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조 점괘 60수
46번
가랑비가 부슬부슬 하늘 가득 내리고
아득한 사해가 끝없이 펼쳐져 있네
구름이 진령에 걸려 집이 어디인지 모르겠고
눈이 남관을 막아 말도 나아가지 못하네
가랑비가 부슬부슬 하늘 가득 내리고
아득한 사해가 끝없이 펼쳐져 있네
구름이 진령에 걸려 집이 어디인지 모르겠고
눈이 남관을 막아 말도 나아가지 못하네
시는 한유가 좌천되어 가던 길의 모습을 빌려 왔어요. 가랑비가 하늘 가득 내리고, 사방 바다는 끝없이 아득해요. 구름이 진령에 걸려 집이 어느 쪽인지 보이지 않고, 눈이 남관을 막아 말도 나아가지 못한다고 해요. 점괘의 이름은 한문공이 진령을 넘은 이야기예요. 앞길이 막히고 집이 멀게 느껴지는 때를 그린 시로 읽어요. 오늘에 옮겨 보면 멀리 가려 하거나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 일단 제자리에 머무는 편이 좋다는 뜻이에요. 이번 주에는 막혀 있는 일 하나를 잠시 멈추고,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처리해 보세요.
점괘를 뽑을 때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떠올리고, 시의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점괘가 말하는 것은 때와 마음가짐이지 정해진 결과가 아니에요. 하나의 힌트로 받아들이고, 결정은 내가 해요.
점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해요.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점괘는 민간 신앙의 일부이고, 여기 적은 풀이는 오늘날의 참고용 읽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