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존과 천마
하나는 모으는 별, 하나는 달리는 별·4분
이 수업의 목차
정규직이냐 프리랜서냐
졸업하고 얻는 첫 직장으로, 안정적인 정규직을 골라 매달 일정액을 모으는 사람이 있고, 프리랜서를 택해 일거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사람이 있어요.명반에도 이 문제를 맡은 별이 두 개 있어요. 녹존은 모으는 일을, 천마는 달리는 일을 맡아요.
녹존: 든든한 재물의 기운
녹존은 보수적이고 잘 모으는 재물의 기운이고, 어느 칸에 들어 있든 그 칸의 일에 비교적 든든한 밑바탕이 생겨요.태어난 해의 천간으로 배치해요. 갑년은 인, 을년은 묘이고, 나머지 해는 심화 읽기를 봐요.
녹존의 두 경호원
시계 방향으로 한 칸 앞에는 경양이 있고, 한 칸 뒤에는 타라가 있어요. 그래서 녹존 곁에는 언제나 이 두 살성이 서 있어요.명리학자들은 흔히 이렇게 읽어요. 지킬 줄은 알지만, 마음을 놓고 풀어놓기는 조금 어려워요.
녹의 앞에는 경양, 뒤에는 타라.
쉬운 말로경양은 녹존의 한 칸 앞에, 타라는 한 칸 뒤에 배치돼요. 녹존이 어디에 있든 양타가 따라가요.
천마: 움직여야 기회가 생겨요
천마는 역마의 별이라서 분주함, 이사, 출장, 새로운 길로 옮겨 가는 일을 맡아요. 태어난 해의 지지로 배치하고, 인·신·사·해 네 칸에만 떨어져요.천마가 있는 칸에서는 일이 움직여야 진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모으는 것과 달리는 것
녹마교치
녹존과 천마가 한 칸에 들어 있는 것을 옛사람은 녹마교치(祿馬交馳)라고 했어요. 재물의 기운이 있고 달릴 마음도 있다는 뜻이에요.오늘로 옮기면 파견 근무, 해외 프리랜서처럼 이동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 정도예요.
내 모으기와 달리기
녹존과 천마가 각각 어느 칸에 있는지 봐요. 같은 칸이면 녹마교치이고, 마주 보거나 삼합이어도 서로 호응해요.
녹존성은 복덕궁에, 천마성은 관록궁에 있어요.
녹존 복덕궁(유의 궁)
천마 관록궁(해의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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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존이 오에 있다면 경양은 어느 칸에 있을까요?
- 미
- 사
-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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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양은 녹존에서 시계 방향으로 한 칸 앞에 있고, 오의 다음 칸은 미예요. 타라는 사에 있어요.
돈은 모아야 하지만, 찾으러 나갈 마음도 있어야 해요.
더 읽기
녹존은 어떻게 배치될까요
녹존은 태어난 해의 천간으로 정하고, 『전서』의 구결은 이래요. ‘갑생은 녹존이 인궁에, 을생은 묘, 병·무는 사, 정·기는 녹존이 오 방위에 머문다. 경록은 신에, 신록은 유에, 임록은 해에, 계록은 자에 있다.’ 열 개의 천간이 여덟 개의 지지에만 떨어지고, 진·술·축·미 네 칸에는 녹존이 영원히 없어요. 같은 연간에 태어난 사람은 녹존이 모두 같은 지지에 있어요.
녹존은 지키는 재물이지, 뜻밖의 재물이 아니에요
『전서』는 녹존을 ‘북두의 세 번째 별로, 진인의 별이고 사람의 귀함과 벼슬을 주관하며 수명의 기틀을 관장한다’고 하고, 또 ‘제상이 도우면 권세를 베풀고, 해와 달이 얻으면 빛을 더한다’고 해요. 자미나 천상, 또는 태양이나 태음을 만나면 좋은 점이 커진다는 뜻이에요. 십이궁에서는 ‘오직 신·명·전택·재백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명궁, 신궁, 전택, 재백에 앉아 있을 때 가장 쓸모가 있다는 뜻이에요.
같은 대목에 이런 일깨움도 있어요. ‘홀로 명을 지키는데 길한 화가 없으면 이는 재물을 지키기만 하는 사람일 따름이다.’ 녹존이 혼자 명궁에 있고 곁에 길성도 없고 화록이 모이지도 않으면 옛사람은 재물만 지키는 사람이라고 했어요. 쉬운 말로 풀면, 아주 잘 모으는데 모은 것을 쓰기는 아까워서, 돈이 장부 위의 숫자일 뿐 생활로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녹존이 주는 건 ‘지켜 내는’ 능력이에요. 월급은 평범해도 매달 일정액을 남기는 사람이 녹존에 더 가까워요. 한 번에 많이 버는 기회는 오히려 녹존의 전문이 아니에요.
