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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즐로 수명이 늘어남을 논함

〈論陰騭延壽〉

『자미두수전서』 권3 · 명 보기와 운의 흐름 · 원문과 쉬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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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은 짧은 한 단인데, 전서에서 ‘명은 판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드문 대목이에요.

전서는 대한·소한과 태세가 모두 흉하고 낙함한 곳을 지났는데도 수명을 넘겨 죽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해요. 그 사람이 음덕을 쌓았기 때문이에요. 평소에 만물을 이롭게 하고 사람을 구제하며, 자신을 돌이켜 덕을 닦고, 선을 행해 복을 얻었으니 흉해도 해를 입지 않는다고 해요. 좋은 예는 송교가 갈대로 다리를 엮어 개미를 구한 일이고, 나쁜 예는 제갈량이 등갑군을 불태워 사람을 너무 독하게 해쳐서 수명이 한 기(紀), 곧 열두 해 줄어든 일이에요.

저본의 ‘陰騰’은 음즐(陰騭)의 잘못이고, 편명도 본래 음즐이에요.

이 글의 구절

1陰騰延壽生百福,雖然倒限不遭傷。假如有人大小二限及太歲到凶陷地,有延過壽去不死者,乃是其人曾行陰騰,平日利物濟人,反身修德,以作善降福,雖凶不害。如宋郊編荻橋渡蟻是也。又如諸葛亮火燒藤甲軍,傷人太毒減壽一紀。當以此參詳。

陰騰
음즐(陰騭)과 같아요. 음덕, 곧 남모르게 한 선행이에요(교감 참고).
倒限
운한이 불리한 곳에 이른 것이에요.
一紀
열두 해예요.
宋郊編荻橋渡蟻
송교(송상)가 갈대로 다리를 엮어 개미를 건너게 했고 뒤에 장원으로 급제했다는 이야기예요.

교감: ‘陰騰延壽’와 ‘曾行陰騰’의 ‘陰騰’은 음즐(陰騭)이 되어야 해요. 편명도 음즐(陰騭)로 되어 있어요.

쉬운 풀이음덕을 쌓으면 수명이 늘고 온갖 복이 생겨서, 도한(倒限)을 만나도 해를 입지 않아요. 만약 어떤 사람의 대한·소한과 태세가 모두 흉하고 낙함한 곳에 이르렀는데 수명을 넘겨 죽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일찍이 음덕을 쌓았기 때문이에요. 평소 만물을 이롭게 하고 사람을 구제하며, 자신을 돌이켜 덕을 닦고, 선을 행해서 복을 내려 받았으니 흉해도 해를 입지 않아요. 송교가 갈대를 엮어 다리를 만들어 개미를 건너게 한 일이 그 예예요. 또 제갈량이 등갑군을 불태워 사람을 너무 독하게 해쳤고 수명이 한 기 줄었어요. 이런 일들을 참고해서 자세히 살펴야 해요.

해설

이 단은 두수가 추산할 수 있는 한계를 말해요. 대한·소한과 태세가 모두 흉하고 낙함한 곳을 지나면 판대로라면 죽어야 하는데 죽지 않았다면, 음덕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옛사람은 송교가 개미를 구하고 장원이 된 이야기와, 제갈량이 등갑군을 불태워 수명이 한 기 줄어든 이야기 두 가지로, 선을 행하면 수명이 늘고 악을 행하면 수명이 깎인다고 설명했어요. 같은 말이 『골수부』의 ‘陰騭延年增百福’에도 나오니, 전서가 일관되게 취하는 입장이에요. 원뜻대로 읽으면 사람의 행동을 명반 위에 놓은 거예요. 요즘 말로는 명반이 경향과 때를 그려 줄 뿐이고, 결과는 어떻게 일하고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읽을 수 있어요. 운한의 단언으로 사람을 겁주면 안 되는 이유의 하나이기도 해요.

저본 원문 (위키문헌, 일부는 간체자)
阴腾延寿生百福,虽然倒限不遭伤。假如有人大小二限及太岁到凶陷地,有延过寿去不死者,乃是其人曾行阴腾,平日利物济人,反身修德,以作善降福,虽凶不害。如宋郊编荻桥渡蚁是也。又如诸葛亮火烧藤甲军,伤人太毒减寿一纪。当以此参详。

자주 묻는 질문

자미두수에서는 선행으로 수명이 늘 수 있다고 하나요?

‘論陰騭延壽’은 운한이 흉하고 낙함한 곳을 지났는데도 죽지 않은 사람은 음덕을 쌓고 만물을 이롭게 하며 자신을 돌이켜 덕을 닦았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雖凶不害’, 곧 흉해도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요.

송교가 개미를 건너게 한 고사는 무엇인가요?

송교(송상)는 젊을 때 개미집이 물에 잠기는 것을 보고 갈대로 다리를 엮어 개미를 건너게 했고, 뒤에 장원으로 급제했어요. 전서는 이 일을 음덕을 쌓아 수명이 늘어난 예로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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