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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은 지도, 운한은 날씨

명반은 두 겹이에요.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지금 어디쯤 걷고 있는지·3분

명반은 지도, 운한은 날씨
이 수업의 목차

나가기 전에 날씨부터 보듯이

나가기 전에 일기예보를 보더라도, 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 내가 누구인지 의심하지는 않아요.자미두수(紫微斗數)도 두 겹으로 나뉘어요. 한 겹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다른 한 겹은 지금 어디쯤 걷고 있는지를 말해요.

본명반은 평생 그대로예요

태어난 순간에 세운 명반은 평생 바뀌지 않아요.성격, 습관, 강점, 그리고 막히기 쉬운 곳이 모두 이 겹에 적혀 있어요.

운한은 시간의 겹이에요

은 이 10년, 이 한 해의 중심이 본명반의 어느 칸에 와 있는지를 말해요.같은 명반이라도 재백궁을 지나는 몇 해와 부처궁(부부궁이라고도 해요)을 지나는 몇 해는 마음 쓰이는 일이 달라요.

운한의 네 가지 단위

단위칸이 바뀌는 간격
대한10년
유년1년
소한한 살
유월한 달

아래로 갈수록 더 촘촘해요. 입문 단계에서는 대한과 유년부터 익히면 돼요.

운한을 보는 건 준비하려는 거예요

운한은 이 시기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말해 줄 뿐, 무슨 일이 생길지 미리 알려 주는 게 아니에요.중심이 어디인지 알면 힘을 쏟을 곳을 미리 정할 수 있어요.

명반에서 확인하기예시 명반

내 지도의 출발점

이 칸은 평생 바뀌지 않아요. 앞으로 배울 대한과 유년은 모두 이 명반 위를 한 칸씩 움직여요.

나의 명궁은 미의 궁에 있고, 태양성과 태음성이 들어 있어요.

천동묘
부처궁
계사104–113
파군왕
자녀궁
임진94–103
빌림천기거문
재백궁신
신묘84–93
염정묘
문곡평과
천월
질액궁
경인74–83
무곡왕
천부왕
천괴
형제궁
갑오114–123
태양득권
태음불
좌보
우필
명궁
을미4–13
표현형 · 태양음력 2001년 4월 26일 · 술시
연신사
월계사
일신사
시무술
금4국
명주 무곡·신주 천기
빌림태양태음
지공
화성득
천이궁
신축64–73
칠살왕
문창득기
노복궁
경자54–63
탐랑평
영성함
타라함
부모궁
병신14–23
천기왕
거문묘록
녹존
지겁
복덕궁
정유24–33
자미득
천상득
경양묘
전택궁
무술34–43
천량함
천마
관록궁
기해44–53

주성 태양(득)화권, 태음(불)

보좌성 좌보, 우필

그 밖의 별 비렴

예시 명반이에요. 생년월일시를 적으면 이 카드가 내 명반으로 바뀌어요. 명반 만들기 ›

퀴즈

‘싱거(星格)’의 비유에서 운한과 가장 가까운 것은 무엇일까요?

  1. 변하는 날씨
  2. 변하지 않는 지형
  3. 이미 써 둔 대본
정답 보기

변하는 날씨
본명반은 변하지 않는 지형이고, 운한은 내가 어디를 걷고 어떤 날씨를 만나는지를 말해요.

본명반은 그대로이고, 바뀌는 건 중심이 가 있는 곳이에요.

더 읽기

두 겹의 명반

자미두수의 명반에는 사실 두 겹이 있어요. 첫째 겹은 본명반이에요. 태어난 해와 달, 날, 시로 세우고 평생 바뀌지 않으며, 나라는 사람의 바탕을 그려요. 둘째 겹은 이에요. 나이와 해에 따라 움직이면서, 이 시기의 중심이 어느 칸에 와 있는지를 그려요.

날씨에 빗대면 가장 쉬워요. 본명반은 지도예요. 어디에 산이 있고 어디에 강이 있는지 알려 줘요. 운한은 날씨예요. 지금이 맑은 날인지 장마철인지 알려 줘요. 비가 와도 지형이 바뀌지는 않지만, 같은 길이라도 비 오는 날에는 걷기가 확실히 더 힘들어요.

네 가지 단위

  • : 10년마다 칸이 바뀌어요. 계절 같은 거예요. 이 10년의 큰 줄기를 정해요. 이번 계절은 일에 중심이 있고, 다음 계절은 가정에 중심이 있는 식이에요.
  • : 한 해마다 칸이 바뀌어요. 이번 주 날씨 같은 거예요. 올해의 주제가 어디에 놓이는지 봐요. 옛 책에서는 유년을 ‘태세’라고 불러요.
  • : 나이를 따라 걷는 또 하나의 선이에요. 이것도 한 해에 한 칸씩 가요. 유년을 보충할 때 써요.
  • : 한 해를 다시 열두 달로 나눈 거예요.

