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궁과 신궁
하나는 원래의 나, 하나는 살수록 닮아 가는 나·3분
이 수업의 목차
내 안에는 두 명의 내가 있어요
친구가 처음 본 나와, 요 몇 년 동안 점점 힘을 주고 있는 그 일 속의 나는 같은 모습이 아닐 수 있어요.자미두수는 이 두 면을 나눠서 봐요. 하나는 명궁이고 하나는 신궁이에요.
명궁: 타고난 면
명궁(命宮)은 명반 전체의 출발점이에요. 타고난 성격과 첫 반응을 봐요.나중에 아무리 많이 배우고 달라졌어도, 일이 닥쳤을 때 제일 먼저 튀어나오는 건 여전히 명궁의 모습인 경우가 많아요.
신궁: 살수록 닮아 가는 방향
신궁(身宮)은 살아가면서 점점 더 힘을 주게 되는 곳이에요. 후대의 명리가들은 중년 이후에 더 뚜렷해진다고 말해요.따로 방이 하나 더 생기는 게 아니라, 어느 한 칸에 얹혀 살아요.
신궁이 들어가는 곳은 여섯 군데뿐이에요
| 태어난 시진 | 신궁의 위치 |
|---|---|
| 자·오 | 명궁(명신동궁) |
| 축·미 | 복덕궁 |
| 인·신 | 관록궁 |
| 묘·유 | 천이궁 |
| 진·술 | 재백궁 |
| 사·해 | 부처궁 |
신궁은 이 여섯 칸 안에서만 돌아요. 나머지 여섯 칸에는 오지 않아요.
두 명의 나, 뭐가 다를까요
신과 명에 좋은 별을 얻는 것이 중요하고, 한도에서 길한 별을 만나는 것이 영광이다.
쉬운 말로명궁과 신궁에 좋은 별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지나가는 운에서 좋은 별을 만나면 플러스가 돼요.옛사람이 명반을 읽는 데에는 순서가 있었어요. 먼저 이 사람을 보고, 그다음에 시기를 봐요.
내 신궁은 어디에 있을까요
신궁이 어느 방에 떨어졌는지가, 살면서 계속 돌아와 힘을 주게 될 주제예요.
신궁은 재백궁에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이 궁의 일에 힘을 쏟게 돼요.
명궁 미의 궁·태양(득)화권, 태음(불)
신궁 재백궁(묘의 궁)·공궁
돈을 버는 방식과 쓰는 방식, 돈을 대하는 태도, 재물운의 기복을 보는 궁이에요.
예시 명반이에요. 생년월일시를 적으면 이 카드가 내 명반으로 바뀌어요. 명반 만들기 ›
신궁이 들어갈 수 없는 칸은 어디일까요?
- 형제궁
- 관록궁
- 복덕궁
정답 보기
형제궁
신궁은 명궁, 부처궁, 재백궁, 천이궁, 관록궁, 복덕궁 여섯 칸 안에서만 돌아요. 형제궁은 들어 있지 않아요.
점점 닮아 가는 내 모습은 신궁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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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궁은 출발점이에요
명궁은 태어난 달과 시진으로 세어 나오고, 명반의 첫 번째 칸이에요. 나머지 열한 개의 방이 모두 여기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배치돼요. 명반을 읽는 첫걸음은 명궁에 어떤 별이 사는지 보는 거예요. 주성이 기본 성격을 정하고, 보좌성과 잡요가 세부를 채워요. 명궁에 주성이 없는 경우는 이 장의 마지막 수업에서 다뤄요.
『자미두수전서』 권3 ‘담성요론’에는 옛사람이 명반을 보던 순서가 적혀 있고, 첫 구절이 바로 ‘첫째로 명궁을 본다’예요. 그다음에 신주, 삼방, 복덕을 봐요. 명궁은 토대이고, 다른 칸은 그 위에 지어져요.
신궁은 어떻게 나올까요
0장에서 말했듯이, 명궁은 태어난 달의 칸에서 태어난 시진까지 반시계 방향으로 세고, 신궁은 같은 칸에서 시계 방향으로 세어요. 하나는 거꾸로, 하나는 순서대로 세니까 두 칸 사이의 거리는 시진에만 달려 있고 달과는 상관이 없어요. 열두 시진이 둘씩 한 쌍이라서 신궁은 여섯 군데에만 떨어져요.
