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판이 서서 솥처럼 묵직하게 사람을 먹이고 큰일도 감당할 수 있는 때예요. 이제는 자리를 바로 하고 맞는 사람을 쓰며 책임을 짊어지는 일이 중요해요.
하면 좋은 것
- 자리를 바로 하고 나서기
- 실력 있는 사람 쓰기
- 맡을 일 분명히 하기
- 새 제도 자리 잡게 하기
피할 것
- 감당 못 할 짐 맡기
- 겉치레에만 힘쓰기
- 역할 나누기 흐리기
- 덜 익었는데 내놓기
일과 돈
- 구직·이직
- 새 직책이나 새 회사에 자리 잡기 좋아요. 대상이 ‘자리를 바르게 하고 명을 굳게 한다’고 하듯 맡을 일과 권한을 먼저 정해 두면 맡은 일을 안정되게 받기 쉬워요.
- 창업·사업
- 새 사업이나 새 브랜드를 세워도 돼요. 단전의 ‘부드러운 것이 나아가 위로 오르고 굳센 것에 응한다’처럼 자세를 낮추고 실력 있는 파트너와 보완하면 큰 건도 받기 쉬워요.
- 돈
- 차분하고 긴 호흡으로 꾸려 가기에 알맞아요.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하고, 넘치게 얹지는 마세요.
사랑과 사람
- 싱글
- 좋은 소개가 들어올 만해요. 단전의 ‘귀와 눈이 밝다’처럼 많이 듣고 보며 상대를 알고 나서 나아가는 편이 나아요. 서둘러 고백할 필요는 없어요.
- 연애 중·기혼
-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좋은 때예요. 솥은 발 셋이 고르게 서야 서듯, 살림, 돈, 양가 가족을 하나씩 나누어 정리해 두세요.
- 재회
- 그대로 돌아가기보다 새 방식으로 다시 세워야 해요. 초육 효의 ‘솥을 엎어 막힌 것을 쏟는다’처럼 묵은 앙금, 인정할 잘못과 정리할 일부터 꺼내 놓은 뒤 이야기해요.
- 인간관계·협업
- 도와주는 사람을 만나기 쉬워요. 단전의 ‘성인은 삶아서 성현을 기른다’처럼 좋은 몫을 실력 있는 사람과 나누면 사람이 남고 협력이 커지기 쉬워요.
생활
- 시험·학업
- 시험이나 자격증에 어울려요. 구이 효의 ‘솥에 실한 것이 있다’처럼 속이 알차야 내놓을 수 있으니 핵심 단원을 깊이 읽고, 내 입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 이사·여행
- 이사나 이동은 대체로 순조로운 편이에요. 구삼 효의 ‘솥귀가 바뀌어 길이 막힌다’처럼 도중에 한 번 걸리거나 일정이 틀어질 수 있지만, ‘비가 내리려 할 때 끝내 길하다’고 하니 한바탕 지나면 나아지기 쉬워요.
- 몸과 마음
- 상태가 안정된 편이라 식사와 수면을 규칙으로 정하기 좋아요. 육오 효의 ‘누런 귀와 쇠 막대’처럼 고정된 습관 몇 개를 손잡이로 삼아요. 피로가 길게 이어지면 병원에서 확인해 보세요.
전통적인 점
- 기다리는 일
- 결과는 좋은 쪽이지만 뜸이 들어야 해요. 덜 익은 솥뚜껑을 열어 봐야 소용없어요. 상구 효의 ‘옥 막대는 크게 길하다’처럼 마지막이 가장 매끄럽고, 조건이 갖춰질 때 한꺼번에 오기 쉬워요.
- 분쟁·소송
- 정세는 내 쪽으로 기울기 쉬워요. 끌어내리려는 사람이 있어도 서두를 필요는 없어요. 구이 효의 ‘맞수에게 탈이 있어 다가오지 못한다’처럼 맞붙지 말고 증거를 갖춰 결과를 기다려요.
- 잃어버린 물건·사람
- 되찾을 가능성이 작지 않아요. 나무 서랍장이나 책꽂이, 바람 통하는 창가(손(巽)), 조명 아래처럼 밝은 곳(리(離))을 살펴보세요. 방위는 남쪽부터 봐요.
결정할 때
밀고 나가도 좋은 때예요. 다만 내 능력과 자원이 그 자리를 받쳐 줄 수 있어야 해요.
이런 사람이라면
정괘(鼎卦)의 솥은 음식을 익히는 큰 그릇이라, 올해는 내가 국자를 잡는 때예요. 메뉴는 어른들과 맞춰 보고 옛 맛 한두 가지는 남겨 두세요. 장보기, 재료 손질, 설거지를 미리 나누면 첫해부터 자리가 잡히기 쉬워요.
다시 불러 준 건 손에 익은 솜씨를 보기 때문이라 받아들여도 좋은 괘예요. 사람을 가르치고 살펴보는 역할이라고 먼저 정해 두고, 현직 책임자의 결정권은 건드리지 않으면 새 사람과 잘 맞기 쉬워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元吉,亨。
으뜸으로 길하고 형통해요.
위는 리(離)로 불, 아래는 손(巽)으로 바람이면서 나무예요. 나무를 불에 넣어 음식을 익히니 솥과 같아서 정괘(鼎卦)라고 해요. 모양도 솥을 닮아 첫 효는 발, 가운데 세 효는 배, 다섯째 효는 귀, 맨 위 효는 솥을 드는 막대(현)예요.
