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요성이 주관하는 것
〈問天姚星所主若何?〉
『자미두수전서』 권1 · 부문, 여러 별 문답과 격국 · 원문과 쉬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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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은 권1 ‘제성문답론’의 천요에 대한 물음, ‘問天姚星所主若何?’이에요. 천요는 도화 계열의 잡요라서 전서의 평은 거의 색(色)을 둘러싸고 있어요. 신궁·명궁을 지키면 마음이 음험하고 의심이 많고 안색을 잘 살피고 풍류가 있어 첩이 많고 음란을 주관해요. 묘왕이면 부귀하고 종이 많고, 해(亥)에 있으면 학식이 있어요. 악성을 만나면 집이 깨지고 재산이 없어지고 색 때문에 형을 범해요. 운한에서 만나면 ‘不用媒妁,招手成婚’이라고 해요. 홍란을 더하면 더 음란하고 형인을 더하면 요절을 주관해요. 칠언 가결 세 수는 천요가 술·묘·유·해(쌍어)에 있으면 복이 두텁고 술과 색에 빠지며, 패성과 함께면 ‘人間掃氣’이고, 생왕의 자리에서 극품에 올라도 풍류스럽다고 해요.
‘雙魚’는 서양 십이궁의 물고기자리로 지지 해(亥)에 해당해요. ‘刑刃’은 천형과 경양이에요.
이 글의 구절
1希夷先生答曰:天姚守身命,心性陰毒,多疑恐、善顏色、風流多婢、主淫。入廟旺主富貴多奴,居亥有學識。會惡星破家敗產,因色犯刑。六合重逢,少年夭折。若臨限不用媒妁,招手成婚。或紫微吉星加,剛柔相濟,主風騷,加紅鸞愈淫,加刑刃主夭。
- 善顏色
- 안색을 잘 살피는 것, 또는 아름다운 얼굴빛을 좋아하는 것이에요.
- 六合
- 지지의 육합(자축, 인해, 묘술, 진유, 사신, 오미)이에요.
- 媒妁
- 중매하는 사람이에요.
- 刑刃
- 천형과 경양(羊刃)이에요.
쉬운 풀이희이 선생이 답했어요. 천요가 신궁·명궁을 지키면 마음이 음험하고, 의심과 두려움이 많고, 안색을 잘 살피고, 풍류가 있어 첩이 많고, 음란을 주관해요. 묘왕이면 부귀하고 종이 많아요. 해(亥)에 있으면 학식이 있어요. 악성을 만나면 집이 깨지고 재산이 없어지고 여색 때문에 형을 범해요. 육합의 자리가 거듭 만나면 젊어서 요절해요. 운한에 이르면 중매 없이 손짓만 해도 혼인해요. 혹 자미 같은 길성이 더해지면 강함과 부드러움이 서로 보태져서 풍류를 주관해요. 홍란을 더하면 더 음란하고, 천형·경양을 더하면 요절을 주관해요.
천요는 전서에서 가장 전형적인 도화 잡요이고, 태어난 달로 축(丑)의 궁에서 정월을 일으켜 순행하며 놓아요. 이 단의 성격 묘사는 아주 극단적이에요. 마음이 음험하고, 의심과 두려움이 많고, 안색을 잘 살피고, 풍류가 있어 첩이 많고, 음란을 주관한다고 해요. 그래도 반전이 있어요. 묘왕이면 부귀하고 종이 많으며, 해(亥)에 있으면 학식이 있어요.
조합으로는 ‘會惡星破家敗產,因色犯刑’이에요. ‘臨限不用媒妁,招手成婚’은 천요가 운한에서 응하는 모습으로, 옛날에는 사사로이 정을 맺는 것을 가리켰고 오늘날은 연애결혼, 심지어 번개결혼이에요. ‘紫微吉星加,剛柔相濟,主風騷’는 자미의 듬직함과 천요의 정취가 합쳐져 매력 있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에요. 홍란을 더하면 더 음란하고 천형·경양을 더하면 요절을 주관해요. 명반의 사실 하나는 천형이 유(酉)에서, 천요가 축(丑)에서 시작해 둘 다 달 수대로 순행하므로 두 별은 늘 네 궁씩 떨어져 서로 삼합의 자리에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加刑’이 삼합으로 비추는 것은 어느 명반에나 있고, 원문의 ‘加’는 같은 궁으로 읽어야 해요.
歌曰
3天姚居戌卯酉遊,更入雙魚一並求,福厚生成耽酒色,無災無禍度春秋,
- 雙魚
- 서양 십이궁의 물고기자리로 지지 해(亥)에 해당해요.
- 耽
- 빠지는 것이에요.
쉬운 풀이천요가 술·묘·유에 있고 거기에 쌍어궁(해)에 들면 복이 두텁지만, 타고나기를 술과 색에 빠져요. 재앙도 화도 없이 세월을 보내요.
