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 점괘 100수
72번
물길 옆 길이 높았다 낮았다 하니
긴 길이 아직인데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 탄식하네
영화로운 좋은 때가 있다 해도
원숭이와 개가 금닭으로 바뀌기를 기다려야 하리
물길 옆 길이 높았다 낮았다 하니
긴 길이 아직인데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 탄식하네
영화로운 좋은 때가 있다 해도
원숭이와 개가 금닭으로 바뀌기를 기다려야 하리
시는 물길 옆 길이 높았다 낮았다 하는데, 갈 길은 먼데 해는 벌써 서쪽으로 기울었다고 한숨짓는 모습을 그려요. 영화로운 좋은 때가 오더라도 원숭이와 개가 금닭으로 바뀌는 때, 곧 가을 무렵의 흐름을 기다려야 한다고 읽어요. 좋은 때가 늦게 오는 점괘예요. 애쓴 보람이 생각보다 늦게 올 수 있어요. 길 한가운데서 기운을 잃지 말고, 속도를 늦추고 체력을 챙겨 보세요. 가을 전후에 성과를 다시 살펴보면 좋아요.
점괘를 뽑을 때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떠올리고, 시의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점괘가 말하는 것은 때와 마음가짐이지 정해진 결과가 아니에요. 하나의 힌트로 받아들이고, 결정은 내가 해요.
점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해요.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점괘는 민간 신앙의 일부이고, 여기 적은 풀이는 오늘날의 참고용 읽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