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괘
아직 건너지 못했고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마지막 괘가 미완성에서 멈추는 건 끝난 뒤에 다시 새 시작이 온다는 뜻으로 읽어요. 신중히 가려서 한 걸음씩 가세요.
한 가지를 마음에 두고 시초로 괘 뽑기일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마지막 구간이 남았어요. 길은 열려 있지만 서두르면 막판에 사고가 나기 쉬워요. 누가 무엇을 맡고 물건이 어디에 놓일지부터 가리고 한 걸음씩 가세요.
하면 좋은 것
- 한 걸음씩 가기
- 역할 먼저 가르기
- 방법 바꿔 건너기
- 확인한 뒤 수락하기
피할 것
- 마지막 구간 방심
- 일찍 자축하기
- 옛 길로 밀어붙이기
- 받기 전에 쓰기
일과 돈
- 구직·이직
- 구직이 중간에 있어요. 길은 열렸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마지막 면접과 연봉 협상에서 서두르다 사고 나기 쉬워요. 조건을 확인하고 수락하세요. 서면을 받기 전에 지금 회사를 그만두지 마세요.
- 창업·사업
- 논의가 반쯤 갔고 제품이 아직 출시 전이에요. 괘사가 형통하다 하듯 방향은 맞지만 거둘 때는 아니에요. 대상은 사람, 돈, 물건을 제자리에 두라고 해요. 역할을 정리하고 나아가세요.
- 돈
- 아직 손에 안 들어온 돈은 쓰지 마세요. 거래나 큰돈이 걸린 일이 중간이라면 더 넣지 말고 확정된 뒤에 보세요.
사랑과 사람
- 싱글
- 알아 가는 사람은 있지만 서로를 더듬는 중이에요. 구이 효는 수레바퀴를 붙들고 바르게 지키면 길하다고 해요. 서둘러 정하지 말고 몇 번 더 만나 상대를 보고 한 걸음 가세요.
- 연애 중·기혼
- 관계가 아직 맞춰 가는 중이고 서로 자리를 못 찾았어요. 단전은 굳셈과 부드러움이 응한다고 해요. 성격이 달라서 오히려 보완되는 편이에요. 돈은 누가, 일정은 누가 짤지 말해 두면 다툼이 줄기 쉬워요.
- 재회
- 가능성은 있지만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아요. 육오 효는 ‘군자의 빛, 믿음이 있다’고 해요. 먼저 내 삶을 챙기고 말한 대로 하며 변화를 보여 주세요. 답을 서두르면 지금까지 쌓은 것이 헛수고가 되기 쉬워요.
- 인간관계·협업
- 동업이나 팀이 맞춰 가는 중이고 서로 탐색해요. 상구 효는 술을 마시다 머리를 적시면 절도를 잃는다고 경계해요. 일이 끝나기 전에 미리 자축하거나 공을 나누지 말고, 정말 끝난 뒤에 따지세요.
생활
- 시험·학업
- 시험이 아직 멀고 진도가 한 구간 남았어요. 막판 스퍼트에서 가장 느슨해지기 쉬워요. 약한 과목을 먼저 메우고, 거의 다 읽었다고 휴가부터 가지 마세요.
- 이사·여행
- 이사나 먼 길 준비가 아직 덜 됐어요. 육삼 효는 나아가는 것을 강하게 경계해요. 원래 계획대로 밀면 사고 나기 쉬워요. 이삿짐을 두 번에 나누거나 다른 교통수단으로 바꾸는 식으로 방법을 바꾸세요.
- 몸과 마음
- 일이 매달려 결과가 없으니 마음도 매달려 초조하고 잠을 설치기 쉬워요. 못 끝낸 일을 적어 두고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하세요. 계속 지치고 기운이 안 나면 진료를 예약하세요.
전통적인 점
- 기다리는 일
- 일이 아직 오는 중이고 소식이 예상보다 느린 편이에요. 불이 위에, 물이 아래에 있어 둘이 아직 만나지 않았어요. 양쪽 조건이 맞아야 결과가 나오기 쉬워요.
