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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성이 주관하는 것

〈問太陽所主若何?〉

『자미두수전서』 권1 · 부문, 여러 별 문답과 격국 · 원문과 쉬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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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은 권1 ‘제성문답론’의 셋째 물음, ‘問太陽所主若何?’이에요. 태양은 ‘日之精’이고 기운이 귀(貴)로 변하며, 전서는 이를 관록의 관건으로 보고 남명의 아버지별, 여명의 남편별로도 봐요. 전체는 이렇게 나뉘어요.

  • ‘答曰’(1~5단): 태양의 본질을 말하고, 이어 궁마다 말해요. 명궁, 신궁, 부처궁, 자녀궁, 재백궁, 전택궁, 천이궁, 복덕궁, 부모궁, 그리고 영성·천형·화기, 양타, 화성·영성이 운한에서 모일 때의 재앙이에요.
  • ‘希夷先生曰’(6~7단): 보필·녹존·태음을 기뻐하고 거문을 꺼려요. 묘왕이고 화록·화권이면 귀하고, 삼합으로 비추면 재물과 관록과 부귀가 극품에 이르러요.
  • ‘歌曰’(9~12단): 오언 구결이에요. 좋은 면은 ‘平步入金門’이고, 나쁜 면은 ‘偏垣逢暗度,貧賤不可言’이에요.
  • ‘玉蟾先生曰’(13~14단): 지지에 따라 태양의 시간대를 나눠요. 인·묘는 초승, 진·사는 승전, 오는 일려중천, 미·신은 편원, 유는 서몰, 술·해·자는 실휘예요.

이 글을 읽는 관건은 ‘빛이 있느냐 없느냐’예요. 태양은 낮의 궁에서는 빛이 있고 밤의 궁에서는 빛을 잃어서, 같은 별도 길흉이 크게 달라요. 편 안의 ‘暗’은 거문을, ‘耗’는 파군이나 대모를 가리켜요.

이 글의 구절

1答曰:太陽星屬火,日之精也。乃造化之表儀,在數主人有貴氣,能為文為武。諸吉集則降禎祥,處黑星則勞心費力。若隨身命之中,居於廟樂之地。為數中之至曜,乃官祿之樞機。後化貴化祿,最宜在官祿宮。男作父星,女為夫主。

表儀
표본이고 본보기예요.
黑星
뜻이 분명하지 않아요. 아래의 ‘黑道遇之則勞’를 보면 태양이 빛이 없고 길하지 않은 곳에 떨어진 것을 가리켜요.
廟樂
별이 묘왕에서 뜻을 얻은 자리예요.
樞機
관건이고 요체예요.

쉬운 풀이답했어요. 태양성은 화에 속하고 해의 정수예요. 조화의 표본이에요. 명수에서 사람에게 귀한 기운이 있게 하고 문도 무도 할 수 있게 해요. 여러 길성이 모이면 상서로움을 내리고, 어두운 별 곳에 있으면 마음과 힘을 쓰며 고생해요. 만약 신궁·명궁 가운데 있으면서 묘락의 땅에 있으면 명수에서 가장 중요한 별로 관록의 관건이 돼요. 이어 귀로 변하고 녹으로 변하니 관록궁에 있는 게 가장 좋아요. 남명은 태양을 아버지별로 삼고 여명은 남편의 주인으로 삼아요.

해설

태양 편의 첫 단은 먼저 두 원칙을 세워요. 태양의 길흉은 빛이 있는가와 관록과의 관계에 달려 있어요. ‘處黑星則勞心費力’의 흑성은 뒤 글을 보면 태양이 빛을 잃은 자리, 곧 태양이 밤이거나 낙함한 궁이에요. 그래서 태양을 읽을 때 첫째는 늘 밝기를 보는 거예요. 싱거 자미두수의 명반에서 태양은 인에서 오까지 대개 왕이나 묘, 미·신은 득, 유는 평, 술·축은 불, 해·자는 함이에요.

