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문곡성이 주관하는 것

〈問文曲星所主若何?〉

『자미두수전서』 권1 · 부문, 여러 별 문답과 격국 · 원문과 쉬운 풀이

들어가기

이 편은 권1 ‘제성문답론’의 문곡에 대한 물음, ‘問文曲星所主若何?’이에요. 문곡은 수에 속하고 북두의 넷째 별이며, 문창과 마찬가지로 ‘主科甲’이지만 전서의 문곡 평은 문창보다 뒤섞여 있어요. 좋은 면은 ‘桃花浪暖,入仕無疑’이고 관록궁에서는 ‘面君顏而執政’이에요. 나쁜 면은 신궁·명궁에 홀로 있고 흉성을 만나면 ‘無名舌辯之徒’가 되고, 태음성과 함께 가면 구류술사이며, 여명은 ‘水性楊花’예요. 편 전체는 이렇게 나뉘어요.

  • 답(1~2단): 문곡은 문창과 함께 협동하고, 염정성과 함께 있으면 공리관이 되며, 파군성을 만나 물가에 가면 재앙이 나고 탐랑성을 만나면 정사가 뒤집힐 것을 꺼려요. 토궁에 드는 것을 꺼리고, 녹존성과 화록이 있으면 흉으로 논하지 않아요.
  • 희이 선생의 말(3~4단, 저본은 문장 중간에서 끊겨요): 사·유·축에서 후백에 이르고, 무곡성·탐랑성과 삼합이면 장상의 격이에요. 오·술의 낙함한 자리에서 거문성·경양성·타라성을 만나면 목숨을 잃거나 요절하고 물로 인한 큰 위험이 있어요. 해·묘·미 왕지에서 천량성·천상성과 만나면 총명하고 박학하고, 여명이 낙함한 자리에서 충파되면 음란하고 또 하천해요.

‘토궁’은 진·술·축·미를 가리키고, ‘囚’는 염정성이에요.

이 글의 구절

1答曰:文曲屬水,北斗第四星也,主科甲文車之宿。其象屬水,與文昌同協,吉數最為祥,臨身命中作科第之客。桃花浪暖,入仕無疑。於官祿面君顏而執政。單居身命,吏逢凶曜,亦作無名舌辯之徒。與廉貞共處必作公吏官。

文車
뜻이 분명하지 않아요. 대체로 문장이나 문서를 가리키는 듯해요.
桃花浪暖
삼월 복숭아꽃 물이 불 때 잉어가 용문을 넘는다는 뜻으로, 시험에 급제함을 비유해요.
吏逢凶曜
‘吏’ 자는 문맥에 맞지 않아서 경(更), 곧 ‘또 흉성을 만나다’가 되어야 하는 듯해요.
公吏
관아에서 일하는 아전이에요.

교감: ‘吏逢凶曜’의 ‘吏’는 경(更)이 되어야 하는 듯해요.

쉬운 풀이답했어요. 문곡은 수에 속하고 북두의 넷째 별이에요. 과거 급제와 문장을 주관하는 별자리예요. 그 상은 수에 속하고 문창과 함께 협동하며, 길한 수 가운데 가장 상서로워서 신궁·명궁에 있으면 과거에 급제하는 사람이에요. 복숭아꽃 물이 불어 잉어가 용문을 넘으니, 벼슬길에 오르는 것은 의심이 없어요. 관록궁에서는 임금의 얼굴을 뵙고 정사를 맡아요. 신궁·명궁에 홀로 있고 또 흉성을 만나면 이름 없이 말재주로 다투는 사람일 뿐이에요. 염정성과 함께 있으면 반드시 관아의 공리가 돼요.

해설

문곡은 문창과 한 쌍이지만 성질이 달라요. 문창은 정통 학문 쪽이고 문곡은 수에 속해서 말솜씨, 재주, 융통성 쪽이에요. 이 단은 문곡의 출로를 아주 넓게 써요. 길할 때는 ‘科第之客’, ‘面君顏而執政’이고, 홀로 있으면서 흉을 만나면 ‘無名舌辯之徒’, 곧 입으로 먹고살지만 직분이 없는 사람이에요.

‘與廉貞共處必作公吏官’은 자미성 편의 ‘與囚同居,無左右相佐,定為胥吏’와 비슷해요. 염정성은 전서에서 문인을 아래 아전 쪽으로 끌어당기는 일이 많아요. 『골수부』는 더 무거워서 ‘文昌文曲會廉貞,喪命天年’이라 해요. 같은 창곡이 염정성을 만나도 여기서는 아전이 될 뿐인데 골수부는 목숨을 잃는다고 하니, 전서가 이 조합의 무게를 말하는 방식이 일정하지 않아요. 다른 살성이 더 있는지 봐야 해요.

