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상 감(물) · 하 리(불)
기제수화기제
제63괘 · 수화기제

기제괘

일이 이미 이루어져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인 때예요. 시작이 좋을수록 이후의 방심이 가장 큰 걱정이에요. 끝에서 둘째 괘라는 자리는 성공이 끝이 아니라는 걸 떠올리게 해요.

한 가지를 마음에 두고 시초로 괘 뽑기

일이 대체로 이루어져 모두 제자리에 놓였어요. 이제 가장 큰 걱정은 방심이에요. 좋은 시작이 좋은 마무리를 보장하지는 않으니, 지금 어디서 문제가 생길지 미리 생각해 두세요.

하면 좋은 것

  • 구멍 메우기
  • 절차 굳히기
  • 성과 지키기
  • 작게 조정하기

피할 것

  • 이루고 나서 방심
  • 크게 뒤엎기
  • 이기고도 더 몰아붙이기
  • 규모만 키우기

일과 돈

구직·이직
합격 통지를 받았거나 막 승진해서 일이 이루어졌어요. 방심하기 쉬운 때는 그다음 몇 달이에요. 수습 목표와 인수인계 목록부터 단단히 하고, 부임하자마자 크게 바꾸지 마세요.
창업·사업
장사가 궤도에 올랐어요. 괘사의 ‘조금 형통해요’대로 작은 개선은 괜찮지만 큰 개편과 확장은 미루세요. 장부, 계약, 재고 절차를 굳히는 편이 판을 넓히는 것보다 중요해요.
돈
이미 얻은 성과를 먼저 지키세요. 보험과 비상금을 점검하기에 알맞아요. 오른 자리에서 더 넣는 일은 맞지 않아요.

사랑과 사람

싱글
조건은 이미 갖춰져서 맞는 사람을 만나면 이루어지기 쉬워요. 이루어진 뒤에 더 정성을 들이세요. 연애 초의 다정함을 갑자기 거두지 말고, 첫 다툼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해요.
연애 중·기혼
관계가 안정되어 당연하게 여기기 쉬워요. 구오 효는 서쪽 이웃의 소박한 제사가 동쪽 이웃의 소 잡는 제사보다 복되다고 해요. 기념일에 큰돈을 쓰기보다 제시간에 정성껏 챙기세요.
재회
다시 만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어려운 건 그 뒤예요. 헤어진 이유를 풀지 않고 합치면 잠시만 가기 쉬워요. 그 문제를 먼저 분명히 얘기하고 합의하세요.
인간관계·협업
협업이 이루어지고 역할이 나뉜 뒤에는 게으름을 피우거나 공을 가로채는 사람이 생기는지 살피세요. 구삼 효는 소인을 쓰지 말라고 해요. 핵심 자리는 묵묵히 일하는 이에게 맡기세요.

생활

시험·학업
합격하거나 자격증을 딴 뒤에 공부를 놓기 쉬워요. 육사 효는 배가 새니 해진 옷을 미리 챙기라고 해요. 아는 과목도 주기적으로 복습하고, 안심했다고 시험 직전에 손을 놓지 마세요.
이사·여행
막 이사했고 일정도 다 짜서 모든 게 갖춰진 것 같아요. 물이 불 위에 있으니 끓이는 동안 불을 지켜야 해요. 입주 후 수도, 가스, 도어락을 한 번 점검하고 출발 전에 신분증을 다시 확인하세요.
몸과 마음
큰일을 막 마치고 나면 긴장이 풀려 오히려 지치고 잠이 오지 않기 쉬워요. 며칠은 제대로 쉬고 생활 리듬을 천천히 되돌리세요. 대상은 근심을 미리 막으라고 해요. 몸에 작은 신호가 있으면 일찍 병원에 가세요.