‘化貴’는 태양의 기운이고 ‘化祿’은 경년에 태양이 화록이 되는 것을 가리켜요. ‘男作父星,女為夫主’는 태양의 육친상 고정된 대응으로, 뒤의 여러 곳에서 아버지를 극한다거나 남편별이 아름답지 않다고 단언하는 것이 여기서 나와요. 이것은 남성을 가정의 중심에 두었던 옛 투사예요. 오늘날은 아버지, 배우자, 삶 속의 남성 어른과의 관계로 읽는 편이 더 맞아요.

2命逢諸吉守照,更得太陰同照,富貴全美。若身居之,逢吉聚,則可在貴人門下客,否則公卿走卒。夫妻亦為強宮,男為諸吉聚,可因妻得貴。陷地加殺,傷妻不吉。男女宮得八座,加吉星在廟旺地,主生貴子,權柄不小。

走卒
뛰어다니며 부림을 받는 심부름꾼이에요.
男女宮
곧 자녀궁이에요.
八座
잡요 이름으로 삼태와 짝이에요.

쉬운 풀이명궁에서 여러 길성이 지키거나 비추고 태음도 함께 비추면 부귀가 온전히 아름다워요. 만약 신궁에 있으면서 길성이 모이면 귀인의 문하 손님이 될 수 있고, 아니면 공경을 위해 뛰어다니는 심부름꾼이에요. 부처궁에서도 강한 궁이라서, 남명은 길성이 모이면 아내로 인해 귀해질 수 있어요. 낙함한 자리에서 살성이 더해지면 아내를 해치고 길하지 않아요. 자녀궁에서 팔좌를 얻고 길성이 더해지며 묘왕의 땅에 있으면 귀한 자식을 낳는 것을 주관하고 권세가 작지 않아요.

해설

이 단은 신궁, 부처, 자녀 세 곳을 건너뛰며 말해요. ‘更得太陰同照’는 해와 달이 서로 비추는 것이에요. 태양과 태음은 축·미에서 같은 궁이고, 어떤 명반에서는 궁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거나 삼합의 자리에 있기도 해요. 그러나 약 삼분의 일의 명반에서는 해와 달이 서로의 삼방사정에 없어요.

‘貴人門下客,否則公卿走卒’은 태양이 신궁에 있을 때의 결과를 아주 넓게 벌려 놓아요. 길성이 모이면 귀인의 막료이고 모이지 않으면 권귀의 심부름을 하는 사람이에요. 둘의 공통점은 둘 다 권귀의 곁에 있다는 것이고, 높낮이만 달라요. 이것이 태양의 ‘官祿之樞機’라는 성질이에요. 자녀궁에서 얻는 ‘八座’는 잡요이고 싱거 자미두수의 명반에서도 놓을 수 있어요.

3若財帛宮於旺地,會吉相助,不怕巨門纏,其富貴綿遠矣!若旺相無空劫,一生主富。居田宅,得祖父蔭澤。若左右諸吉星皆至,大小二限俱到,必有驟興之喜。若限不扶,不可以三合論議,恐應小差。女命逢之,限旺亦可共享。

空劫
지공과 지겁이에요.
蔭澤
비호와 은택이에요.

쉬운 풀이재백궁의 왕지에서 길성이 도우면 거문이 얽혀도 두렵지 않고 그 부귀가 길고 멀어요. 왕상하고 공겁이 없으면 평생 부를 주관해요. 전택궁에 있으면 조부 때의 음덕과 은택을 얻어요. 좌보·우필 같은 길성이 모두 이르고 대한·소한이 함께 이르면 갑자기 흥하는 기쁨이 반드시 있어요. 만약 운한이 돕지 않으면 삼합만으로 논해서는 안 되고, 응험에 약간 어긋남이 있을까 걱정이에요. 여명이 만나면 운한이 왕할 때 함께 누릴 수 있어요.

