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괘
밝음이 땅속에 가라앉아 어둡고 이해받지 못하고 눌리기까지 하는 때를 말하는 괘예요. 겉은 거두고 속은 바름을 지키며 버티라고 해요.
한 가지를 마음에 두고 시초로 괘 뽑기밝음이 가려진 때예요. 환경이 불리하고 누가 나를 누르거나 내 장점을 알아보는 이가 없어요. 먼저 날을 거두고 속으로 원칙을 지키며 조용히 버티세요. 빛은 다시 나오기 쉬워요.
하면 좋은 것
- 날을 거두기
- 원칙 지키기
- 기록으로 나를 지키기
- 알았으면 조용히 물러나기
피할 것
- 정면으로 부딪치기
- 휩쓸려 같이 하기
- 한 번에 뒤집으려 하기
- 요란하게 드러내기
일과 돈
- 구직·이직
- 밝음이 땅속에 들어가 내 능력이 잘 안 보이고 눌리기까지 해서 구직이나 이직이 순하지는 않아요. 이력서는 내되 면접에서 날을 너무 세우지 마세요. 대상은 ‘빛을 감추어 밝게 한다’고 해요.
- 창업·사업
- 새 가게를 열거나 요란하게 키우거나 큰 계약을 맺는 데는 불리해요. 돈도 이름도 눈에 띄기 쉬운 때예요. 본업을 지키고 장부를 깨끗이 해 두고 힘은 날이 밝은 뒤에 써요.
- 돈
- 돈은 공격보다 지키는 쪽이 나은 편이에요. 드러내지 말고 큰돈을 넣거나 남에게 빌려주는 일은 피해요. 안전한 곳에 두세요.
사랑과 사람
- 싱글
- 내 장점이 당분간 안 보이고 마음도 가라앉아 인연이 오기는 어려워요. 억지로 약속을 늘리지 말고 생활부터 안정시켜요. 누가 다가오면 사적인 자리에서 사람 대하는 모습을 살펴요.
- 연애 중·기혼
- 관계에 말하기 힘든 서운함이 있거나 바깥 압박 때문에 둘 다 힘들어요. 속은 밝고 겉은 순하게 해요. 마음은 분명히 알되 겉으로는 한발 풀고 상대가 가장 힘들 때 지난 일을 꺼내지 마세요.
- 재회
- 되돌릴 가능성은 크지 않고 지금 찾아가면 부담으로 여겨지기 쉬워요. 초구 효는 사흘을 먹지 못한다고 해요. 떠나는 일은 원래 힘들어요. 먼저 나를 지탱하고 서운함을 내세워 상대를 돌아오게 하려 하지 마세요.
- 인간관계·협업
- 팀에 이치에 어둡거나 사람을 누르는 이가 있어요. 정면으로 부딪치면 다치기 쉬워요. 겉으로는 맞추되 선은 지키고 중요한 일은 기록해 두세요. 육사 효처럼 속사정이 훤히 보였다면 조용히 떠나도 돼요.
생활
- 시험·학업
- 공부한 게 바로 성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요. 빛이 흙에 묻힌 것 같은 때예요. 목표를 여기저기 알릴 필요 없이 조용히 기초를 두껍게 해요. 남의 진도는 듣고 흘리고 내 리듬을 지켜요.
- 이사·여행
- 급하지 않은 이동이나 이사는 미루는 편이 나아요. 가는 길에 기분이 상하거나 시비가 걸리기 쉬워요. 나쁜 환경을 정말 떠나야 한다면 가세요. 초구 효처럼 날개를 접고 조용히 가고 떠들썩하게 하지 않아요.
- 몸과 마음
- 기분이 가라앉아 노력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 쉬워요. 잠시 조용히 있어도 좋다고 허락하고 생활 리듬을 안정시키고 밤샘은 줄이세요. 솔직히 털어놓을 사람과 이야기하세요. 몸이 정말 이상하면 병원에 가세요.
