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조 점괘 60수
17번
그대의 깊은 정으로 의문을 풀고자 하니
여기서 짚어 주는 것에 어긋남이 없으리
때가 오면 바람이 등왕각으로 보내 주고
운이 가면 번개가 천복비를 부수네
그대의 깊은 정으로 의문을 풀고자 하니
여기서 짚어 주는 것에 어긋남이 없으리
때가 오면 바람이 등왕각으로 보내 주고
운이 가면 번개가 천복비를 부수네
시는 정성으로 의문을 풀고 싶다면 여기서 일러 주는 말에 어긋남이 없다고 말해요. 때가 오면 바람 한 줄기가 사람을 등왕각으로 보내 이름을 알리고, 때가 지나면 천복비마저 번개에 맞는다고 읽어요. 제목은 왕발이 『등왕각서』를 지은 이야기예요. 이 점괘는 때를 보는 이야기예요. 지금은 크게 쏟아붓기보다 순풍이 불 때를 기다려 움직이는 편이 좋아요. 나아가고 물러남을 아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이번 주에는 큰 지출이나 확장은 뒤로 미루고, 작은 규모의 시도부터 해 보세요.
점괘를 뽑을 때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떠올리고, 시의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점괘가 말하는 것은 때와 마음가짐이지 정해진 결과가 아니에요. 하나의 힌트로 받아들이고, 결정은 내가 해요.
점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해요.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점괘는 민간 신앙의 일부이고, 여기 적은 풀이는 오늘날의 참고용 읽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