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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가 주관하는 것

〈問化忌星所主若何?〉

『자미두수전서』 권1 · 부문, 여러 별 문답과 격국 · 원문과 쉬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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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은 권1 ‘제성문답론’의 ‘問化忌星所主若何?’이에요. 전체가 희이 선생의 두 단락이에요. 화기는 ‘多管之神’이에요. 신궁·명궁을 지키면 평생 순탄하지 않고, 소한에서는 한 해가 모자라고, 대한 십 년은 뉘우침과 어려움이고, 대한·소한이 태세와 함께 이르면 반드시 좌절해요. 글 쓰는 사람은 오래가지 못하고 무인은 관재와 구설이 있어도 괜찮으며, 장사꾼과 기술자 모두 이롭지 않다고 해요. 둘째 단락은 자미·천부·문창·문곡·좌우·과권록을 만나도 화기와 같은 궁에 사살까지 겸하면 재물을 일으켜도 좋지 않고 공명도 이루지 못한다고 해요. 사살·모성·천사·지겁·지공만 만나면 분주하고 병을 지니는 것을 주관해요. 마지막 구절 ‘處事只求七分’은 전서가 화기에 대해 주는 처세의 일깨움이에요.

이 글의 구절

1希夷先生答曰:忌為多管之神。守身命一生不順,小限逢之一年不足,大限十年悔吝。二限太歲交臨,斷然蹭蹬。文人不耐久,武人縱有官災口舌不妨。雖商賈技藝人,皆不宜利。

多管之神
이것저것 관여하고 곳곳에서 발목을 잡는 신이에요. 글자대로는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것으로도 읽혀요.
悔吝
후회와 어려움이에요.
蹭蹬
뜻을 잃고 순탄하지 않은 것이에요.

쉬운 풀이희이 선생이 답했어요. 화기는 이것저것 관여하는 신이에요. 신궁·명궁을 지키면 평생 순탄하지 않아요. 소한에서 만나면 한 해가 모자라고, 대한에서 만나면 십 년이 뉘우침과 어려움이에요. 대한·소한이 태세와 만나 함께 이르면 반드시 좌절하고 곤궁해요. 글 쓰는 사람은 오래가지 못하고, 무인은 관재와 구설이 있어도 괜찮아요. 장사꾼이나 기술자라도 모두 이롭지 않아요.

해설

화기는 ‘多管之神’이에요. 관여가 많으면 곳곳에서 붙들려요. 주에는 두 가지 읽는 법이 이미 적혀 있어요. 이 단의 단언은 시간의 길이 순서로 놓여 있어요. 신궁·명궁을 지키면 평생 순탄하지 않고, 소한은 한 해가 모자라고, 대한은 십 년이 뉘우침과 어려움이고, 이한과 태세가 함께 이르면 단연코 좌절해요. 화기의 영향은 그것이 있는 시간 층위를 따라가요. 본명이면 평생의 과제이고, 대한이면 십 년의 과제, 유년이면 한 해의 과제예요. 화기를 참고하세요.

‘文人不耐久,武人縱有官災口舌不妨’. 같은 화기라도 글 쓰는 사람에게는 공명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이고 무인에게는 괜찮다는 뜻이에요. 아마 무인은 본래 충돌 속에서 살아남기 때문일 거예요. ‘사화성정’은 같은 단락 뒤에 몇 가지 예외를 늘어놓아요. 천동이 술에서 화기이고 정년생이 길을 만나면, 거문이 진에서 화기이고 신년생이면 오히려 좋고, 태양이 인에서 오까지 화기이고 태음이 유에서 자까지 화기이면 모두 복으로 논해요(사화성정 참고). 그러니 화기가 모두 흉한 것은 아니고 별과 궁과 밝기를 봐야 해요.

그런데 앞의 두 조목은 생년 사화표와 맞지 않아요. 정년에 천동은 화권이고(천동의 화기는 경년에만 있어요), 신년에 거문은 화록이에요(거문의 화기는 정년뿐이에요). 이것들은 ‘골수부’의 ‘天同戌宮為反背,丁人化吉主大貴’, ‘巨門辰戌為陷地,辛人化吉祿崢嶸’과 딱 맞아요. 길한 화가 약한 자리에 떨어진 별(술의 천동은 평, 진의 거문은 함)을 받쳐 올려 준다는 이야기예요. 아마 화기 단에 옮겨 적을 때 섞였을 거예요. 싱거 자미두수의 명반은 사화표대로 놓아요. 태양과 태음 두 조목은 표와 맞아요(갑년에 태양이 화기, 을년에 태음이 화기).