전통적인 점
- 기다리는 일
- 더딘 편이에요. 해가 아직 땅속에 있어요. 나를 누르던 사람이나 환경이 바뀌고 빛이 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소식이 오기 쉬워요. 그동안 재촉하면 모양만 사나워지기 쉬워요.
- 분쟁·소송
- 상대가 우세하고 규칙이 내 편이 아니어서 소송이나 협상에 불리하고 세게 나가면 손해 보기 쉬워요. 증거를 모아 두고 나를 지켜요. 구삼 효는 큰 것을 잡았어도 서두르지 말라고 해요. 한 번에 뒤집으려 하지 마세요.
- 잃어버린 물건·사람
- 되찾을 가능성은 작은 편이에요. 곤(坤)은 위, 리(離)는 아래예요: 낮은 곳과 가방과 옷더미, 바닥에 놓인 물건 밑이나 등 옆과 화로 곁, 남쪽에 가까운 자리를 살펴봐요.
결정할 때
큰 움직임은 보류해요. 중요한 결정은 가능한 한 미루세요. 지금은 힘을 아끼고 판세를 읽는 것이 중요해요.
이런 사람이라면
명이(明夷)는 빛이 땅에 덮인 때라 따질수록 밝아지는 방법이 통하지 않아요. 화면 캡처로 증거부터 남기고 댓글마다 답하지 않아도 돼요. 바람이 잦아든 뒤 담담한 글 하나로 정리해요.
기자(箕子)는 어지러운 판에서 휩쓸리지 않고 자기를 지켰어요. 자리에서는 예의 있게 응대하되 말마다 되받지 않아요. 지킬 선이 무엇인지 속으로 분명히 하고 중요한 지시는 메일로 남겨 둬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利艱貞。
어려움 속에서 바르게 지키는 것이 이로워요.
위는 곤(坤)으로 땅, 아래는 리(離)로 불, 해예요. 해가 땅속으로 가라앉아 밝음이 상처 입고 가려지니 명이괘(明夷卦)라 해요. 이(夷)는 다친다는 뜻이에요.
초구
明夷于飛,垂其翼。君子于行,三日不食,有攸往,主人有言。
밝음이 상처 입고 날아가며 날개를 늘어뜨려요. 군자가 길을 떠나 사흘을 먹지 못해요. 갈 곳이 있으나 주인이 말을 해요.
회사 분위기가 바뀌고 나를 겨냥하는 사람이 생기는 등 환경이 이상해지는 걸 알아차렸다면 일찍 빠져나오는 게 맞아요. 떠나는 길은 힘들고 오해도 받겠지만 먼저 나를 지켜요.
소상: 君子于行,義不食也。
육이
明夷,夷于左股,用拯馬壯,吉。
밝음이 상처 입어 왼쪽 넓적다리를 다쳤어요. 건장한 말로 구하니 길해요.
여파를 입어 다쳤지만 뿌리까지 상한 건 아니에요. 움직임을 빠르게 하고 힘 있는 사람이나 자원의 도움을 받으면 금방 벗어나기 쉬워요.
소상: 六二之吉,順以則也。
구삼
明夷于南狩,得其大首,不可疾貞。
밝음이 상처 입은 때 남쪽으로 사냥을 가서 그 큰 우두머리를 잡아요. 서둘러 바로잡으려 해서는 안 돼요.
마침내 가장 큰 문제를 다룰 기회가 와요. 핵심 증거를 쥐거나 나를 눌러 온 사람을 물리치는 식이에요. 그 뒤의 정리는 한 걸음씩 해요. 서둘러 판을 뒤집으면 탈이 나기 쉬워요.
소상: 南狩之志,乃大得也。
육사
入于左腹,獲明夷之心,于出門庭。
왼쪽 배 속으로 들어가 밝음이 상처 입은 속마음을 알고 집 문을 나서요.
핵심 가까이에 가서 이곳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보고, 고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돼요. 알았으면 조용히 떠나요. 소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어요.