전통적인 점

기다리는 일
일이 대체로 가라앉아 결과는 이미 이루어진 쪽이에요. 소식을 받은 뒤에도 서류와 절차가 남아요. 초구 효처럼 먼저 수레바퀴를 붙들고, 받자마자 다음 단계로 서두르지 마세요.
분쟁·소송
분쟁이 대체로 합의됐다면 합의서와 이행 세부를 글로 남기세요. 상육 효는 머리를 적시면 위태롭다고 해요. 이미 이겼는데 끝까지 몰아붙이면 물이 머리까지 차기 쉬워요.
잃어버린 물건·사람
찾을 가능성은 꽤 있어요. 감(坎)은 물과 도랑, 이(離)는 불이에요. 북쪽, 부엌의 불 가까이, 싱크대나 배수구 근처를 살펴보세요.

결정할 때

현상 유지와 방비가 나아요. 바꾼다면 작은 조정만 하고 큰 변화는 미루세요.

이런 사람이라면

큰 전시를 무사히 연 큐레이터

기제괘(既濟卦)는 일이 이루어졌어도 괘사가 처음은 길하고 끝은 어지럽다고 해요. 개막 뒤 전시 중반에 문제가 생기기 쉬우니 근무표, 설비 점검, 작품 상태 확인을 매주 담당자를 정해 맡기고 철수 절차도 지금 적어 두세요.

학자금 대출을 다 갚고 홀가분해진 사람

강을 건너면 마음이 풀려 큰돈을 쓰기 쉬워요. 매달 갚던 금액을 비상금 통장으로 자동이체해 두세요. 습관이 끊기지 않아야 이룬 것이 지켜지기 쉬워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亨小。利貞。初吉終亂。

조금 형통해요. 바르게 지키는 것이 이로워요. 처음은 길하고 끝은 어지러워요.

위는 감(坎)으로 물, 아래는 이(離)로 불이에요. 불 위에 물이 얹힌 모습이라 솥에서 물이 끓듯 물과 불이 각자 제 몫을 해요. 여섯 효가 모두 제자리에 놓여 이미 건넜다는 뜻으로 기제(既濟)라고 해요.

초구

曳其輪,濡其尾,无咎。

수레바퀴를 끌어당겨 막고 꼬리를 적셔요. 허물이 없어요.

일이 막 이루어졌으니 서둘러 앞으로 치고 나가지 마세요. 브레이크를 한 번 밟는 거예요. 작은 손해나 민망함이 있어도 끝까지 내달려 사고 나는 것보다는 나아요.

소상: 曳其輪,義无咎也。

육이

婦喪其茀,勿逐,七日得。

부인이 수레의 가림막(茀)을 잃어요. 쫓지 않으면 이레 만에 얻어요.

나를 내세워 줄 조건을 잠시 잃을 수 있어요. 자리가 막히거나 기회를 빼앗기는 경우예요. 서둘러 되찾으려 하지 말고 본분을 지키세요. 시간이 지나면 돌아오기 쉬워요.

소상: 七日得,以中道也。

구삼

高宗伐鬼方,三年克之,小人勿用。

고종이 귀방(먼 곳의 부족)을 쳐서 삼 년 만에 이겨요. 소인은 쓰지 말아요.

삼 년이 걸려야 이길 만큼 대가가 큰 편이에요. 큰 판은 가볍게 벌이지 마세요. 꼭 해야 한다면 사람을 엄격히 쓰고, 공만 내세우거나 지름길만 찾는 이를 핵심 자리에 두지 마세요.

소상: 三年克之,憊也。

육사

繻有衣袽,終日戒。

배가 새니(수(繻)는 유(濡)와 같이 읽어요) 해진 옷과 헝겊을 준비해 막고 종일 경계해요.

지금은 아무 일 없어 보여도 언제든 구멍이 날 수 있어요. 대안, 백업, 비상금을 미리 마련하고 매일 점검하세요. 일이 터진 뒤에야 막을 걸 찾지 않는 편이 나아요.

소상: 終日戒,有所疑也。

구오

東鄰殺牛,不如西鄰之禴祭,實受其福。

동쪽 이웃이 소를 잡아 크게 제사 지내는 것은 서쪽 이웃의 소박한 약제(禴祭)만 못해요. 참으로 복을 받아요.