해설

태양이 재백궁에 있으면 ‘不怕巨門纏’이라는 말이 특이해요. 6단에서 희이 선생이 태양이 ‘所忌者巨暗遭逢’이라고 분명히 말했기 때문이에요. 두 단을 합쳐 보면 관건은 왕지예요. 태양이 충분히 밝으면 거문의 어둠을 비춰 깨뜨릴 수 있어요. 전서의 ‘골수부’도 ‘巨日同宮官封三代’라고 해요(두수골수부 참고). 태양과 거문이 인·신에서 같은 궁이고, 인궁에서 태양은 왕, 신궁에서는 득일 뿐이라 대개 인이 길하고 신이 그다음이라고 봐요.

‘若限不扶,不可以三合論議’은 방법론이에요. 본명의 삼합이 아무리 좋아도 운한이 맞지 않으면 응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독자가 본명반만 보고 단언하지 말고 대한과 함께 보라는 일깨움이에요.

4與鈴刑忌集限,目下有憂,或生剋父母。刑殺聚限,有傷官之憂,常人有官非之撓。與羊陀聚則有疾病,與火鈴合其苦楚不少。推而至此,禍福了然。遷移宮其福與身命不同,難招祖業,移根換葉,出祖為家。限步逢之,決要動移。

傷官
관직을 잃는 것으로, 파면이나 강등을 가리켜요.
官非
소송과 시비예요.
出祖為家
조상 집을 떠나 스스로 가정을 꾸리고 일으키는 것이에요.

쉬운 풀이영성·천형·화기와 운한에서 모이면 눈앞에 근심이 있거나 부모를 극해요. 천형과 살성이 운한에서 모이면 벼슬하는 사람은 관직을 잃을 근심이 있고 보통 사람은 관재와 시비의 괴롭힘이 있어요. 경양·타라와 모이면 질병이 있고, 화성·영성과 만나면 괴로움이 적지 않아요. 여기까지 미루어 보면 화복이 분명해져요. 천이궁에서는 그 복이 신궁·명궁과 달라서 조상의 업을 이어받기 어렵고, 뿌리를 옮기고 잎을 바꾸어 조상 집을 떠나 가정을 이뤄요. 운한이 이르면 반드시 옮기고 움직여요.

해설

이 단은 태양이 운한에서 흉성을 만나는 네 가지 경우를 아주 세밀하게 나눠요. 영성·천형·화기가 함께면 눈앞의 근심이나 부모를 극하고, 형살이 모이면 벼슬하는 사람은 관직을 잃고 보통 사람은 소송이 있으며, 양타는 질병, 화성·영성은 괴로움을 주관해요. 태양이 아버지별이라서 부모를 극한다는 응험을 특히 짚고, 태양은 눈도 주관하니 뒤의 눈병도 여기서 나와요.

천이궁의 단언은 또 다른 일이에요. 태양이 천이궁에 있으면 ‘移根換葉,出祖為家’, 곧 태어난 곳을 떠나 발전한다는 뜻이에요. 옛날에는 부정적이었지만(難招祖業) 오늘날은 대개 중립적이고 오히려 긍정적이에요. 예를 들어 타지로 유학하거나 객지나 해외에서 일하는 거예요. 태양이 천이궁에 있으면 명궁은 대궁에서 오는 빛을 보므로 태양이 밝은지가 명궁에 곧바로 영향을 줘요.

5女命逢之不吉,若福德宮有相佐,招賢明之夫。父母宮男子單作父星,有輝則吉,無輝剋父。

相佐
보좌예요. 천상을 가리킬 수도 있지만 태양과 천상은 명반에서 같은 궁이 되지 않아서 여기서는 보좌로 풀었어요.
有輝
태양이 낮의 묘왕 궁에 있으면 빛이 있고, 밤이나 낙함한 궁에서는 빛을 잃는 것이에요.

쉬운 풀이여명이 만나면 길하지 않아요. 복덕궁에 보좌가 있으면 어질고 밝은 남편을 맞아요. 부모궁에서는 남자에게는 오로지 아버지별이니, 빛이 있으면 길하고 빛이 없으면 아버지를 극해요.

