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성과 천량성: 책사와 어르신
한 쪽은 머리가 빠르게 돌고, 한 쪽은 어깨가 든든해요·4분
이 수업의 목차
아이디어가 너무 많을 때
아이디어가 줄줄이 떠오르는 건 좋은 일이면서 부담이기도 해요. 누군가는 ‘이 일, 정말 해볼 만한가?’ 하고 물어야 하죠.천기성과 천량성은 자주 함께 읽는 한 쌍이에요.

천기성: 책사
천기성(天機星)의 본색은 ‘선(善)’인데, 여기서 선은 착함보다 ‘잘한다’에 가까워요. 생각하고, 계획하고, 상황에 맞춰 바꾸는 데 능해요. 천기성이 강한 친구는 문제 하나를 말하면 이미 해결 방법 세 가지를 떠올리고, 틀어질 만한 곳 세 군데까지 생각해 둬요.

천량성: 어르신
천량성(天梁星)의 본색은 ‘음(蔭)’이고, 음은 나무 그늘이에요. 천량성이 강한 친구는 나이가 많지 않아도 의논할 만한 사람으로 통하고, 친구들이 다투면 판단을 구하러 찾아와요.사람을 챙기는 걸 좋아하고 이치를 따지는 것도 좋아해서, 때로는 듣고 싶은 것보다 더 많이 말해 줘요.
생각이 너무 많을 때
천기성의 머리는 멈추지 않아요. 머리를 쓰는 일에는 잘 맞지만, 같은 일을 계속 되풀이하는 일에는 잘 맞지 않아요.아이디어가 너무 많으면 먼저 적어 두고 하나만 골라서 해 보세요. 전부 머릿속에서 돌리는 것보다 훨씬 가벼워요.
기량 동궁
천기성은 자미성 팀이고 천량성은 천부성 팀인데, 두 별이 진과 술의 궁에서 같은 궁에 만나요. 옛사람들은 이걸 기량(機梁)이라고 불렀어요.아이디어를 내는 쪽과 큰 판을 챙기는 쪽이 한 칸에 있는 셈이에요. 『전서』는 이 조합을 ‘반드시 몸에 지닌 높은 재주가 있다’고 말해요.
천기는 남두의 착한 별이므로, 기운을 선이라 한다.
쉬운 말로천기성은 남두의 선한 별이라서 옛사람들이 ‘선’이라는 글자를 붙였어요. 똑똑함을 좋은 방향으로 쓴다는 뜻이에요.
내 명반의 천기성과 천량성
천기성이 있는 방에서는 생각이 많아지고, 천량성이 있는 방에서는 사람을 챙기고 싶어져요.
천기성은 복덕궁에, 천량성은 관록궁에 있어요.
천기 복덕궁(유의 궁)·왕
천량 관록궁(해의 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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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蔭)이 본색’이라는 말은 어느 별 이야기일까요?
- 천량성
- 천기성
- 자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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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량성
천량성의 본색은 음이에요. 음은 나무 그늘이라서, 곁에 있는 사람에게 비바람을 조금 막아 줘요.
머리가 빠른 사람에게도 의논할 사람이 필요해요.
더 읽기
천기성: ‘잘함’이 본색
『전서』는 천기성을 ‘남두 셋째의 이로운 계산의 선한 별’이라고 하고, 본색을 ‘선’으로 보았어요. 여기서 선은 착함만이 아니라 ‘잘한다’에 더 가까워요. 생각을 잘하고, 계획을 잘하고, 상황에 맞춰 바꾸기를 잘한다는 뜻이에요. 『전서』는 천기성을 ‘영리한 임기응변의 뜻이 있다. 못 속의 물고기까지 살펴보고, 일을 하는 데 방도가 있다’고 묘사해요. 못 속의 물고기까지 본다는 건 관찰이 세밀하다는 뜻이고, 너무 세밀하게 보면 생각도 많아지기 쉬워요.
명리학자는 천기성이 명궁에 있는 사람을 이렇게 읽어요. 머리가 빠르고 아이디어가 많고 배움이 빨라요. 판단과 기획이 필요한 일에는 잘 맞고, 같은 일을 계속 되풀이하는 일에는 잘 맞지 않아요. 직장으로 말하면, 천기성이 강한 사람은 정해진 업무 절차를 맡으면 석 달쯤 지나서 그 절차를 어떻게 바꿀지 궁리하기 시작해요.
천기성은 움직이는 별이기도 해요. 『전서』는 대한이나 소한이 천기성에 이르면 ‘집안을 일으키고 창업하며 바꾼다’고 해요. 그 시기에는 직장을 옮기거나 이사하거나 방향을 바꾸는 경우가 많아요.