행사 규모가 크다고 효과가 큰 건 아니에요. 때가 맞고 마음이 진실한 쪽이 중요해요. 선물, 행사, 제안은 정성을 들인 알맞은 규모가 큰돈을 쓴 것보다 효과적인 경우가 많아요.

소상: 東鄰殺牛,不如西鄰之時也;實受其福,吉大來也。

상육

濡其首,厲。

머리를 적셔요. 위태로워요.

이미 성공했는데 계속 달려서 물이 머리까지 찼어요. 이제는 빨리 손을 떼야 해요. 이익을 거두고 계획을 마무리하세요. 더 버티면 성과를 까먹기 쉬워요.

소상: 濡其首厲,何可久也。

단전

既濟,亨,小者亨也。利貞,剛柔正而位當也。初吉,柔得中也。終止則亂,其道窮也。

기제(既濟)가 형통하다는 것은 작은 것이 형통하다는 뜻이에요. 바르게 지키는 것이 이롭다는 것은 굳셈과 부드러움이 바르고 자리가 알맞기 때문이에요. 처음에 길한 것은 부드러운 것이 가운데를 얻었기 때문이에요. 끝에 멈추면 어지러운 것은 그 길이 다했기 때문이에요.

대상

水在火上,既濟;君子以思患而豫防之。

물이 불 위에 있는 것이 기제(既濟)예요. 군자는 이를 보고 일어날 근심을 생각해 미리 막아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

有過物者,必濟,故受之既濟。

서괘전에서는 보통을 넘어서는 사람은 반드시 일을 이루고 건너므로 소과괘(小過卦) 다음에 기제괘(既濟卦)가 이어진다고 해요. 기제는 이미 건너 일이 완성되었다는 뜻이에요.

잡괘전

漸女歸待男行也,頤養正也,既濟定也。

잡괘전에서는 ‘기제(既濟)는 정해짐이다’라고 해요. 여섯 효가 모두 제자리에 놓여 일이 정해지고 안정된 모양이에요. 이 구절은 점(漸)·이(頤)와 한 줄로 이어져 있고, 바로 맞서는 괘는 없어요.

관련된 괘

자주 묻는 질문

기제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조건은 이미 갖춰져서 맞는 사람을 만나면 이루어지기 쉬워요. 이루어진 뒤에 더 정성을 들이세요. 연애 초의 다정함을 갑자기 거두지 말고, 첫 다툼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해요. 관계가 안정되어 당연하게 여기기 쉬워요. 구오 효는 서쪽 이웃의 소박한 제사가 동쪽 이웃의 소 잡는 제사보다 복되다고 해요. 기념일에 큰돈을 쓰기보다 제시간에 정성껏 챙기세요.

기제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합격 통지를 받았거나 막 승진해서 일이 이루어졌어요. 방심하기 쉬운 때는 그다음 몇 달이에요. 수습 목표와 인수인계 목록부터 단단히 하고, 부임하자마자 크게 바꾸지 마세요. 프로젝트가 가동되거나 목표를 이룬 뒤에는 구멍을 메우고 절차를 굳히세요. 작은 개선은 괜찮고 큰 개편은 하지 마세요.

기제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일이 대체로 가라앉아 결과는 이미 이루어진 쪽이에요. 소식을 받은 뒤에도 서류와 절차가 남아요. 초구 효처럼 먼저 수레바퀴를 붙들고, 받자마자 다음 단계로 서두르지 마세요.

기제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찾을 가능성은 꽤 있어요. 감(坎)은 물과 도랑, 이(離)는 불이에요. 북쪽, 부엌의 불 가까이, 싱크대나 배수구 근처를 살펴보세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태어난 날
성별
태어난 시각

태어난 시간이 불확실한가요?

무료 도구로 추정해 보세요. 입력한 생년월일과 성별이 유지됩니다.

명반 설정(고급)

유파마다 다르게 세우는 부분이에요. 잘 모르면 그대로 두세요. 다른 곳에서 뽑은 명반과 안 맞을 때 맞출 수 있어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