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 점괘 100수
41번
남으로 북으로 동으로 서로 다녀도
하늘 끝에 닿으려 하나 누가 사다리를 놓아 주나
쥐와 소를 만나 피리를 세 번 불면
이름과 성을 방 머리에 써 넣으리
남으로 북으로 동으로 서로 다녀도
하늘 끝에 닿으려 하나 누가 사다리를 놓아 주나
쥐와 소를 만나 피리를 세 번 불면
이름과 성을 방 머리에 써 넣으리
시는 동서남북으로 분주히 다니지만, 하늘 끝에 오르려 해도 사다리를 놓아 줄 사람이 없다고 말해요. 쥐와 소, 곧 자월과 축월의 때를 만나 피리 소리가 세 번 울리면 이름이 방 맨 위에 오른다고 해요. ‘때가 되면 이름이 오르는’ 점괘예요. 요즘 생활에 옮겨 보면 여기저기 뛰어다녀도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먼저 낙심하지 마세요. 시험과 작품, 지원 준비를 이어 가세요. 연말과 연초 무렵에 기회가 나타나는 읽기예요.
점괘를 뽑을 때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떠올리고, 시의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점괘가 말하는 것은 때와 마음가짐이지 정해진 결과가 아니에요. 하나의 힌트로 받아들이고, 결정은 내가 해요.
점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해요.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점괘는 민간 신앙의 일부이고, 여기 적은 풀이는 오늘날의 참고용 읽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