해설

‘女命逢之不吉’의 주어가 분명하지 않아요. 앞뒤로 보면 천이궁 뒤에 이어지니 여명의 태양이 천이궁에 있으면 길하지 않다는 말일 수도 있고, 여명이 태양을 만나는 것을 두루 말한 것일 수도 있어요. 태양이 여명에서는 남편별이라서 남편별이 바깥 궁에 떨어지면 옛사람은 남편이 곁에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에요. 두 읽기 모두 말이 돼요.

부모궁의 단언은 ‘부모궁’ 편과 같아요. ‘太陽在陷宮主先剋父’(부모궁 참고)예요. ‘有輝則吉,無輝剋父’는 전적으로 밝기에 달려 있어요. 현대적 읽기는 문자 그대로 극해서 죽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의 인연, 아버지의 건강, 아버지가 줄 수 있는 지지의 많고 적음에 가까워요.

6希夷先生曰:太陽星周天曆度輸轉無窮。喜輔弼而佐君象,以祿存而助福。所忌者,巨暗遭逢。所樂者,太陰相旺。諸宮會吉則吉、黑道遇之則勞。守人身命,主人忠鯁,不較是非。若居廟旺,化祿化權,允為貴論。

巨暗
거문이에요. 거문은 기운이 어둠이에요.
忠鯁
충직하고 곧은 것이에요.
允為
참으로 ~에 해당한다는 뜻이에요.

쉬운 풀이희이 선생이 말했어요. 태양성은 주천의 역도를 도는데 운행이 끝없어요. 보필이 임금의 모습을 돕는 것을 기뻐하고, 녹존으로 복을 돕게 해요. 꺼리는 것은 거문을 만나는 것이고, 즐거워하는 것은 태음도 왕한 것이에요. 여러 궁에서 길성을 만나면 길하고 흑도에서 만나면 고생해요. 사람의 신궁·명궁을 지키면 사람이 충직하고 곧아서 시비를 따지지 않아요. 묘왕이고 화록·화권이면 참으로 귀하다고 논해요.

해설

희이 선생의 네 가지 대비는 기억하기 쉬워요. 보필을 기뻐하고, 녹존을 기뻐하고, 거문을 꺼리고, 태음이 왕한 것을 즐거워해요. 태양은 임금의 모습이라서 자미처럼 보필이 필요해요. 거문은 기운이 어둠이어서 어둠이 해의 빛을 가려요. 태음이 왕하면 해와 달이 함께 밝아요. 일월병명을 보세요.

‘守人身命,主人忠鯁,不較是非’는 태양의 성격 기조예요. 솔직하고 열성적이고 앙금이 없어요. 마지막 구절 ‘若居廟旺,化祿化權,允為貴論’에서 태양의 화록은 경년, 화권은 신년, 화기는 갑년이에요. 싱거 자미두수의 명반에서는 태양 옆의 사화 표시를 보면 돼요. 전서의 여기 ‘귀’는 주로 지위이고, 태양은 늘 이익보다 이름이 크다고 읽어요. 태양 화록을 보세요.

7若得左右、昌曲、魁鉺三合拱照財官二宮,富貴極品。加四殺,亦主飽暖,僧道有師號。女人廟旺,主旺夫益子,加權祿封贈,加殺主平常。

極品
관품의 가장 높은 등급이에요.
師號
조정이 고승과 고도에게 내리는 칭호예요.
封贈
조정이 남편이나 아들의 관직 때문에 부인에게 내리는 고명이에요.

교감: ‘魁鉺’는 ‘魁鉞’이 되어야 하니 백화는 천괴·천월로 옮겼어요.

쉬운 풀이좌보·우필, 문창·문곡, 천괴·천월을 삼합으로 재백·관록 두 궁에 모여 비추면 부귀가 극품이에요. 사살이 더해져도 따뜻하고 배부르고, 출가한 사람은 사호를 받아요. 여명이 묘왕이면 남편을 흥하게 하고 자식에게 이로우며, 화권·화록이 더해지면 봉증을 받고, 살성이 더해지면 평범해요.