이 구절은 천요의 입묘를 알려 줘요. 술·묘·유·해(쌍어)예요. ‘雙魚’는 서양 십이궁의 이름이에요. 전서가 서양 별자리 이름을 섞어 쓴 것은 명나라 이후 동서 천문 교류의 자취예요.
‘福厚生成耽酒色,無災無禍度春秋’는 흥미로워요. 천요가 입묘하면 술과 색에 빠져도 평생 재앙이 없다고 해요. 전서는 여기서 술과 색을 재앙으로 보지 않고 복이 두터운 한 모습으로 봐요. 오늘날은 도덕적 비난이 아니라 삶을 누리고 놀 줄 안다는 뜻으로 읽어요. 싱거 자미두수의 명반에서 천요에는 밝기 표시가 없으니 지지를 보고 스스로 판단해야 해요.
4天姚星與敗星同,號曰人間掃氣囂,辛苦平生過一世,不曾安跡在客中,
- 敗星
- 깨지고 패하는 별이에요. 원문은 어느 별인지 말하지 않아서 파군이나 대모일 수 있어요.
- 掃氣囂
- 뜻이 분명하지 않아요. 아마도 혜성이나 재수 없는 별이라는 뜻일 거예요. ‘囂’는 앞뒤 구절의 운과 맞지 않아 잘못된 글자로 보여요.
쉬운 풀이천요가 패성과 같은 궁이면 인간 세상의 ‘掃氣’라고 불러요. 평생 고생하며 한 세상을 보내고, 몸을 편히 둔 적이 없이 늘 객지에 있어요.
‘天姚星與敗星同,號曰人間掃氣囂’. 천요가 깨지고 패하는 별을 만나면 재수 없는 별이 돼요. 주석에서 말했듯 패성이 어느 별인지는 분명하지 않고, ‘囂’ 자도 잘못일 수 있어요. 뒤쪽 ‘辛苦平生過一世,不曾安跡在客中’은 평생 분주하게 다니며 늘 타향에서 나그네로 지낸다는 뜻이에요.
천요의 도화 성질이 파모를 만나면 떠돎으로 바뀌어요. 오늘날은 감정도 생활도 불안정하고, 인간관계나 연애 때문에 이사하거나 환경을 바꾸기 쉽다고 읽어요.
5人身偶爾值天姚,戀色貪花性帚凶,此曜若居生旺地,位登極品亦風騷。
- 性帚凶
- ‘帚’ 자가 통하지 않아서 잘못된 글자로 보여요. 대의는 성질이 사납다는 뜻이에요.
- 風騷
- 풍류가 있고 방탕한 것이에요.
쉬운 풀이사람의 신궁이 우연히 천요를 만나면 여색에 빠지고 꽃을 탐하며 성질이 사나워요. 이 별이 생왕의 자리에 있으면 벼슬이 극품에 올라도 풍류스러운 사람이에요.
‘人身偶爾值天姚’는 신궁이 천요를 만나면 여색에 빠진다는 뜻이에요. ‘此曜若居生旺地,位登極品亦風騷’는 지위가 가장 높이 올라도 풍류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3단의 ‘福厚生成耽酒色’과 맞아요. 천요가 좋은 자리에 있으면 부귀에는 영향이 없지만 풍류의 본성은 바뀌지 않아요.
전서의 천요 평가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천요가 정하는 건 성패가 아니라 스타일이에요. 묘왕일 때는 매력 있고 누릴 줄 아는 사람이고, 낙함한 자리에서 살성을 만나야 색 때문에 화를 불러요. 오늘날 천요는 인연, 매력, 예술감으로 읽을 수 있어요. 도화성을 참고하세요.
저본 원문 (위키문헌, 일부는 간체자)
자주 묻는 질문
『자미두수전서』에서 천요성은 무엇을 주관하나요?
희이 선생은 천요가 신궁·명궁을 지키면 마음이 음험하고 의심과 두려움이 많고 안색을 잘 살피고 풍류가 있어 첩이 많고 음란을 주관한다고 해요. 묘왕이면 부귀하고 종이 많고, 해(亥)에 있으면 학식이 있어요. 악성을 만나면 집이 깨지고 재산이 없어지고 색 때문에 형을 범해요.
천요와 홍란이 같은 궁이면 어떻게 되나요?
원문은 천요가 ‘加紅鸞愈淫,加刑刃主夭’라고 해요. 홍란을 더하면 더 음란하고 천형·경양을 더하면 요절을 주관한다는 뜻이에요. 자미 같은 길성이 더해지면 강함과 부드러움이 서로 보태져 풍류를 주관해요.
천요는 어느 궁에서 좋은가요?
가결에 ‘天姚居戌卯酉遊,更入雙魚一並求,福厚生成耽酒色,無災無禍度春秋’라고 해요. 천요가 술·묘·유·해에 있으면 복이 두텁지만 타고나기를 술과 색에 빠지고, 재앙도 화도 없이 세월을 보낸다는 뜻이에요.
이 글에 나오는 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