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은 방의 주인이에요
열네 명의 주인과, 방마다 달라지는 컨디션·4분
이 수업의 목차
같은 별, 다른 칸
같은 태양성(太陽星)이라도 묘의 궁에 있을 때와 자의 궁에 있을 때, 명리학자가 읽는 모습은 꽤 달라요.별의 성향은 그대로예요. 달라지는 건 그 칸에서 얼마나 손에 익게 쓸 수 있느냐예요.
열네 개의 주성
명반에는 백 개가 넘는 별이 있지만, 가장 무게가 큰 건 열네 개의 주성(主星)이에요. 주성이 그 궁의 기본 성향을 정하고, 다른 별들이 그 위에 더해져요.앞으로 몇 강에 걸쳐 한 강마다 두 별씩 알아볼게요.
두 팀, 두 명의 팀장
열네 개의 주성은 두 팀으로 나뉘어요.자미성(紫微星)는 천기성·태양성·무곡성·천동성·염정성을 이끌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놓여요.천부성(天府星)는 태음성·탐랑성·거문성·천상성·천량성·칠살성·파군성을 이끌고, 시계 방향으로 놓여요.
별에도 밝기가 있어요
밝기는 별이 그 칸에서 얼마나 편하게 힘을 내는지를 말해요. 밝은 쪽에서 어두운 쪽으로 일곱 단계가 있어요. 묘·왕·득·리·평·불·함이에요.묘왕(廟旺)은 홈경기이고, 함은 원정 경기예요.
홈과 원정
어둡다고 나쁜 건 아니에요
낙함(落陷)한 별은 나쁜 별이 아니에요. 태양성이 낙함이어도 그 사람은 여전히 열정적이에요. 다만 더 쉽게 지치고, 마음 쓸 일이 많아지기 쉬워요.어떤 별을 쓸 때 힘이 드는지 알면, 어디에 힘을 아껴 둬야 하는지도 알 수 있어요.
묘에 들면 빼어나고, 제 자리를 잃으면 허하다.
쉬운 말로별이 묘나 왕의 자리에 있으면 타고난 성향이 잘 드러나요. 자리가 맞지 않으면 헛돌아서 힘을 쓰기 어려워요.
내 명반의 밝기
묘나 왕에 있는 별은 비교적 손에 잘 익고, 낙함한 별이 맡은 일에는 힘이 조금 더 들어요.
나의 명반에는 묘·왕인 주성이 8개, 함·불인 주성이 2개 있어요.
묘·왕 염정(질액궁), 파군(자녀궁), 천동(부처궁), 무곡(형제궁), 천부(형제궁), 천기(복덕궁), 거문(복덕궁), 칠살(노복궁)
함·불 태음(명궁), 천량(관록궁)
예시 명반이에요. 생년월일시를 적으면 이 카드가 내 명반으로 바뀌어요. 명반 만들기 ›
밝기 일곱 단계에서 가장 밝은 단계는 어디일까요?
- 묘
- 왕
-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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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
순서는 묘·왕·득·리·평·불·함이고, 묘가 가장 밝고 함이 가장 어두워요.
먼저 어떤 별인지 보고, 그다음에 밝은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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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개 주성 한눈에 보기
싱거(星格)는 주성마다 역할 이름을 붙여서 외우기 쉽게 했어요.
- 자미성: 제왕. 주관이 뚜렷하고 체면을 중시해요. 곁에서 돕는 사람이 필요해요.
- 천기성: 책사. 머리가 빠르고 아이디어가 많지만, 생각이 많아지기도 쉬워요.
- 태양성: 길잡이. 열정적이고 베푸는 걸 좋아해서, 먼저 남을 비춰 줘요.
- 무곡성: 사업가. 현실적이고 결단이 빨라요. 해내야 비로소 일이 된다고 봐요.
- 천동성: 복덩이. 마음이 편하고 즐길 줄 알아요. 처음엔 고생해도 나중에 편해지는 쪽이에요.