천기성의 밝기
싱거가 쓰는 밝기표로는 천기성이 자·오에서 가장 밝고(묘), 묘·유에서도 왕이며, 축·미에서 낙함해요. 낙함한 천기성도 똑똑하지만, 더 쉽게 얽히고 되풀이해서 한 가지 일을 세 번 생각하고도 아직 움직이지 못하기도 해요.
『전서』 1권의 천기 노래는 ‘진·술·자·오의 자리에서는 묘에 들어 공명이 있다’고 하는데, 2권 표에서 진·술의 평가(표에서는 리)와는 완전히 같지 않아요. 같은 책에서 편마다 차이가 나는 건 흔한 일이고, 싱거는 2권의 표를 기준으로 통일했어요.
천량성: ‘그늘’이 본색
천량성은 ‘남두에서 수명을 맡는 별’이고, 본색은 음(蔭)이에요. 음은 나무 그늘이라서, 다른 사람에게 그늘을 드리워 주고 기댈 곳이 되어 주는 거예요. 천량성이 명궁에 있는 사람은 어릴 때부터 어른스러운 경우가 많고, 사람을 챙기고 원칙을 따지며 이치를 말하는 걸 좋아해서 친구들이 의논 상대로 삼아요.
『전서』는 천량성이 ‘난폭함을 상서로움과 평화로 바꿀 수 있다’고 하고, ‘태세가 충해도 복이 되고, 백호가 와도 탈이 없다’고도 해요. 후세에는 이 특성을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전환점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풀어요. 명리학자는 아주 현실적인 한마디를 보태요. 전환점이 오기 전에는 보통 어려운 일이 먼저 온다는 거예요. 천량성의 삶은 ‘문제를 먼저 만나고, 푸는 법을 나중에 배우는’ 경우가 많아서, 살수록 무게감이 생겨요. 천량성의 숙제도 여기 있어요. 챙기는 일이 길어지면 참견이 늘기 쉬워서, 친구는 푸념만 하고 싶었는데 벌써 조언을 하고 있는 거예요.
기량은 한 쌍이에요
천기성은 자미성 계열이고 천량성은 천부성 계열인데, 두 별이 진·술 두 칸에서 같은 궁에 만나요. 옛사람들은 이걸 ‘기량’이라고 불렀어요. 『전서』는 천기성이 ‘다시 천량성을 만나면 반드시 몸에 지닌 높은 재주가 있다’고 하고, 천량성 노래도 ‘두 별이 진·술에 있으면 복과 수명은 따질 필요가 없다’고 해요. ‘태미부’의 ‘어질게 조정을 덮으니 어진 이의 으뜸’이라는 구절도 이 한 쌍을 두고 하는 말이에요.
같은 책에 다른 목소리도 있어요. 천기 노래는 ‘천량성과 같은 자리면 도사나 승려가 된다’고 해요. 옛사람들은 기량을 조금 고결하고, 전문적이고, 세속의 일을 크게 좇지 않는 조합으로 읽었어요. 요즘 생활에 옮겨 보면, 기획·자문·연구·교육처럼 머리를 쓰면서 책임도 져야 하는 일에 잘 맞는 조합이에요. 돈은 가장 많지 않을 수 있어도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많아요.
두 별은 모두 기월동량(機月同梁) 묶음에도 속해요. 천기성, 태음성, 천동성, 천량성이에요. 리듬이 안정적이고 머리를 많이 쓰는 쪽이며, 5장에서 자세히 다뤄요.
사화에 대한 작은 상식
『전서』 2권의 사화 공식에 따르면 천기성은 을년에 화록, 병년에 화권, 정년에 화과, 무년에 화기(化忌)가 돼요. 천량성은 임년에 화록, 을년에 화권, 기년에 화과가 되고, 화기는 되지 않아요. 천량성은 화기가 되지 않는 몇 안 되는 주성이에요. 본색인 ‘그늘’과 잘 어울려요.
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내 명반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명반을 뽑아 비교해 보세요.
이번 강의의 용어
- 천기
- 천기성은 군사의 별이에요. 머리 회전이 빠르고 아이디어가 많지만, 생각이 지나치게 많아지기도 해요.
- 천량
- 천량성은 어르신의 별이에요. 잘 챙기고 조리를 중시하며, 곤란할 때 전환점이 찾아오기 쉬워요.
- 기월동량
- 천기성·태음성·천동성·천량성이 갖춰진 조합이에요. 안정적으로 머리를 쓰고 사람을 돌보는 리듬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