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점괘 100수
72번
살림이 어렵고 몸과 마음이 지쳐 갑절로 애가 타고
잃어버리고 놓치는 일과 관청의 시비가 한꺼번에 몰려오네
이 점괘를 얻으면 하나도 할 만한 일이 없으니
문을 닫고 고요히 지키며 봄가을을 보내라
살림이 어렵고 몸과 마음이 지쳐 갑절로 애가 타고
잃어버리고 놓치는 일과 관청의 시비가 한꺼번에 몰려오네
이 점괘를 얻으면 하나도 할 만한 일이 없으니
문을 닫고 고요히 지키며 봄가을을 보내라
시의 어조는 무거워요. 살림이 빠듯하고 몸과 마음이 지쳐 갑절로 애가 타고, 잃어버리는 일과 관청의 시비가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그려요. 이 점괘를 얻으면 마땅히 할 만한 일이 없으니 문을 닫고 고요히 지키며 한 해를 보내라고 해요. ‘뭐든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다’는 그림이고, 진짜 가르침은 조용히 지키라는 거예요. 지금은 새 판을 벌일 때가 아니라는 읽기예요. 오늘은 꼭 필요하지 않은 일정 하나를 취소하고, 힘을 쉬는 일과 정리하는 일에 써 보세요.
점괘를 뽑을 때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떠올리고, 시의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점괘가 말하는 것은 때와 마음가짐이지 정해진 결과가 아니에요. 하나의 힌트로 받아들이고, 결정은 내가 해요.
점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해요.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점괘는 민간 신앙의 일부이고, 여기 적은 풀이는 오늘날의 참고용 읽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