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 점괘 100수
87번
사람이 산 중턱에 이르자 해는 산을 머금고
험하고 가파른 바위는 오를 수 없네
우러러 하늘이 보살펴 주시기를 바라니
이 몸은 아직 허공 사이에 있네
사람이 산 중턱에 이르자 해는 산을 머금고
험하고 가파른 바위는 오를 수 없네
우러러 하늘이 보살펴 주시기를 바라니
이 몸은 아직 허공 사이에 있네
시는 산 중턱까지 올랐는데 해는 이미 산 너머로 기울고, 앞은 가파르고 험해 오를 수 없는 모습을 그려요. 우러러 하늘의 보살핌을 바랄 뿐이고, 몸은 허공에 걸려 있는 듯하다고 읽어요. 일이 중도에 막혔고 날도 저물어, 억지로 위로 오르기에는 알맞지 않다는 뜻으로 풀어요. 이번 주에는 안전한 자리에서 잠시 멈추세요. 남은 길을 구간별로 나누고, 어느 구간이 가장 어려운지 함께 살펴볼 사람을 찾아보세요.
점괘를 뽑을 때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떠올리고, 시의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점괘가 말하는 것은 때와 마음가짐이지 정해진 결과가 아니에요. 하나의 힌트로 받아들이고, 결정은 내가 해요.
점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해요.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점괘는 민간 신앙의 일부이고, 여기 적은 풀이는 오늘날의 참고용 읽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