해설

이 단은 길성의 작용을 ‘재관 두 궁’에 놓아요. 명궁의 삼합이 곧 재백과 관록이므로, ‘삼합으로 재관에 비춘다’는 것은 실제로는 명궁의 삼방에 모두 길성이 있다는 뜻이에요. 좌우·창곡·괴월 육길이 다 모이면 ‘富貴極品’이고, 사살이 더해지면 따뜻하고 배부른 정도로 물러나요. 이렇게 ‘먼저 상한을 말하고 다음에 깎는’ 서법은 자미 편 17단과 똑같아요.

여명 부분은 이래요. 묘왕이면 남편을 흥하게 하고 자식에게 이롭고, 권록이 더해지면 봉증이 있고, 살성이 더해지면 평범해요. ‘封贈’은 옛날 부인이 남편이나 아들이 벼슬을 해서 받던 고명이고, 오늘날은 배우자나 자녀가 성취가 있고 자신도 그로 인해 인정받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여기서는 살성이 더해져도 ‘平常’일 뿐이니 천기 편의 여명 ‘落局羊陀火忌沖破,主下賤’이라는 단언보다 훨씬 가벼워요.

歌曰

9太陽原屬火,正主官祿星,若居身命位,稟性最聰明,慈愛量寬大,福壽享遐齡,

遐齡
높은 수명이에요.

쉬운 풀이태양은 본래 화에 속하고 바로 관록궁의 주성이에요. 신궁·명궁에 있으면 타고난 성품이 가장 총명하고, 자애롭고 도량이 넓으며, 복과 수명이 있어 고령을 누려요.

해설

가결의 시작은 자미 편과 같게 태양도 ‘官祿星’으로 정해요. 전서에는 관록의 주인이 두 별 있어요. 자미는 제왕의 자리이고 태양은 귀한 별이며, 차이는 자미가 권력을 주관하고 태양이 이름을 주관한다는 거예요.

‘慈愛量寬大,福壽享遐齡’은 태양이 명궁일 때 가장 전형적인 성격 묘사예요. 너그럽고 열성적이며 기꺼이 베풀어요. 이 몇 구절에는 밝기 조건이 붙어 있지 않지만 편 전체로 보면 빛이 있는 태양을 가리켜요. 빛을 잃은 태양은 같은 열성이 흔히 베풀기는 많고 돌아오는 것은 적은 쪽으로 바뀌고, 이것이 1단이 말하는 ‘勞心費力’이에요.

10若與太陰會,驟發貴無倫,有輝照身命,平步入金門,巨門不相犯,升殿承君恩,

金門
금마문으로, 한나라 궁문 이름이며 조정을 가리켜요.

쉬운 풀이만약 태음과 만나면 갑자기 일어나 귀함이 견줄 데 없어요. 빛이 있어 신궁·명궁을 비추면 평탄하게 금문에 들어가요. 거문이 침범하지 않으면 전각에 올라 임금의 은혜를 입어요.

해설

‘若與太陰會,驟發貴無倫’은 해와 달이 만나는 것에 대한 최고의 평가예요. 해와 달이 만날 수 있는지는 자미의 위치에 달려 있어요. 일월이 축·미에서 같은 궁이거나, 진·술에서 궁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거나, 서로 삼합의 자리에 있는 경우예요. 자기 명반에서 태양의 삼방사정에 태음이 있는지 보세요.

‘巨門不相犯,升殿承君恩’은 거문이 태양의 큰 금기임을 다시 강조해서, 3단의 ‘不怕巨門纏’과 얼핏 모순돼요. 합리적인 정리는 이래요. 태양이 왕하고 거문도 왕하면 거문의 말솜씨가 햇빛에 비춰 오히려 이름을 얻고, 태양이 약하면 거문이 가림막이 돼요. ‘골수부’의 해와 달이 함께 밝다는 말이 ‘佐九重於堯殿’이라고 한 것도 같은 평가예요.

11偏垣逢暗度,貧賤不可言,男人必剋父,女命夫不全,火鈴逢若定,羊陀眼目昏,

偏垣
옥섬 선생은 태양이 미·신에 있는 것을 편원이라 하며, 해가 이미 서쪽으로 기운 것이에요.
逢若定
글자로는 풀기 어려워요. 대의는 화성·영성을 만나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는 뜻이에요.