- 분쟁·소송
- 아직 마무리할 때가 아니고 상대도 지켜봐요. 구사 효는 결심하고 오래 싸워야 상이 있다고 해요. 한 번에 끝내리라 기대하지 말고 증거를 한 장씩 채우며 바른 길로 천천히 돌려 놓으세요.
- 잃어버린 물건·사람
- 찾을 가능성은 중간이고 공이 좀 들어요. 이(離)는 밝은 곳과 껍데기, 감(坎)은 숨은 곳이에요. 남쪽, 조명 곁, 딱딱한 껍데기 상자 안을 보세요. 물건 밑에 눌려 있을 수도 있어요.
결정할 때
준비가 덜 되었다면 하지 마세요. 조건을 확인하고 사람과 일이 제자리에 놓인 뒤에 출발하세요.
이런 사람이라면
미제괘(未濟卦)는 마지막 한 걸음이 남은 괘예요. 이번 주는 도로주행을 맨 앞에 두고 아르바이트와 모임은 뒤로 미루세요. 강사에게 채점 방식을 물어 두고, 시험 전날 밤에야 몰아서 연습하지 마세요.
대상은 사물을 신중히 가려 제자리에 두라고 해요. 어른들과 친구들의 자리를 가르고 서로 불편한 사이는 떨어뜨려 앉히세요. 식 당일 축의금 접수와 안내 담당도 미리 정해 두세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亨。小狐汔濟,濡其尾,无攸利。
형통해요. 어린 여우가 거의 건너다 꼬리를 적시니 이로운 바가 없어요.
위는 이(離)로 불, 아래는 감(坎)으로 물이에요. 불은 위로 타고 물은 아래로 흘러 서로 만나지 못하고 각자 제 몫을 하지 못해요. 여섯 효의 자리가 모두 맞지 않아 아직 건너지 못했다는 뜻으로 미제(未濟)예요.
초육
濡其尾,吝。
꼬리를 적셔요. 부끄러워요.
힘이 모자라는데 서둘러 건너다 첫걸음부터 민망해지기 쉬워요. 내 분수를 먼저 가늠하고 준비한 뒤에 나서세요. 끝까지 억지로 버티지도 마세요.
소상: 濡其尾,亦不知極也。
구이
曳其輪,貞吉。
수레바퀴를 끌어당겨 막아요. 바르게 지키면 길해요.
능력은 있는데 때가 아직이에요. 앞서고 싶은 마음을 참고 할 준비를 마치세요. 본분을 지키면 결과가 좋게 이어지기 쉬워요.
소상: 九二貞吉,中以行正也。
육삼
未濟,征凶,利涉大川。
아직 건너지 못했어요. 나아가면 흉해요. 큰 내를 건너는 데 이로워요.
예전 길로 정면 돌파하면 문제가 생기기 쉽고 방법을 바꾸면 건너기 쉬워요. 주희(朱熹)는 물에 뜰 수는 있어도 뭍으로는 못 간다고 읽어요. 도구와 경로를 바꾸고 도움을 구하세요. 힘만으로 밀지 마세요.
소상: 未濟征凶,位不當也。
구사
貞吉,悔亡,震用伐鬼方,三年有賞于大國。
바르게 지키면 길하고 뉘우침이 사라져요. 떨치고 일어나 귀방(먼 곳의 부족)을 쳐서 삼 년 만에 큰 나라에서 상을 받아요.
자리가 불안하지만 결심하고 바른 길로 가면 돌려놓을 수 있어요. 오랜 싸움이에요. 몇 해 뒤에야 보상이 오리라 각오하세요.
소상: 貞吉悔亡,志行也。
육오
貞吉,无悔,君子之光,有孚,吉。
바르게 지키면 길하고 뉘우침이 없어요. 군자의 빛이에요. 믿음이 있으니 길해요.