2身與太陰同行,定係九流術士。怕逢破軍恐臨水以生災;嫌遇貪狼蒞政事而顛倒。逢七殺刑忌囚及諸惡曜,詐偽莫逃。逢巨門共其度,和而喪志。女命不宜於逢,水性楊花。忌入土宮,限臨蹭蹬。若祿存、化祿來纏,不可以為凶論。

九流術士
의술, 점술, 별점, 관상 같은 기예에 종사하는 사람이에요.
水性楊花
물처럼 흐르고 버들개지처럼 가볍게 날린다는 뜻으로, 여자가 마음을 한곳에 두지 않는 것을 가리켜요.
土宮
오행이 토에 속하는 궁, 곧 진·술·축·미예요.
蹭蹬
뜻을 잃고 순조롭지 못한 것이에요.

쉬운 풀이신궁이 태음성과 함께 가면 틀림없이 구류술사예요. 파군성을 만나면 물가에 가서 재앙이 날까 두렵고, 탐랑성을 만나면 정사를 맡아도 뒤집혀서 꺼려요. 칠살성, 천형, 화기, 염정성 및 여러 악성을 만나면 속임수를 면하기 어려워요. 거문성과 같은 도수에 있으면 온화하여 뜻을 잃어요. 여명은 만나는 것이 마땅하지 않아 수성양화예요. 토궁에 드는 것을 꺼리니 운한이 임하면 뜻을 잃고 곤궁해요. 만약 녹존성이나 화록이 와서 얽히면 흉으로 논하지 않아요.

해설

이 단은 문곡이 여러 별을 만났을 때를 견주어 줘요. 신궁에서 태음성과 함께 있으면 구류술사, 파군성을 만나면 물가에서 재앙이 나기 쉽고, 탐랑성을 만나면 정사가 뒤집히며, 살·형·기·수를 만나면 속임수가 있고, 거문성과 같은 도수에 있으면 온화하여 뜻을 잃어요. 문곡이 수에 속하므로 ‘臨水以生災’, ‘水性楊花’ 모두 수의 상에서 나왔어요.

마지막 구절이 중요해요. ‘若祿存、化祿來纏,不可以為凶論’이에요. 문곡의 흉한 상은 대부분 융통성과 말 많음에 관계된 것이라, 록성이 있으면 가라앉힐 수 있어요. ‘忌入土宮’은 토극수로 문곡이 진·술·축·미에서 힘을 못 쓴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묘왕 표에서 문곡은 축이 묘, 진이 득지, 미가 왕이고 오직 술만 함이에요. 오행으로 논하는 것과 묘왕 표가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예예요. 여명의 ‘水性楊花’는 원문대로는 마음을 한곳에 두지 않는다는 말이고, 요즘은 감정이 풍부하고 쉽게 끌린다는 쪽으로 읽을 수 있어요.

3希夷先生曰:文曲守身命,居巳酉丑宮居侯伯。武貪三合同垣,將相之格,文昌遇合亦然。若陷宮

侯伯
후작과 백작으로, 작위를 받은 귀한 사람을 가리켜요.
同垣
한 궁에 함께 있다는 뜻이에요. 여기서 삼합 동원은 삼합 자리에서 만나는 것을 가리켜요.

쉬운 풀이희이 선생이 말했어요. 문곡이 신궁·명궁을 지키는데 사·유·축궁에 있으면 지위가 후백에 이르러요. 무곡성·탐랑성과 삼합으로 같은 궁이면 장상의 격이고, 문창과 만나도 마찬가지예요. 만약 함궁이면

해설

희이 선생이 문곡이 사·유·축에서 후백에 이른다고 한 것은 싱거가 쓰는 묘왕 표와 완전히 일치해요. 문곡은 이 세 궁에서 모두 묘이고, ‘諸星同垣’의 ‘文曲廟巳酉丑’과도 맞아요. 사유축은 금국 삼합이고 금생수라 문곡이 생을 얻어요.

‘武貪三合同垣,將相之格’은 무곡성과 탐랑성이 재물과 욕망, 행동을 주관하는데 문곡의 말솜씨와 모략을 더하면 글도 무도 하는 장상이 된다는 뜻이에요. 문창과 만나도 마찬가지예요. 이 단은 원문이 ‘若陷宮’ 뒤에서 끊겨 다음 단의 ‘午戌之地’로 이어지니 연결해서 읽어야 해요.

4午戌之地,巨門羊陀沖破,喪命夭折,水大驚險。若亥卯未旺地,與天梁天相會主聰明博學,殺沖破只宜僧道。若女命值之清秀聰明主貴,若陷地沖破淫而且賤。

夭折
수명이 짧아 일찍 죽는 것이에요.

