이 뛰어들지 말고 한동안 지켜본 뒤에 정하면 좋아요. 붙잡고 싶은 것을 적어 놓고 ‘이게 없으면 나는 어떻게 될까?’ 하고 스스로 물어 보세요.
점괘를 뽑을 때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떠올리고, 시의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점괘가 말하는 것은 때와 마음가짐이지 정해진 결과가 아니에요. 하나의 힌트로 받아들이고, 결정은 내가 해요.
점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해요.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점괘는 민간 신앙의 일부이고, 여기 적은 풀이는 오늘날의 참고용 읽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