쉬운 풀이편원에서 어두운 별을 만나면 가난하고 천함을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남자는 반드시 아버지를 극하고 여명은 남편이 온전하지 않아요. 화성·영성을 만나도 정해진 것이고, 경양·타라를 만나면 눈이 어두워요.

해설

‘偏垣逢暗度’의 편원은 옥섬 선생이 13단에서 미·신으로 정했어요. 안성법으로는 태양이 미에 있을 때 거문이 삼방사정에 들어오지 않아요. 태양이 신에 있을 때만 거문과 같은 궁이 돼요. 그래서 이 구절의 실제 명반은 신궁에 태양과 거문이 함께 앉은 것이에요. 인궁의 양거가 ‘官封三代’라고 칭찬받는 것과 견주면 같은 별 조합이 태양이 오르는지 지는지에 따라 귀천이 크게 달라지니, 전서가 ‘밝기가 모든 것을 정한다’는 것을 가장 잘 설명하는 예예요.

‘男人必剋父,女命夫不全’은 태양의 육친적 의미를 넓힌 거예요. ‘羊陀眼目昏’은 태양이 눈을 주관한다는 것을 적용한 것이고 ‘질액궁’ 편도 태양이 함궁이면 ‘主目疾欠光明’이라고 해요. 현대적 읽기는 눈과 시력의 건강에 대한 일깨움, 그리고 아버지나 배우자와의 관계가 비교적 힘든 경향이에요.

12二限若值此,必定賣田園。

쉬운 풀이대한·소한에서 이런 태양을 만나면 반드시 전원을 팔아요.

해설

이 구절은 앞 단을 이어 운한이 ‘偏垣逢暗’이나 빛을 잃고 살성을 만난 태양에 이르면 전원을 판다는 뜻이에요. 옛날의 전원은 곧 집안 재산이어서, 전원을 파는 것은 재물을 잃고 집안이 기우는 것이에요.

오늘날은 이 기간에 재정 압박이 크고, 자산을 처분하거나 이사하거나 거처를 조정하기 쉽다고 읽을 수 있어요. 이것은 운한상의 경향이니 본명 재백과 전택에 받쳐 주는 것이 있는지, 유년의 사화가 어떤지를 봐야 하고, 대한이 이 궁에 이르렀다는 것만으로 파산을 단언해서는 안 돼요.

13玉蟾先生曰:太陽司權貴為文,遇天刑為武。在寅卯為初升,在辰巳為升殿。在午為日麗中天,主大富貴。在未申為偏垣,作事先勤後惰。在酉為西沒,貴而不顯,秀而不實。在戌亥子為失輝,更逢巨暗一生勞碌貧忙。

升殿
태양이 전각에 오르는 것으로, 올라가며 빛이 점점 왕해지는 때예요.
日麗中天
해가 한낮 하늘 한가운데 있어 가장 밝은 때예요.
秀而不實
꽃은 피었는데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으로, 재능이 있으나 성과가 없음을 비유해요.

쉬운 풀이옥섬 선생이 말했어요. 태양은 권력과 귀함을 맡으니 문 쪽이고, 천형을 만나면 무 쪽이에요. 인·묘에서는 초승, 진·사에서는 승전이에요. 오에서는 일려중천이라 크게 부귀함을 주관해요. 미·신에서는 편원이라 일을 먼저 부지런히 하고 나중에 게을러요. 유에서는 서몰이라 귀해도 드러나지 않고 빼어나도 열매가 없어요. 술·해·자에서는 실휘이고, 다시 거문을 만나면 평생 고생하며 가난하게 바빠요.

해설

옥섬 선생은 태양의 하루를 몇 시간대로 나누었고, 이것이 전서에서 가장 온전한 ‘태양 시각표’예요. 인·묘는 초승, 진·사는 승전, 오는 일려중천, 미·신은 편원, 유는 서몰, 술·해·자는 실휘예요. 싱거 자미두수가 쓰는 묘왕표와 대체로 맞지만 한 곳이 달라요. 묘왕표는 묘궁을 묘로, 오궁을 왕으로 표시하는데 옥섬 선생이 가장 높이 치는 것은 오궁이에요. 그러므로 ‘묘’가 반드시 전서의 평가가 가장 높다는 뜻은 아니에요. 금찬광휘(태양이 오에 있는 것)는 전서가 공인한 상격이고, ‘태미부’도 ‘太陽居午,謂之日麗中天,有專權之貴,敵國之富’라고 해요.