신궁은 열세 번째 방이 아니에요. 스티커처럼 여섯 칸 가운데 한 곳에 붙어요. 그 칸에는 원래 자기 궁 이름이 있는데, 이제 한 겹의 뜻이 더 생겨요. 이곳이 내가 후천적으로 가장 힘을 주는 곳이라는 뜻이에요.
신궁은 어디에, 중심은 어디에
명리학자들은 이렇게 읽어요.
- 명신동궁: 생각과 행동이 잘 맞고, 성격이 뚜렷하고, 방향을 잘 틀지 않는 편이에요. 걸어온 길이 꽤 자기답지만, 다른 각도로 바라보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 신이 복덕에 있을 때: 살수록 마음이 편한지를 더 신경 써요. 수입이 안정되면 취미에 시간을 쓰기 시작하는 모습이 흔해요.
- 신이 관록에 있을 때: 일에서의 성과와 자기 정체성이 묶여 있어요. 이직은 연봉이 바뀌는 게 아니라 신분이 바뀌는 일이에요.
- 신이 천이에 있을 때: 환경이 바뀌고 세상을 보는 것이 영양분이에요. 한곳에 너무 오래 있으면 답답해해요.
- 신이 재백에 있을 때: 돈과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는지에 특히 민감하고, 계산을 분명히 하고 싶어 해요.
- 신이 부처에 있을 때: 가까운 관계의 영향이 아주 크고 관계를 가꾸려는 마음도 커요. 파트너의 한마디가 결정을 바꾸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건 경향이지 규정이 아니에요.
옛 책에서는 이렇게 말해요
‘태미부’가 처음부터 이렇게 말해요.
대체로 신과 명은 복덕의 근본이 되고, 거기에 뿌리가 되는 근원을 더해 궁함과 트임의 바탕으로 삼는다. (현대어 풀이)
명궁과 신궁은 한 사람이 가진 복의 근본이고, 여기에 출신 배경이 더해져 삶이 순탄한지 아닌지를 본다는 뜻이에요. 권3에는 두 칸을 나란히 놓고 견주는 세 구절이 있어요.
신과 명이 모두 길하면 부귀가 아울러 온전하고, 신이 길하고 명이 흉해도 좋은 논의가 되며, 명이 약하고 신이 강하면 재물의 근원이 모이지 않는다. (현대어 풀이)
쉬운 말로 풀면 이래요. 두 칸이 모두 좋은 것이 가장 이상적이에요. 신궁이 좋고 명궁이 부족해도 옛사람은 좋게 봤어요. 명궁이 약하고 신궁이 강하면 돈이 머물기 어렵다고 해요. 세 구절의 공통점은, 옛사람이 명궁만 보지 않고 신궁도 함께 봤다는 거예요.
중년 이후에 더 뚜렷해질까요
많은 선생님이 신궁은 ‘중년 이후에 더 뚜렷해진다’고 말해요. 이 말은 『전서』 원문이 아니라 후대 사람들이 경험으로 정리한 말이에요. 쉬운 설명은 이래요. 젊을 때는 대체로 타고난 반응대로 살고, 시간이 흐르며 선택이 쌓이면 그 선택들이 신궁이 있는 칸 쪽으로 천천히 나를 밀어요. 그래서 스무 살에 신궁을 읽으면 와닿지 않을 수 있고, 마흔에 돌아보면 꽤 닮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명반을 볼 때는 명궁과 신궁의 주성을 나란히 비교해 봐요. 두 칸 별의 성격이 가까우면 이 사람은 앞뒤가 비교적 일관돼요. 많이 다르면 어느 시기에 방향이 뚜렷하게 바뀌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집에만 있던 사람이 밖으로 돌아다니기를 좋아하게 되는 식이에요.
신주와 헷갈리지 마세요
신주는 태어난 해의 지지로 정하는 별 하나이고, 신궁은 명반 위의 한 칸이에요. 하나는 별이고 하나는 방이고, 이름만 비슷해요. ‘담성요론’에서 말한 ‘다음으로 신주를 본다’는 그 별을 가리키는 것이지 신궁이 아니에요.
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내 명반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명반을 뽑아 비교해 보세요.
이번 강의의 용어
- 명궁
- 나라는 사람의 핵심이에요. 성향과 타고난 그릇을 나타내고, 명반은 모두 여기서부터 읽기 시작해요.
- 신궁
- 살아갈수록 힘을 쏟게 되는 자리예요. 대개 중년 이후에 또렷해져요.
- 신주
- 태어난 해의 지지로 정해지는 별이에요. 살아갈수록 힘을 쏟는 방향을 나타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