- 염정성: 심판관. 원칙이 강하고 감정도 강해서 매력이 커요.
- 천부성: 금고지기. 든든하고 잘 지켜요. 지킬 것이 있어야 마음이 놓여요.
- 태음성: 시인. 섬세하고 부드럽고 안정감을 중요하게 여겨요.
- 탐랑성: 재주꾼. 다재다능하고 사람을 좋아하며, 원하는 게 많아요.
- 거문성: 논객. ‘왜’를 자주 묻고, 말에 무게가 있어요.
- 천상성: 재상. 공정하고 조율을 잘하며 이미지에 신경 써요.
- 천량성: 어르신. 사람을 챙기는 걸 좋아하고 원칙을 따져요.
- 칠살성: 장군. 독립적이고 돌진하며 결정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 파군성: 선봉장. 현재에 머물지 못하고, 허물고 다시 지어요.
이 역할들은 싱거가 기억하기 쉽게 정리한 방법이고, 옛 책의 원문은 아니에요. 옛 책에서 어떻게 말하는지는 뒤의 강마다 원문을 인용해서 보여 드릴게요.
두 개의 별 계열
별을 배치할 때는 먼저 자미성의 자리를 정하고, 거기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천기성·태양성·무곡성·천동성·염정성을 놓아요(중간에 몇 칸은 건너뛰어요). 이걸 자미성 계열이라고 해요. 천부성의 자리는 자미성과 대칭이고, 천부성에서 시계 방향으로 태음성·탐랑성·거문성·천상성·천량성·칠살성·파군성을 놓아요. 이걸 천부성 계열이라고 해요. 그래서 열네 개 주성의 상대 위치는 고정돼 있어요. 자미성이 어디 있는지 알면 나머지 열세 개도 함께 정해져요.
그래서 어떤 별들은 자주 같은 궁에서 만나요. 예를 들어 자미성과 천부성은 인과 신의 궁에서 같은 궁에 있고, 천기성과 천량성은 진과 술의 궁에서 같은 궁에 있어요. 이 장은 자주 함께 나오는 별을 짝지어서 이야기해요.
밝기 일곱 단계는 어디서 왔을까
일곱 단계의 이름은 『자미두수전서』(이하 『전서』) 2권의 묘왕표에서 나왔어요. 표의 머리글에는 묘, 왕, 득지, 이익, 평화, 불득지, 낙함이라고 적혀 있어요. 평소에는 줄여서 묘·왕·득·리·평·불·함이라고 불러요. 1권의 부(賦) 글에서는 대부분 ‘묘왕’과 ‘함’ 두 끝만 말하고, 일곱 단계로 나눈 건 2권의 이 표예요.
- 묘: 가장 편한 자리라서 성향이 가장 온전히 나와요.
- 왕: 아주 손에 익어요.
- 득·리: 꽤 괜찮고, 발휘가 돼요.
- 평: 보통이에요.
- 불·함: 조금 어색해서 힘이 더 들어요.
기억하기 쉬운 예를 들어 볼게요. 태양성은 묘의 궁에서 가장 밝고, 해(亥)와 자의 궁에서는 낙함해요. 해가 저무는 것과 같아요. 태음성은 정반대로 밤인 해·자·축의 궁에서 가장 밝고, 묘·진·사의 궁에서 낙함해요. 자미성·천부성·무곡성·칠살성은 표에 낙함하는 자리가 없어요. 『전서』 3권에서 별마다 밝기를 나열할 때도 이 네 별 뒤에 ‘무함’ 또는 ‘무실함’이라고 적어 두었어요. 밝기표는 학파마다 조금씩 달라서, 싱거는 『전서』 2권의 이 표 하나로 통일하고 칸마다 대조했어요.