‘遇天刑為武’는 아주 흥미로워요. 태양은 본래 문 쪽인데 천형의 규율과 형벌의 성질이 더해지면 무직이나 법무로 돌아서요. ‘貴而不顯,秀而不實’은 유궁의 태양을 아주 실감 나게 형용해요. 재능도 있고 이름도 있는데 늘 열매가 모자라요.

14更主眼目有傷,與人寡合招非。女命逢之,夫星不美,遇耗則非禮成婚。若與祿存同宮,雖主財帛,亦辛苦不閑。若與左右同宮則為貴論。又嫌火鈴、刑忌,未免先剋其父。此星男得之為父星,女得之為夫星。

耗
모성으로, 파군은 기운이 모(耗)예요. 잡요 대모를 가리킬 수도 있어요.
非禮成婚
예법(중매, 혼례)에 따르지 않고 혼인하는 것이에요.

쉬운 풀이또 눈에 상처가 있는 것을 주관하고, 사람과 맞기 어려워 시비를 불러요. 여명이 만나면 남편별이 아름답지 않고, 모성을 만나면 예법을 따르지 않고 혼인해요. 녹존과 같은 궁이면 재물을 주관하긴 해도 고생하며 한가롭지 못해요. 좌보·우필과 같은 궁이면 귀하다고 논해요. 또 화성·영성·천형·화기를 꺼리니 먼저 아버지를 극하는 것을 면치 못해요. 이 별은 남자는 아버지별로 얻고 여자는 남편별로 얻어요.

해설

이 단은 몇 가지 세부를 보태요. ‘與人寡合招非’는 빛을 잃고 거문에 가려진 뒤에 이어지니, 태양이 빛이 없는데 가려져서 열성이 자주 오해받는다는 뜻이에요. 여명에서 남편별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과 ‘遇耗則非禮成婚’의 모성은 파군이나 잡요 대모일 수 있어요. 옛날에는 중매의 예를 따르지 않고 혼인하는 것을 가리켰는데, 오늘날은 반드시 부정적인 일은 아니고 다만 혼인 형태가 전통과 맞지 않는다는 거예요.

‘與祿存同宮,雖主財帛,亦辛苦不閑’은 녹존의 재물이 지키는 재물이고 고생스러운 재물이라서 발산하는 태양의 성격과 잘 맞지 않음을 설명해요. 좌우와 같은 궁이면 귀하다고 논하는 것은 6단의 ‘喜輔弼而佐君象’과 호응해요. 마지막 두 구절은 태양이 남명의 아버지별이고 여명의 남편별임을 거듭 말해 편 전체의 맺음으로 삼아요.