겸손하게 도움을 구하니 사람들도 도와주고 일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기 쉬워요. 말한 대로 하면 빛이 드러나기 쉬워요. 아주 좋은 효예요.
소상: 君子之光,其暉吉也。
상구
有孚于飲酒,无咎,濡其首,有孚失是。
믿음을 가지고 술을 마시며 기다리면 허물이 없어요. 그러나 머리를 적시면 믿음이 있어도 그 바름을 잃어요.
거의 다 끝나 조금 긴장을 풀고 자축해도 돼요. 하지만 지나치게 즐기거나 자신을 너무 믿으면 일을 망치기 쉬워요. 뒤풀이에서 실수하거나, 손에 들어오기 전의 돈을 미리 쓰는 경우예요.
소상: 飲酒濡首,亦不知節也。
未濟,亨;柔得中也。小狐汔濟,未出中也。濡其尾,无攸利;不續終也。雖不當位,剛柔應也。
미제(未濟)가 형통한 것은 부드러운 것이 가운데를 얻었기 때문이에요. 어린 여우가 거의 건넌다는 것은 아직 험한 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뜻이에요. 꼬리를 적셔 이로운 바가 없다는 것은 끝까지 이어 가지 못한다는 뜻이에요. 비록 자리가 맞지 않지만 굳셈과 부드러움이 서로 응해요.
대상火在水上,未濟;君子以慎辨物居方。
불이 물 위에 있는 것이 미제(未濟)예요. 군자는 이를 보고 사물을 신중히 가려 각자 알맞은 자리에 두어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物不可窮也,故受之以未濟;終焉。
서괘전에서는 사물은 끝까지 다하지 않으므로 기제괘(既濟卦) 다음에 미제괘(未濟卦)가 이어지고, 『주역』이 거기서 끝난다고 해요. 이루었다고 멈추지 않고 새 순환이 다시 시작되는 거예요.
잡괘전歸妹女之終也,未濟男之窮也。
잡괘전에서는 ‘귀매(歸妹)는 여자의 끝이고 미제(未濟)는 남자의 막다름이다’라고 해요. 귀매는 여자가 평생 의지할 곳을 얻는 일을, 미제는 남자가 막다른 곳에 이르러 일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말해요. 양효 셋이 모두 음의 자리에 있어서라는 풀이도 있어요.
관련된 괘자주 묻는 질문
미제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알아 가는 사람은 있지만 서로를 더듬는 중이에요. 구이 효는 수레바퀴를 붙들고 바르게 지키면 길하다고 해요. 서둘러 정하지 말고 몇 번 더 만나 상대를 보고 한 걸음 가세요. 관계가 아직 맞춰 가는 중이고 서로 자리를 못 찾았어요. 단전은 굳셈과 부드러움이 응한다고 해요. 성격이 달라서 오히려 보완되는 편이에요. 돈은 누가, 일정은 누가 짤지 말해 두면 다툼이 줄기 쉬워요.
미제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구직이 중간에 있어요. 길은 열렸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마지막 면접과 연봉 협상에서 서두르다 사고 나기 쉬워요. 조건을 확인하고 수락하세요. 서면을 받기 전에 지금 회사를 그만두지 마세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에요. 거의 됐다고 늦추지 마세요. 역할과 순서를 정리하세요. 마지막 구간에서 실수가 나기 쉬워요.
미제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일이 아직 오는 중이고 소식이 예상보다 느린 편이에요. 불이 위에, 물이 아래에 있어 둘이 아직 만나지 않았어요. 양쪽 조건이 맞아야 결과가 나오기 쉬워요.
미제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찾을 가능성은 중간이고 공이 좀 들어요. 이(離)는 밝은 곳과 껍데기, 감(坎)은 숨은 곳이에요. 남쪽, 조명 곁, 딱딱한 껍데기 상자 안을 보세요. 물건 밑에 눌려 있을 수도 있어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