양타가 녹을 끼는 모습
‘녹의 앞에는 경양, 뒤에는 타라’예요. 경양은 언제나 녹존에서 시계 방향으로 한 칸 앞에 있고 타라는 한 칸 뒤에 있어서, 모든 명반에서 이 세 별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명리학자들은 흔히 ‘재물의 기운이 있지만 단속이 아주 엄하다’고 읽어요. 바탕은 안정적이고 돈을 쓰기 전에 많이 생각하니, 너무 보수적이어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살펴야 해요.
천마는 어떻게 배치될까요
천마는 태어난 해의 지지로 정해요. ‘인·오·술년생은 말이 신에 있고, 신·자·진년생은 말이 인에 있고, 사·유·축년생은 말이 해에 있고, 해·묘·미년생은 말이 사에 있다.’ 천마는 인·신·사·해 네 칸에만 나타나고, 옛사람은 이를 ‘사마지’라고 불렀어요.
천마가 있는 방에서는 일이 움직여야 진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천이궁에 있으면 밖으로 나가 발전하고, 관록궁에 있으면 일에서 출장이나 직종 변경이 잦고, 전택궁에 있으면 이사 횟수가 남보다 많을 수 있어요.
말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천마성이 주관하는 바는 어떠한가’는 같은 궁에 있는 별에 따라 천마를 여러 가지로 나눠요. 녹존과 같은 궁이면 녹마교치이고, 자미·천부와 같은 궁이면 ‘수레를 받드는 말’이고, 화성과 같은 궁이면 ‘전마’이고, 타라를 만나면 ‘다리가 꺾인 말’이고, 공망을 만나면 ‘힘이 다한 말’이에요.
뜻은 이해하기 쉬워요. 똑같이 달려도 자원을 지니고 달리는 사람이 있고, 아주 열심히 달리는 사람이 있고, 달리다가 중간에 발이 묶이는 사람이 있고, 한참을 달렸는데 헛걸음인 사람이 있어요. 천마 자체는 ‘움직인다’고만 말하고, 움직임이 값진지는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달려 있어요.
녹마교치
『전서』는 천마에 대해 ‘녹존과 같은 궁에 있으면 녹마교치라고 한다’고 해요. 재물의 기운도 있고 기꺼이 움직이기도 하니, 옛사람은 움직이는 가운데 재물이 생긴다고 읽었어요. 요즘으로는 파견 근무, 해외 프리랜서, 여행하면서 일하는 모습으로 생각해도 좋아요. 화록이 천마를 만나는 것도 녹마교치에 넣는 책이 있는데, 이치는 같아요. 록은 자원이고 마는 행동이에요.
두 별이 서로 다른 궁에 있을 때도 삼방사정 안에서 서로 호응하는지 볼 수 있어요.
흔한 오해 두 가지
- 천마가 명궁에 있으면 평생 떠돈다. 더 가까운 읽기는 가만히 있기가 어렵고 환경이 바뀌어야 동력이 생긴다는 쪽이에요. 영업이거나 출장이 잦을 수도 있고, 그저 여행을 아주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 녹존이 재백궁에 있으면 돈이 많다. 녹존이 말하는 건 잘 모으고 잘 지킨다는 거지, 돈이 저절로 들어온다는 게 아니에요. 수입이 얼마인지는 재백궁의 주성과 사화를 함께 봐야 해요.
잘 모으는 사람은 가끔 움직여 보고, 잘 달리는 사람은 가끔 모아 보라는 것이 이 두 별이 주는 일깨움이에요.
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내 명반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명반을 뽑아 비교해 보세요.
이번 강의의 용어
- 녹존
- 녹존성은 착실한 재물의 별이에요. 신중하고 모으는 데 능하지만, 경양성과 타라성에 끼어 있어 과감해지기 어려워요.
- 경양
- 경양성은 기세의 별이에요. 정면으로 부딪치는 박력이 있어서, 방향이 맞으면 경쟁력이 돼요.
- 타라
- 타라성은 끈기의 별이에요. 오락가락하고 걸리기 쉽지만, 천천히 파고들면 꼼꼼한 결과물이 나와요.
- 천마
- 천마성은 역마의 별이에요. 바삐 움직이고 변화하는 것을 나타내며, 움직여야 기회가 와요.
- 녹마교치
- 녹존성과 천마성이 같은 궁에 있는 형태예요. 재물의 기운과 움직이는 힘이 갖춰져서, 옛날에는 움직이는 가운데 재물이 생긴다고 읽었어요.
- 천간
-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열 개가 한 바퀴를 도는 체계예요. 사화를 정해요.
- 지지
- 자·축·인·묘에서 해까지 열두 개가 한 바퀴를 도는 체계예요. 명반의 12개 자리에 해당해요.
- 삼방사정
- 본궁과 대궁, 그리고 두 삼합궁이에요. 이 넷을 함께 읽으면 전체 그림이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