읽을 때는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가요. 먼저 계절을 보고, 다음에 이번 주를 보고, 마지막에 오늘을 봐요. 거꾸로 읽으면 한 달의 오르내림을 10년의 흐름으로 착각하기 쉬워요.

지도와 날씨,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요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에요. 옛사람들의 답은 둘 다 센다는 거예요.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 권1 ‘증보 태미부’에는 이렇게 적혀 있어요. ‘한에 보성이 있어 왕하면 한이 약해도 약하지 않고, 명이 길한 자리에 있으면 명이 좋지 않아도 나쁘지 않다.’ 운한에 좋은 별의 도움이 있으면 약해도 약한 게 아니고, 본명의 바탕이 좋으면 힘든 때에도 버텨 낼 수 있다는 뜻이에요.

권1 맨 끝의 ‘정잡국’은 목록 전체가 명과 운이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말해요.

  • ‘마른 나무가 봄을 만난다. 명은 쇠하고 한은 좋은 경우를 말한다’: 본명은 평범해도 좋은 대한을 만나면 똑같이 일어설 수 있어요.
  • ‘길함과 흉함이 함께한다. 명에 주성이 있어 한이 앞서면 피고, 한이 쇠하면 피지 않는다’: 본명에 바탕이 있고, 운이 와야 비로소 힘이 나와요.
  • ‘물 위에 별을 얹는다. 한 해는 좋고 한 해는 좋지 않다’: 좋은 해와 힘든 해가 번갈아 와요.

쉬운 말로 바꾸면 이래요. 본명은 내 손에 쥔 패를 정하고, 운한은 이 시기에 어떤 패를 낼 차례인지를 정해요. 패가 좋아도 때가 맞지 않으면 펼치기 어렵다고 느끼고, 패가 평범해도 때가 맞으면 좋은 판을 만들어 내요. 같은 격국이라도 일찍 피는 사람이 있고 늦게 피는 사람이 있는 이유예요.

옛사람들은 운한을 어떻게 봤을까

『전서』 권3에는 운한만 다룬 글이 여럿 있어요. 예를 들면 ‘대한 10년의 화복을 논함’과 ‘두 한과 태세의 길흉을 논함’이에요. 옛 책은 말투가 무거워서 길흉을 곧바로 단정하는 일이 많아요. 싱거는 원문의 논리를 따르되 요즘 말로 풀어요. 운한이 보는 건 ‘이 시기에 어느 칸의 일이 더 실감 나는가’이지,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예고가 아니에요.

같은 권에는 ‘음즐로 수명을 늘림을 논함’이라는 글도 있어요. 아주 안 좋은 한을 지나는데도 무사히 보낸 사람이 있는 건 ‘평소에 남에게 이롭게 하고 사람을 도우며, 돌아서서 덕을 닦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옛 책조차 운한이 모든 걸 정해 놓는다고 보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운한을 볼 때의 마음가짐

일기예보가 쓸모 있는 건 우산을 챙길지 정하게 해 주기 때문이지, 하루 종일 집에 있으라는 게 아니에요. 이 10년의 큰 줄기가 일에 있다는 걸 알면 힘을 쏟을 곳을 정할 수 있어요. 올해 어느 칸이 좀 막힌다는 걸 알면 미리 여유를 남겨 둘 수 있고요. 예를 들어 이직을 생각하는데 올해 유년 화기(化忌)가 관록궁에 들어왔다면, 충동적으로 먼저 그만두기보다 다음 일자리를 정해 놓고 움직이는 편이 좋아요.

자미두수에서는 시간을 이렇게 읽어요.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결국 내가 정해요.

출처: 『자미두수전서』 권1 ‘증보 태미부’ ‘정잡국’
출처: 『자미두수전서』 권3 ‘대한 10년의 화복을 논함’ ‘두 한과 태세의 길흉을 논함’ ‘음즐로 수명을 늘림을 논함’

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내 명반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명반을 뽑아 비교해 보세요.

태어난 날
성별
태어난 시각

태어난 시간이 불확실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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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설정(고급)

유파마다 다르게 세우는 부분이에요. 잘 모르면 그대로 두세요. 다른 곳에서 뽑은 명반과 안 맞을 때 맞출 수 있어요.

이번 강의의 용어

운한
대한·유년·소한 같은 시간의 층이에요. 인생의 어느 시기, 어느 자리에 있는지를 봐요.
대한
10년 단위로 끊어지는 인생의 한 장이에요. 장마다 다른 궁이 주제가 돼요.
유년
한 해마다 바뀌는 주제예요(그해의 운). 그해의 무게중심이 어느 궁에 있는지를 봐요.
소한
또 하나의 읽기로, 한 해에 한 궁씩 나아가요. 세는나이로 세고, 유년을 보완해요.
유월
유년을 다시 달마다 나눈 리듬이에요(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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