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이 십 년의 큰 흐름
파군성 화권이 만드는 마음속 무대
이번 십 년 대한(大限)의 명궁은 본명 복덕궁(福德宮)에 있고, 주성은 파군성(破軍星)의 화권(化權)이에요. 천마성(天馬星)이 같은 궁에 있어요. 가만히 있지 못하고 마음이 늘 다음 할 일을 찾아요. 파군성이 복덕궁에 혼자 앉은 모양을 옛 책에서는 마음과 몸을 많이 쓰는 배치라고 봐요. 세는나이 25세부터 34세까지, 이 기간의 중심은 겉으로 보이는 격식보다 내가 원하는 생활과 진짜 관심사가 어떻게 떠오르느냐에 있어요. 안에서 나를 움직이는 힘이 강해서 취미조차 제대로 해내야 직성이 풀려요. 승부욕은 있어도 되지만, 스스로에게 쉬는 것도 허락해 주세요.
파군성은 굴곡이 많은 별이라서 이 십 년은 오르내림과 뜻밖의 일이 남들보다 조금 많아요. 다행히 삼방사정(三方四正)에서 문창성(文昌星), 문곡성(文曲星), 좌보성(左輔星)이 비춰서 마음 쪽으로 돕는 사람과 자원이 있고, 이 궁 하나만 볼 때보다 바탕이 두터워요. 맞은편 재백궁의 무곡성(武曲星) 화과(化科)도 비춰 와서 나를 보증해 주고 좋은 말을 해 주는 사람이 생기기 쉬워요. 천마성이 움직이니까 정신 생활이 신선함을 좋아해요. 바깥으로 자주 나가 보면 가만히 갇혀 있을 때보다 영감이 더 잘 나와요. 불안할 때는 운동이나 손으로 하는 일이 가장 잘 풀어 주니, 생각이 제자리를 돌게 두지 마세요.
이 대한은 벌써 8년이 지났고 올해가 9년째예요. 마지막 한 해가 남았어요. 세는나이 25세부터 30세까지의 청년기에는 직장에서 자리를 잡고, 관계가 안정되고, 독립해서 살고, 첫 저축을 모으는 게 핵심이었어요. 31세 이후 장년기에는 사업의 주력기, 가정 꾸리기, 가정에 대한 책임, 재물 쌓기로 중심이 옮겨 가요. 서두를수록 마음속 일이 되풀이되기 쉽다는 걸 느꼈을 수 있어요. 대한 궁간(宮干)이 무곡성 화기를 맞은편 재백궁에 날려서 돌고 돌아 자신을 충하기 때문이에요. 먼저 안정을 구하고 속도는 나중에 올리는 것이 이 몇 해의 가장 실용적인 마음가짐이에요.
록과 기가 얽힌 자원의 흐름
대한의 사화(四化)는 이 십 년의 자원이 흐르는 쪽과 부담이 걸리는 곳을 보여 줘요. 대한 천량성(天梁星)의 화록(化祿)이 자녀궁에 들어가요. 이 십 년에 가장 마음을 쓰는 일이 아이와 아랫사람이라는 뜻이에요. 꼭 나쁜 일은 아니고, 신경을 더 쓰게 되는 자리예요. 그쪽이 순조로울 때는 아이와 아랫사람을 통해 나도 이로움을 얻어요. 동시에 대한 자미성(紫微星)의 화권이 본명 명궁에 들어가고 천부성(天府星)의 화과가 본명 관록궁에 들어가요. 자기 주도권과 일에서의 이름에 어느 정도 힘이 실린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대한 무곡성의 화기(化忌)가 재백궁에 들어가서 대한 명궁을 곧장 충해요. 재물의 흔들림과 마음의 부담이 서로 단단히 이어져 있다는 뜻이에요. 본명 재백궁에는 원래 ‘녹마교치(祿馬交馳)’ 배치가 있는데, 이 대한에 그 칸이 걸려서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때예요. 먼저 나서서 써 볼 수 있지만 무곡성 화기가 가져오는 반작용은 조심해야 해요. 무작정 넓히지 말고, 지출 하나하나에 그만한 가치가 돌아오는지 확인하세요.
사주로 보면 이 십 년의 과제는 책임과 요구, 위로 오를 기회가 많아지는 거예요. 대한 질액궁이 본명 자녀궁에 있다는 점이 아이나 아랫사람 일에 마음의 힘을 쓰게 된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해 줘요. 추구하는 건 그대로 이어 가도 되고, 에너지를 어떻게 나눌지만 알아 두면 돼요. 파군성 화권이 바꾸고 싶은 힘을 주었으니, 그 힘을 계속 뒤엎는 데 쓰지 말고 안정된 토대를 세우는 데 쓰세요.
마음이 정해지면 일이 안정돼요. 움직이는 가운데 고요함을 찾는 십 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