소상: 入于左腹,獲心意也。
육오
箕子之明夷,利貞。
기자(箕子)처럼 밝음이 상처 입은 처지에 있어요. 바르게 지키는 것이 이로워요.
문제의 근원과 가깝고 자리를 뜨기도 어려워요. 까다로운 상사나 가족 곁에 있는 경우예요. 겉으로는 낮추고 부딪치지 않되 속의 원칙은 놓지 말고 때를 기다려요.
소상: 箕子之貞,明不可息也。
상육
不明晦,初登于天,後入于地。
밝지 않고 어두워요. 처음에는 하늘에 오르고 나중에는 땅속으로 들어가요.
남의 밝음을 누르는 쪽이에요. 한때 권세가 높아도 결국 스스로 무너지기 쉬워요. 지금 남을 누르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손을 거둘 때예요.
소상: 初登于天,照四國也。後入于地,失則也。
明入地中,明夷。內文明而外柔順,以蒙大難,文王以之。利艱貞,晦其明也,內難而能正其志,箕子以之。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간 것이 명이(明夷)예요. 안은 밝고 문채가 있으며 바깥은 부드럽게 따라요. 이로써 큰 어려움을 입고도 넘기니 문왕(文王)이 그랬어요. 어려움 속에서 바르게 지키는 것이 이롭다는 것은 그 밝음을 감추는 것이에요. 안에 어려움이 있어도 그 뜻을 바르게 지키니 기자(箕子)가 그랬어요.
대상明入地中,明夷;君子以蒞眾,用晦而明。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간 것이 명이(明夷)예요. 군자는 이를 보고 무리를 다스릴 때 빛을 감추어 도리어 밝게 살펴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進必有所傷,故受之以明夷;夷者傷也。
앞의 괘는 진(晉)이고 진은 나아가는 거예요. 계속 나아가다 보면 반드시 다치기 쉬워서 진괘(晉卦) 다음에 명이괘(明夷卦)가 와요. 이(夷)는 다친다는 뜻이에요.
잡괘전晉晝也,明夷誅也。
진(晉)은 낮이고 해가 땅 위로 올라와요. 명이(明夷)는 ‘주(誅)’이고 주는 다친다는 뜻이며 해가 땅속에 가라앉아 밝음이 상처 입어요. 두 괘는 모양이 위아래로 뒤집혀 한쪽은 밝고 한쪽은 어두워요.
관련된 괘자주 묻는 질문
명이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내 장점이 당분간 안 보이고 마음도 가라앉아 인연이 오기는 어려워요. 억지로 약속을 늘리지 말고 생활부터 안정시켜요. 누가 다가오면 사적인 자리에서 사람 대하는 모습을 살펴요. 관계에 말하기 힘든 서운함이 있거나 바깥 압박 때문에 둘 다 힘들어요. 속은 밝고 겉은 순하게 해요. 마음은 분명히 알되 겉으로는 한발 풀고 상대가 가장 힘들 때 지난 일을 꺼내지 마세요.
명이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밝음이 땅속에 들어가 내 능력이 잘 안 보이고 눌리기까지 해서 구직이나 이직이 순하지는 않아요. 이력서는 내되 면접에서 날을 너무 세우지 마세요. 대상은 ‘빛을 감추어 밝게 한다’고 해요. 직장 분위기가 나쁘고 위가 이치에 어둡거나 공을 빼앗기는 때예요. 정면으로 부딪치지도 휩쓸리지도 말고 내 일을 하며 나를 지켜요. 필요하면 물러날 길을 준비해요.
명이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더딘 편이에요. 해가 아직 땅속에 있어요. 나를 누르던 사람이나 환경이 바뀌고 빛이 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소식이 오기 쉬워요. 그동안 재촉하면 모양만 사나워지기 쉬워요.
명이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되찾을 가능성은 작은 편이에요. 곤(坤)은 위, 리(離)는 아래예요: 낮은 곳과 가방과 옷더미, 바닥에 놓인 물건 밑이나 등 옆과 화로 곁, 남쪽에 가까운 자리를 살펴봐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