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형성이 주관하는 것
〈問天刑星所主若何?〉
『자미두수전서』 권1 · 부문, 여러 별 문답과 격국 · 원문과 쉬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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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은 권1 ‘제성문답론’의 천형에 대한 물음, ‘問天刑星所主若何?’이에요. 희이 선생의 답은 무거워요. 천형이 명궁·신궁을 지키면 ‘不為僧道定主孤刑,不夭則貧’, 곧 출가하지 않으면 반드시 고독과 형극을 겪고 요절하지 않으면 가난하다고 해요. 부모와 형제가 온전하지 못하고, 대한·소한에서 만나면 출가나 관재·옥살이·재물 손실을 주관하며, 입묘할 때만 길하다고 해요. 가결(3~5단)은 천형을 다시 변호해요. ‘天刑未必是凶星,入廟名為天喜神’이라 하여 문창·문곡 같은 길성을 만나면 조정에 계책을 올릴 수 있고, 인·묘·유·술에서 밝아 문성을 만나면 변경의 백만 군사를 쥘 수 있다고 해요. 마지막 한 수는 다시 고독과 형극으로 돌아가, 승려나 도사가 되어 홀몸이 되고 천곡과 함께 이르면 끝내 병 있는 사람이라고 해요.
5단의 ‘三不子’는 뜻이 분명하지 않아서 풀이는 글자 그대로 헤아려 옮겼어요.
이 글의 구절
1希夷先生答曰:天刑守命身,不為僧道定主孤刑,不夭則貧。父母兄弟不得全,二限逢之主出家,官事牢獄失財,入廟則吉。
- 孤刑
- 고독과 형극이에요.
- 夭
- 수명이 짧은 것, 요절이에요.
쉬운 풀이희이 선생이 답했어요. 천형이 명궁·신궁을 지키면 출가한 사람이 되지 않는 한 반드시 고독하고 형극이 있고, 요절하지 않으면 가난해요. 부모와 형제가 온전하지 못하고, 대한·소한에서 만나면 출가하거나 관재·옥살이·재물 손실이 있어요. 입묘하면 길해요.
천형은 태어난 달로 유궁에서 정월을 일으켜 순행하며 놓아요. 성질은 이름 그대로 형(刑)이에요. 형벌, 형극, 고독을 모두 뜻해요. 이 단의 단언은 무거워요. 승려나 도사가 되지 않으면 고독과 형극이 있고, 요절하지 않으면 가난하며, 부모와 형제가 온전하지 못하고, 운과 한에서 만나면 출가·관재·옥살이·재물 손실이라고 해요.
그런데 마지막 ‘入廟則吉’이 모든 것을 뒤집고, 뒤따르는 가결도 입묘한 길함만 말해요. 전서가 살요를 쓰는 버릇은 흉한 것을 먼저 늘어놓고 길한 것을 나중에 보태는 것이라, 화성·영성 편과 같이 끝까지 읽어야 판단할 수 있어요. 요즘 천형은 규율·규칙·자기 절제의 에너지로 볼 수 있어요. 군·경찰·법률·의료(수술)처럼 규범과 칼날을 다루는 분야에서는 장점이고, 인간관계에서는 엄격하고 외로워지기 쉬워요.
歌曰
3天刑未必是凶星,入廟名為天喜神,昌曲吉星來湊合,定然獻策到王庭,
- 王庭
- 조정이에요.
쉬운 풀이천형은 반드시 흉성은 아니에요. 입묘하면 천희신이라 불러요. 문창·문곡 같은 길성이 모이면 반드시 조정에 계책을 올릴 수 있어요.
‘天刑未必是凶星,入廟名為天喜神’은 앞 단의 부정적인 인상을 곧바로 뒤집는 구절이에요. 천형이 입묘한 자리에서 문창·문곡을 만나면 ‘定然獻策到王庭’, 곧 문인이 책론으로 쓰여 조정에서 중용되는 격이에요. 천형의 엄격함에 문창·문곡의 문필이 더해지면 무게 있는 정책 건의를 쓸 수 있다는 뜻이에요.