자주 헷갈리는 두 가지
첫째, 밝기는 칸의 지지(地支)를 보는 거지, 궁의 이름을 보는 게 아니에요. 내 태양성이 재백궁에 있다면, 재백궁이 어느 지지에 놓였는지를 봐야 해요. 묘에 놓였으면 묘이고, 자에 놓였으면 함이에요. 같은 태양성이라도 사람이 바뀌면 밝기가 완전히 다를 수 있어요.
『전서』는 가끔 궁에 대해서도 ‘묘락’이나 ‘함약’이라는 말을 써요. 예를 들어 천부성은 ‘전택궁과 재백궁이 묘락, 노복궁과 상모가 함약’이라고 해요. 이건 천부성이 어떤 분야를 맡을 때 더 힘을 쓰는지(전택과 재물)를 말하는 거라서, 지지에 따른 밝기표와는 별개예요. 옛 책을 읽을 때는 이 둘을 나눠서 봐야 해요.
둘째, 밝기는 점수가 아니에요. 『전서』는 자미성을 말하면서 ‘묘왕에서 좋게 변하면 매우 묘하고, 함에서 어렵게 변하면 몹시 어렵다’고 적었어요. 밝기는 사화(四化)와 함께 봐야 한다는 뜻이에요. 묘왕인데 화록까지 되면 순조로움 위에 순조로움이 더해지고, 낙함인데 화기(化忌)까지 되면 어려움 위에 어려움이 더해져요. 그 사이의 경우가 가장 많아서, 칸마다 하나씩 읽어야 해요. 실제로 명반을 볼 때 명리학자는 먼저 밝기를 그 별의 ‘바탕’으로 두고, 그다음에 사화, 같은 궁의 별, 삼방사정(三方四正)을 보면서 더하고 빼요.
본색 한 글자
옛 책에는 여러 주성에 한 글자씩 붙여 둔 이름이 있어요. 그 별의 본색 같은 거예요. 옛 이름은 ‘화기(化氣)’인데, 사화의 화기(化忌)와는 다른 말이에요. 자미성은 존귀함(尊), 천기성은 잘함(善), 태양성은 귀함(貴), 무곡성은 재물(財), 천동성은 복(福), 염정성은 가둠(囚), 태음성은 넉넉함(富), 탐랑성은 도화(桃花), 거문성은 어둠(暗), 천상성은 도장(印), 천량성은 그늘(蔭), 파군성은 소모(耗)예요. 자미성의 ‘존귀함’은 후세에 부르는 통칭이고, 『전서』에는 ‘중천의 높은 별’이나 ‘제왕의 자리가 되는 별’이라고 적혀 있어요. 뒤의 강마다 이 글자를 쉬운 말로 풀어 드릴게요.
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내 명반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명반을 뽑아 비교해 보세요.
이번 강의의 용어
- 주성
- 가장 무게가 있는 14개의 별이에요. 궁의 기본 성격을 정하는 방의 주인 같은 존재예요.
- 자미
- 자미성은 제왕의 별이에요. 주도적이고 체면을 중시하며, 곁에서 받쳐 주는 사람이 있을 때 힘을 발휘해요.
- 천부
- 천부성은 곳간의 별이에요. 차분하고 지키는 힘이 강해서, 지킬 것이 있어야 마음이 놓여요.
- 밝기
- 별이 그 궁에서 얼마나 힘을 낼 수 있는가예요. 묘·왕이 가장 선명하고 함이 가장 어색해져요.
- 묘왕
- 별이 가장 편안한 자리에 있어서, 가진 특성이 가장 솔직하고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상태예요.
- 낙함
- 별이 움직이기 어려운 자리에 있는 상태예요. 특성은 그대로지만 드러나는 방식이 어색하고 힘이 더 들어요.
- 사화
- 화록·화권·화과·화기, 별을 움직이는 네 가지 작용이에요.
- 삼방사정
- 본궁과 대궁, 그리고 두 삼합궁이에요. 이 넷을 함께 읽으면 전체 그림이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