쉬운 풀이오·술의 땅에서 거문성, 경양성, 타라성에게 충파되면 목숨을 잃거나 요절하고 물로 인한 큰 위험이 있어요. 해·묘·미 왕지에서 천량성·천상성과 만나면 총명하고 박학하다고 해요. 살성에게 충파되면 출가한 사람에게나 알맞아요. 여명이 만나서 맑고 수려하고 총명하면 귀하다고 해요. 낙함한 자리에서 충파되면 음란하고 또 하천해요.

해설

앞 단에 이어, 문곡이 함궁인 오·술에서 거문성, 경양성·타라성에게 충파되면 목숨을 잃거나 요절하거나 물로 인한 위험을 주관해요. 싱거의 명반에서도 문곡은 오·술에서 함이라 원문과 일치해요. ‘諸星同垣’은 ‘陷寅午戌’이라 했지만 묘왕 표에서 인궁의 문곡은 ‘평’이니, 이 한 궁에서는 둘이 어긋나요.

‘亥卯未旺地,與天梁天相會主聰明博學’에서 해묘미는 목국 삼합이고 수생목이라 문곡이 여기서 발휘돼요. 묘왕 표에서도 세 궁이 모두 왕이에요. 이 단은 문곡의 길흉을 아주 분명히 나눠요. 묘왕에 길성이 더해지면 총명하고 박학하고, 낙함에 살성이 더해지면 흉하고 위험해요. 여명의 ‘清秀聰明主貴’와 ‘陷地沖破淫而且賤’이 나란히 놓여 있는데 원문대로 이해하면 돼요. 조건은 낙함한 자리에서 충파되는 것이에요.

저본 원문 (위키문헌, 일부는 간체자)
答曰:文曲属水,北斗第四星也,主科甲文车之宿。其象属水,与文昌同协,吉数最为祥,临身命中作科第之客。桃花浪暖,入仕无疑。于官禄面君颜而执政。单居身命,吏逢凶曜,亦作无名舌辩之徒。与廉贞共处必作公吏官。 身与太阴同行,定系九流术士。怕逢破军恐临水以生灾;嫌遇贪狼莅政事而颠倒。逢七杀刑忌囚及诸恶曜,诈伪莫逃。逢巨门共其度,和而丧志。女命不宜于逢,水性杨花。忌入土宫,限临蹭蹬。若禄存、化禄来缠,不可以为凶论。 希夷先生曰:文曲守身命,居巳酉丑宫居侯伯。武贪三合同垣,将相之格,文昌遇合亦然。若陷宫 午戌之地,巨门羊陀冲破,丧命夭折,水大惊险。若亥卯未旺地,与天梁天相会主聪明博学,杀冲破只宜僧道。若女命值之清秀聪明主贵,若陷地冲破淫而且贱。

자주 묻는 질문

『자미두수전서』에서 문곡성은 무엇을 주관하나요?

전서는 문곡이 수에 속하고 북두의 넷째 별이며 과거 급제를 주관하고 문창과 함께 협동한다고 해요. 신궁·명궁에 임하면 과거에 급제하는 사람이고, ‘桃花浪暖,入仕無疑’이며, 관록궁에서는 임금을 뵙고 정사를 맡을 수 있어요. 하지만 신궁·명궁에 홀로 있고 흉성을 만나면 이름 없는 말재주꾼에 그쳐요.

문곡성이 태음성과 같은 궁이면 전서는 어떻게 말하나요?

답은 문곡이 ‘身與太陰同行,定係九流術士’라고 해요. 곧 의술, 점술, 별점, 관상 같은 기예에 종사하는 사람이에요. ‘태음성이 주관하는 것’ 편도 태음성이 ‘與文曲同居身命,定是九流術士’라고 해요.

여명의 문곡성은 전서에서 어떻게 말하나요?

답은 ‘女命不宜於逢,水性楊花’라고 해요. 희이 선생은 여명의 문곡이 맑고 수려하며 총명하면 귀하지만, 낙함한 자리에서 충파되면 ‘淫而且賤’이라고 해요.

문곡성은 어느 궁에서 좋은가요?

희이 선생은 문곡이 사·유·축에서 ‘居侯伯’하고, 해·묘·미는 왕지라서 천량성·천상성과 만나면 총명하고 박학하다고 해요. 오·술은 함궁이라 거문성·경양성·타라성에게 충파되면 목숨을 잃거나 요절하고 물로 인한 큰 위험이 있어요. 답은 또 문곡이 토궁(진·술·축·미)에 드는 것을 꺼린다고 해요.

이 글에 나오는 주성

거문성염정성태음성탐랑성천상성천량성
다 읽었다면 별 친구에게 소감 한마디를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