2如會紫府、昌曲、左右、科權祿,與忌同宮又兼四殺共處,即發財亦不佳,功名亦不成就。如單逢四殺、耗使、劫空,主奔波帶疾。僧道流移還俗。處事只求七分。

耗使
‘耗’는 천상(天傷)이에요. 전서는 천상(天傷)을 ‘上天虛耗之神’이라 해요. ‘使’는 천사로, 다른 편의 ‘傷使’와 같은 말이에요. ‘耗’를 대모나 파군으로 읽는 사람도 있어요.
還俗
출가한 사람이 속세의 생활로 돌아오는 것이에요.

쉬운 풀이자미·천부, 문창·문곡, 좌보·우필, 화과·화권·화록을 만나더라도 화기와 같은 궁이고 사살까지 겸해 함께 있으면, 재물을 일으켜도 좋지 않고 공명도 이루지 못해요. 사살·모성·천사·지겁·지공만 만나면 분주하고 병을 지니는 것을 주관해요. 출가한 사람은 떠돌다 환속해요. 일을 처리할 때는 칠 푼만 구하면 돼요.

해설

이 단은 화기와 길성의 관계를 말해요. 자미·천부, 문창·문곡, 좌우, 과권록을 만나더라도 화기와 같은 궁이고 사살이 있으면 ‘即發財亦不佳,功名亦不成就’예요. ‘사화성정’은 더 구체적으로 ‘作事進退,橫發橫破,始終不得久遠,即係發不住財是也’라고 해요. 화기가 길성이 이룬 성과를 붙들어 두지 못하게 해요.

‘如單逢四殺、耗使、劫空,主奔波帶疾’은 길성이 없을 때의 경우예요. 마지막 구절 ‘處事只求七分’은 전서에서 드물게 보이는 처세의 조언이에요. 명에 화기가 있는 사람은 모든 일에 가득 채우려 하지 말고 삼 푼의 여유를 남기라는 거예요. 오늘날 읽어도 퍽 쓸모 있는 말이에요. 화기는 그 분야에 집착하기 쉽고 막히기 쉽다는 뜻이니 기대를 낮추면 오히려 순탄해요. 싱거 자미두수의 명반에서 생년 화기 표시가 있는 칸이 ‘칠 푼’의 마음으로 대해야 할 곳이에요.

저본 원문 (위키문헌, 일부는 간체자)
希夷先生答曰:忌为多管之神。守身命一生不顺,小限逢之一年不足,大限十年悔吝。二限太岁交临,断然蹭蹬。文人不耐久,武人纵有官灾口舌不妨。虽商贾技艺人,皆不宜利。 如会紫府、昌曲、左右、科权禄,与忌同宫又兼四杀共处,即发财亦不佳,功名亦不成就。如单逢四杀、耗使、劫空,主奔波带疾。僧道流移还俗。处事只求七分。

자주 묻는 질문

『자미두수전서』에서 화기는 무엇을 주관하나요?

희이 선생은 화기가 이것저것 관여하는 신이라서 신궁·명궁을 지키면 평생 순탄하지 않다고 해요. 소한에서 만나면 한 해가 모자라고, 대한에서 만나면 십 년이 뉘우침과 어려움이고, 대한·소한이 태세와 함께 이르면 반드시 실의에 빠지고 곤궁하다고 해요.

화기는 길성을 만나면 풀리나요?

원문은 자미·천부·문창·문곡·좌우·과권록을 만나도 화기와 같은 궁에 사살까지 겸해 함께 있으면 ‘即發財亦不佳,功名亦不成就’라고 해요. 사살·모성·천사·지겁·지공만 만나면 분주하고 병을 지니는 것을 주관해요.

‘處事只求七分’은 무슨 뜻인가요?

화기 편의 마지막 구절이에요. 명에 화기가 있는 사람은 일을 칠 푼 정도로 만족하고 열 푼 온전함을 구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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