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 점괘 28수
5번
매화는 눈처럼 한창 향기로운데
강가의 늙은 어부가 낚시터에 앉았네
밤은 고요하고 물이 차서 고기가 물지 않으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빈손으로 돌아오네
매화는 눈처럼 한창 향기로운데
강가의 늙은 어부가 낚시터에 앉았네
밤은 고요하고 물이 차서 고기가 물지 않으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빈손으로 돌아오네
시는 눈처럼 핀 매화와, 낚시터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운 늙은 어부를 그려요. 하지만 밤이 고요하고 물이 차서 고기가 미끼를 물지 않고, 어부는 배 한가득 달빛만 싣고 빈손으로 돌아가요. 계절은 아름답지만 때가 맞지 않아서 애써도 잡히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어요. 그렇다고 지금의 내가 부족하다는 말은 아니에요. 아직 거둘 계절이 아닐 뿐이에요. 먼저 과정을 즐기고 도구를 정리해 두었다가, 물이 따뜻해질 때 다시 나서 보세요.
점괘를 뽑을 때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떠올리고, 시의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점괘가 말하는 것은 때와 마음가짐이지 정해진 결과가 아니에요. 하나의 힌트로 받아들이고, 결정은 내가 해요.
점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해요.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점괘는 민간 신앙의 일부이고, 여기 적은 풀이는 오늘날의 참고용 읽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