여기서 ‘천희신’은 비유이고 잡요의 천희성이 아니에요. 싱거의 명반에서 천형은 위치만 있고 밝기 표시가 없으니, 입묘했는지는 다음 단 가결에 나온 궁으로 직접 판단해요.
4刑居寅上並酉戌,更臨卯位自光明,必遇文星成大業,掌握邊疆百萬兵,
쉬운 풀이천형이 인에 있거나 유·술에 있고 다시 묘의 자리에 이르면 저절로 밝아요. 반드시 문성을 만나 큰일을 이루고 변경의 백만 대군을 쥐어요.
이 단은 천형의 입묘를 알려 줘요. 인·묘·유·술이에요. ‘必遇文星成大業,掌握邊疆百萬兵’이라, 천형이 입묘한 자리에서 문성까지 만나면 문무를 갖춘 군을 거느리는 대장이에요. 앞 단의 ‘獻策到王庭’이 문의 길이라면 이 단의 ‘掌握邊疆百萬兵’은 무의 길이고, 천형은 입묘한 자리에서 문과 무를 오갈 수 있어요.
싱거의 명반에서는 천형의 밝기가 표시되지 않으니, 천형이 앉은 지지가 인·묘·유·술 네 궁 가운데 하나인지 보면 돼요. 태양 편에서 옥섬 선생은 ‘太陽司權貴為文,遇天刑為武’라고 했는데(태양 편 참고), 천형이 문성을 무직으로 돌려 놓는다는 점에서 전서는 일관돼요.
5三不子兮號天刑,為僧為道是孤身,天哭二星皆同到,終是難逃有疾人。
- 三不子
- 뜻이 분명하지 않아요. 글자가 빠졌거나 틀렸을 수 있어 글자 그대로 두었어요.
쉬운 풀이‘三不子’라 부르는 천형은 승려가 되고 도사가 되어 홀몸이에요. 천곡 두 별이 함께 이르면 끝내 병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벗어나기 어려워요.
‘三不子兮號天刑’은 뜻이 분명하지 않고, 주석에서도 글자가 빠졌을 가능성을 밝혀 두었어요. 뒤쪽 절반은 분명해요. 천형이 승려나 도사가 되면 홀몸이고, 천곡과 함께 이르면 끝내 병 있는 사람이라고 해요. 천형은 고독을, 천곡은 슬픔을 주관하니 두 별이 같은 궁에 있으면 고독과 슬픔이 겹쳐요.
천형은 달로, 천곡은 태어난 해의 지지로 놓으니 두 별이 같은 궁에 드는 것은 우연한 조합이지 고정된 구조가 아니에요. 요즘 말로는 기분이 가라앉고 몸이 약하며 사람과 가까워지기 어려운 경향으로 읽을 수 있고, 명궁 주성이 이를 풀어 줄 수 있는지 함께 봐야 해요.
저본 원문 (위키문헌, 일부는 간체자)
자주 묻는 질문
『자미두수전서』에서 천형성은 무엇을 주관하나요?
희이 선생은 천형이 명궁·신궁을 지키면 승려나 도사가 되지 않는 한 고독과 형극을 주관하고, 요절하지 않으면 가난하다고 말해요. 부모와 형제가 온전하지 못하고, 대한·소한에서 만나면 출가하거나 관재·옥살이·재물 손실이 있으며, 입묘하면 길하다고 해요.
천형은 반드시 흉성인가요?
가결에는 ‘天刑未必是凶星,入廟名為天喜神’이라고 해요. 천형이 입묘하면 천희신이라 부르고, 문창·문곡 같은 길성이 모이면 반드시 조정에 계책을 올릴 수 있다고 해요. 인·묘·유·술에서 밝고 문성을 만나면 큰일을 이루고 병권을 쥔다고 해요.
천형은 어느 궁에서 좋은가요?
가결에는 ‘刑居寅上並酉戌,更臨卯位自光明’이라고 해요. 천형이 인·유·술·묘에 있으면 밝은 자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