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점괘 100수
44번
보아하니 흑과 백이 분명해야 하는데
돌들이 어지러이 바둑판에 가득하네
그대는 먼저 둘 한 수를 모르고
괜히 마음과 힘만 써도 끝내 이기기 어렵네
보아하니 흑과 백이 분명해야 하는데
돌들이 어지러이 바둑판에 가득하네
그대는 먼저 둘 한 수를 모르고
괜히 마음과 힘만 써도 끝내 이기기 어렵네
이 점괘는 바둑에 빗대어, 흑백이 분명해야 하는데 바둑돌이 어지러이 판에 가득하다고 그려요. 그런데 먼저 둘 한 수를 모르니 마음과 힘을 써도 이기기 어렵다고 해요. 첫 수에서 지는 이미지예요. 지금 문제는 노력이 모자란 게 아니라 핵심이 되는 첫 걸음을 먼저 생각하지 않은 데 있다고 읽어요. 오늘은 손대기 전에 십 분을 들여 적어 보세요. 이 일에서 가장 먼저 바르게 해야 할 한 걸음이 무엇인지요.
점괘를 뽑을 때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떠올리고, 시의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점괘가 말하는 것은 때와 마음가짐이지 정해진 결과가 아니에요. 하나의 힌트로 받아들이고, 결정은 내가 해요.
점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해요.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점괘는 민간 신앙의 일부이고, 여기 적은 풀이는 오늘날의 참고용 읽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