저본 원문 (위키문헌, 일부는 간체자)
答曰:太陽星屬火,日之精也。乃造化之表儀,在數主人有貴氣,能為文為武。諸吉集則降禎祥,處黑星則勞心費力。若隨身命之中,居於廟樂之地。為數中之至曜,乃官祿之樞機。後化貴化祿,最宜在官祿宮。男作父星,女為夫主。 命逢諸吉守照,更得太陰同照,富貴全美。若身居之,逢吉聚,則可在貴人門下客,否則公卿走卒。夫妻亦為強宮,男為諸吉聚,可因妻得貴。陷地加殺,傷妻不吉。男女宮得八座,加吉星在廟旺地,主生貴子,權柄不小。 若財帛宮於旺地,會吉相助,不怕巨門纏,其富貴綿遠矣!若旺相無空劫,一生主富。居田宅,得祖父蔭澤。若左右諸吉星皆至,大小二限俱到,必有驟興之喜。若限不扶,不可以三合論議,恐應小差。女命逢之,限旺亦可共享。 與鈴刑忌集限,目下有憂,或生剋父母。刑殺聚限,有傷官之憂,常人有官非之撓。與羊陀聚則有疾病,與火鈴合其苦楚不少。推而至此,禍福了然。遷移宮其福與身命不同,難招祖業,移根換葉,出祖為家。限步逢之,決要動移。 女命逢之不吉,若福德宮有相佐,招賢明之夫。父母宮男子單作父星,有輝則吉,無輝克父。 希夷先生曰:太陽星周天曆度輸轉無窮。喜輔弼而佐君象,以祿存而助福。所忌者,巨暗遭逢。所樂者,太陰相旺。諸宮會吉則吉、黑道遇之則勞。守人身命,主人忠鯁,不較是非。若居廟旺,化祿化權,允為貴論。 若得左右、昌曲、魁鉺三合拱照財官二宮,富貴極品。加四殺,亦主飽暖,僧道有師號。女人廟旺,主旺夫益子,加權祿封贈,加殺主平常。 歌曰 太陽原屬火,正主官祿星,若居身命位,稟性最聰明,慈愛量寬大,福壽享遐齡, 若與太陰會,驟發貴無倫,有輝照身命,平步入金門,巨門不相犯,升殿承君恩, 偏垣逢暗度,貧賤不可言,男人必克父,女命夫不全,火鈴逢若定,羊陀眼目昏, 二限若值此,必定賣田園。 玉蟾先生曰:太陽司權貴為文,遇天刑為武。在寅卯為初升,在辰巳為升殿。在午為日麗中天,主大富貴。在未申為偏垣,作事先勤後惰。在酉為西沒,貴而不顯,秀而不實。在戌亥子為失輝,更逢巨暗一生勞碌貧忙。 更主眼目有傷,與人寡合招非。女命逢之,夫星不美,遇耗則非禮成婚。若與祿存同宮,雖主財帛,亦辛苦不閑。若與左右同宮則為貴論。又嫌火鈴、刑忌,未免先克其父。此星男得之為父星,女得之為夫星。

자주 묻는 질문

『자미두수전서』에서 태양성은 무엇을 주관하나요?

‘제성문답론’은 태양이 화에 속하고 해의 정수이며, 명수에서는 사람에게 귀한 기운이 있게 하고 문무를 모두 할 수 있게 하며, 관록의 관건이고 기운이 귀로 변해서 관록궁에 있는 게 가장 좋다고 해요. 남명은 태양을 아버지별로, 여명은 남편별로 봐요. 길성이 모이면 상서로움을 내리고 흑도에 있으면 마음과 힘을 쓰며 고생해요.

태양은 어느 궁에서 가장 좋은가요?

옥섬 선생은 태양이 인·묘에서는 초승, 진·사에서는 승전, 오에서는 ‘日麗中天,主大富貴’라고 해요. 미·신에서는 편원이라 먼저 부지런하고 나중에 게으르고, 유에서는 서몰이라 귀해도 드러나지 않으며, 술·해·자에서는 실휘이고 거문까지 만나면 평생 고생하고 가난해서 바빠요.

태양이 낙함하면 아버지를 극하나요?

전서는 태양이 부모궁에서 ‘有輝則吉,無輝剋父’라고 해요. 가결도 편원에서 거문을 만나면 ‘男人必剋父,女命夫不全’이라고 하고, 옥섬 선생은 태양이 화성·영성과 형·기를 꺼리며 ‘未免先剋其父’라고 해요. 전서 원문의 판단이에요.

태양과 거문이 함께 있으면 좋은가요?

이 편은 거문에 대해 부정적이에요. 희이 선생은 태양이 ‘所忌者,巨暗遭逢’이라고 하고, 가결은 ‘巨門不相犯,升殿承君恩’이라 하며, 편원에서 거문을 만나면 빈천하다고도 해요. 그런데 재백궁 단은 태양이 왕지에서 길성을 만나면 ‘不怕巨門纏’이라고 해요.

이 글에 나오는 주성

태양성태음성거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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