초육
鼎顛趾,利出否,得妾以其子,无咎。
솥이 엎어져 발이 위로 가요. 막힌 것을 쏟아 내기에 이로워요. 첩을 들여 그 아들을 얻으니 허물이 없어요.
실수나 뒤집힘처럼 보여도 묵은 문제를 비울 기회예요. 처음의 체면은 접고 안 좋은 것부터 정리하는 편이 나아요.
소상: 鼎顛趾,未悖也。利出否,以從貴也。
구이
鼎有實,我仇有疾,不我能即,吉。
솥에 실한 것이 있어요. 나의 맞수에게 탈이 있어 내게 가까이 오지 못하니 길해요.
손에 쥔 것이 알차서 질투하거나 끌어내리려는 사람이 있어도 닿지 못해요. 분수를 지키고 먼저 부딪히지 않는 편이 나아요.
소상: 鼎有實,慎所之也。我仇有疾,終无尤也。
구삼
鼎耳革,其行塞,雉膏不食,方雨虧悔,終吉。
솥귀가 바뀌어 그 길이 막혀요. 꿩의 기름진 국을 먹지 못해요. 비가 내리려 할 때 뉘우침이 줄고 끝내 길해요.
능력과 좋은 재료가 있어도 위와 연결되지 않아 한동안 쓰이지 않기 쉬워요. 본분을 지키며 사람이나 환경이 바뀔 때를 기다리는 쪽이 나아요.
소상: 鼎耳革,失其義也。
구사
鼎折足,覆公餗,其形渥,凶。
솥 발이 부러져 공의 음식을 엎어요. 무거운 형벌을 받으니 흉해요.
능력을 넘는 책임을 지고 사람까지 잘못 쓰면 통째로 뒤집히기 쉬워요. 큰일을 맡기 전에 감당할 수 있는지 따져 보고, 믿을 사람이 없으면 무리하지 않아요.
소상: 覆公餗,信如何也。
육오
鼎黃耳金鉉,利貞。
솥에 누런 귀와 쇠 막대가 있어요. 바르게 지키는 것이 이로워요.
자리도 좋고 곁에서 받쳐 주는 단단한 사람도 있어요. 겸손하게 의견을 듣고 차분히 지키는 정도면 충분한 편이에요.
소상: 鼎黃耳,中以為實也。
상구
鼎玉鉉,大吉,无不利。
솥에 옥 막대가 있어요. 크게 길하고 이롭지 않은 것이 없어요.
굳셈과 부드러움이 알맞게 맞아 일이 매끄럽게 끝나기 쉬워요. 거두는 때이니 안심하고 밀고 나가도 되는 편이에요.
소상: 玉鉉在上,剛柔節也。
鼎,象也。以木巽火,亨飪也。聖人亨以享上帝,而大亨以養聖賢。巽而耳目聰明,柔進而上行,得中而應乎剛,是以元亨。
정(鼎)은 솥의 모양을 본뜬 거예요. 나무로 불을 순하게 지펴 음식을 익혀요. 성인은 삶아서 상제께 제사를 올리고, 크게 삶아서 성현을 길러요. 순하고 귀와 눈이 밝으며, 부드러운 효가 나아가 위로 올라 가운데를 얻고 굳센 효와 응하니 으뜸으로 형통해요.
대상木上有火,鼎;君子以正位凝命。
나무 위에 불이 있는 것이 정(鼎)이에요. 군자는 이를 보고 자리를 바르게 하고 받은 사명을 굳게 지켜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革物者莫若鼎,故受之以鼎。
서괘전에서는 사물을 바꾸는 데 솥만 한 것이 없으므로 혁괘 뒤에 정괘(鼎卦)가 이어진다고 해요. 날것을 넣으면 익은 것이 되어 나온다는 뜻이에요.
잡괘전革去故也,鼎取新也。
잡괘전에서는 ‘혁은 옛것을 버리는 것이고 정(鼎)은 새것을 취하는 것’이라고 해요. 날음식을 솥에 넣어 익히면 새것이 되고, 맞서는 혁은 묵은 것을 걷어 내는 일을 맡아요. 두 괘의 모양은 위아래가 뒤집혀 있어요.
관련된 괘자주 묻는 질문
정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좋은 소개가 들어올 만해요. 단전의 ‘귀와 눈이 밝다’처럼 많이 듣고 보며 상대를 알고 나서 나아가는 편이 나아요. 서둘러 고백할 필요는 없어요.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좋은 때예요. 솥은 발 셋이 고르게 서야 서듯, 살림, 돈, 양가 가족을 하나씩 나누어 정리해 두세요.
정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새 직책이나 새 회사에 자리 잡기 좋아요. 대상이 ‘자리를 바르게 하고 명을 굳게 한다’고 하듯 맡을 일과 권한을 먼저 정해 두면 맡은 일을 안정되게 받기 쉬워요. 새 직책을 맡거나 새 팀, 새 제도를 세우기에 알맞아요. 능력 있는 사람을 쓰고 역할을 분명히 나누세요. 혼자 다 짊어지지 않는 편이 나아요.
정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결과는 좋은 쪽이지만 뜸이 들어야 해요. 덜 익은 솥뚜껑을 열어 봐야 소용없어요. 상구 효의 ‘옥 막대는 크게 길하다’처럼 마지막이 가장 매끄럽고, 조건이 갖춰질 때 한꺼번에 오기 쉬워요.
정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되찾을 가능성이 작지 않아요. 나무 서랍장이나 책꽂이, 바람 통하는 창가(손(巽)), 조명 아래처럼 밝은 곳(리(離))을 살펴보세요. 방위는 남쪽부터 봐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