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생대제 점괘 60수
54번
해는 기울고 찬바람이 저무는 하늘에 드는데
낚싯줄 내리기도 귀찮으니 배를 옮기지 말게
물이 불어 밀물이 차오르면 고기 찾기 어려우니
차라리 도롱이를 걸치고 눈 속에서 잠이나 청하게
해는 기울고 찬바람이 저무는 하늘에 드는데
낚싯줄 내리기도 귀찮으니 배를 옮기지 말게
물이 불어 밀물이 차오르면 고기 찾기 어려우니
차라리 도롱이를 걸치고 눈 속에서 잠이나 청하게
시는 석양이 기울고 찬바람이 밤하늘로 드는 모습을 그려요. 낚싯줄을 내리기도 귀찮으니 배도 옮기지 말라고 해요. 밀물이 차올라 고기를 찾기 어려우니 도롱이를 걸치고 눈 속에서 한숨 자라고 말해요. 이 점괘는 ‘일을 마치고 쉬는’ 읽기예요.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고, 억지로 버티면 헛수고가 되기 쉬워요. 멈추는 것을 스스로 허락하는 마음이 좋아요. 때는 물이 빠지고 날이 밝을 무렵이에요. 이번 주에는 일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 저녁을 하루 만들어 푹 자 보세요.
점괘를 뽑을 때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떠올리고, 시의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점괘가 말하는 것은 때와 마음가짐이지 정해진 결과가 아니에요. 하나의 힌트로 받아들이고, 결정은 내가 해요.
점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해요.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점괘는 민간 신앙의 일부이고, 여기 적은 풀이는 오늘날의 참고용 읽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