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자원이 적어 뜻을 펴기 힘들고 말도 잘 안 먹히는 때예요. 곤괘(困卦)는 바름을 지키고 마음속 뜻이 서 있으면 이 어려움 속에서도 형통할 길이 있다고 해요. 말은 줄이고 실천은 늘려요.
하면 좋은 것
- 말은 줄이고 실천하기
- 지출 줄이기
- 마음속 뜻 지키기
- 막히면 도움 청하기
피할 것
- 말로 해명하려 들기
- 빚으로 판 유지하기
- 숨어서 사람 피하기
- 당황해 함부로 움직이기
일과 돈
- 구직·이직
- 이직이나 구직이 쉽지 않고 서류 반응이 적으며 면접에서 말을 많이 해도 믿음을 얻기 어려워요. 괘사가 ‘말을 해도 믿지 않는다’고 하니 큰소리 대신 작품, 자격증, 실적을 들고 가세요.
- 창업·사업
- 자금 흐름이 빠듯해 크게 넓히거나 큰 빚으로 버티기에 불리해요. 곤괘(困卦)에서는 핵심 단골을 지키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줄여요. 구이 효가 나아가는 것을 강하게 경계하니 새 판은 서두르지 마세요.
- 돈
- 손이 빠듯하고 돌려막기가 힘든 때예요. 불필요한 지출부터 줄이고, 빚이나 말솜씨로 겉모양을 유지하려 하지 마세요.
사랑과 사람
- 싱글
- 요즘은 맞는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고, 조급할수록 나를 팔러 다니는 모습이 되기 쉬워요. 구이 효의 ‘술과 음식에 곤란’처럼 모임이 많다고 인연이 많은 건 아니니 생활부터 안정시켜요.
- 연애 중·기혼
- 돈이나 집안일에 눌려 다툴 때 무슨 말을 해도 핑계로 들리기 쉬워요. 육삼 효의 ‘집에 들어가도 가장 가까운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몹시 조심할 모양이니 상대를 밀어내지 말고 얘기부터 끝까지 들으세요.
- 재회
- 되돌릴 가능성이 높지 않고, 아무리 약속해도 상대 귀에 안 들어오기 쉬워요. 긴 해명 메시지는 멈추고 내 생활을 먼저 꾸리세요. 정말 달라졌다면 상대가 언젠가 보기 쉬워요.
- 인간관계·협업
- 함께할 사람을 믿기 어렵고 위아래에서 잡아당기기 쉬워요. 구오 효처럼 직함에 묶여 꼼짝 못 할 때는 ‘천천히 기쁨이 온다’는 말처럼 입장을 지키며 서두르지 않는 편이 나아요.
생활
- 시험·학업
- 공부는 힘든데 성적이 안 오르고 갇힌 기분이 큰 편이에요. 계속 틀리는 단원만 골라 보충하세요. 초육 효처럼 골짜기로 움츠릴수록 사람과 멀어지니 막히면 바로 물어봐요.
- 이사·여행
- 여행이 막히기 쉬워요. 항공편 지연, 서류 문제, 경비 부족 같은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육삼 효의 ‘돌에 막힘’처럼 밀리는 일은 억지로 하지 말고 급하지 않은 장거리 일정은 미루세요.
- 몸과 마음
- 압박이 크고 무슨 말을 해도 이해받지 못하는 기분에 움츠러들기 쉬워요. 상육 효처럼 움직이면 후회할까 봐 가만있을수록 더 힘들어요. 작은 일 하나, 친구와 식사 한 끼부터 하고, 잠이 안 오거나 몸이 이상하면 병원에 가 보세요.
전통적인 점
- 기다리는 일
- 한동안 소식이 늦어지기 쉬워요. 중간에 낀 사람이나 돈이 아직 안 풀렸어요. 구사 효의 ‘느릿느릿 온다’는 말처럼 늦어도 끝은 있으니, 방향이 맞다면 중간에 바꾸지 마세요.
- 분쟁·소송
- 소송이나 협상에서 불리한 편이에요. 단전에서 말을 앞세울수록 더 궁해진다고 하니 공개된 곳에서 다투지 말고 서면 증거를 갖추세요. 필요하면 변호사가 대신 말하게 하는 편이 나아요.
- 잃어버린 물건·사람
- 되찾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에요. 감(坎)은 물과 어두운 도랑, 태(兌)는 못과 입구이니 북쪽 물가, 배수구, 서랍 틈 같은 어두운 구석을 살펴요. 누가 주워 갔다면 돌려받기 쉽지 않아요.
결정할 때
큰 변화는 일단 미루세요. 지금은 남을 설득하기 어려워요. 맡은 몫을 지키며 상황이 풀릴 때 움직이는 쪽이 나아요.
이런 사람이라면
곤(困)은 못에 물이 없는 모습으로, 돈도 힘도 바닥에 가까워요. 수의사와 가능한 치료와 비용을 하나씩 펼쳐 놓고 감당할 만한 길을 고르세요. 무리한 빚은 피하고 친구에게 사정을 알려 두세요.
몇 년을 노력했는데 같은 관문에서 막히니 자신감이 닳아요. 대상은 ‘목숨을 바쳐 뜻을 이룬다’고 해요. 영상을 한 장면씩 돌려 막히는 곳을 찾고, 정한 길을 이를 악물고 가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亨,貞大人吉,无咎,有言不信。
형통해요. 바르게 지키는 대인은 길하고 허물이 없어요. 말을 해도 믿지 않아요.
아래는 감(坎)으로 물, 위는 태(兌)로 못이에요. 못 아래로 물이 새 나가 못에 물이 없으니 곤(困), 곧 곤궁하다고 해요. 곤은 곤(坤)과 소리가 같아서 한자로 구분해요. 굳센 효가 부드러운 효에 가려 힘을 못 쓰는 모양이기도 해요.
초육
臀困于株木,入于幽谷,三歲不覿。
엉덩이가 앙상한 나무 그루터기에 걸려 곤란해요. 깊숙한 골짜기로 들어가 3년이 되도록 사람을 만나지 못해요.
가장 아래에서 앉아 있기도 불편한데 자꾸 어두운 쪽으로 움츠러들어요. 숨을수록 길이 안 보이니 한두 사람에게는 처지를 알리고 혼자 끙끙대지 마세요.
소상: 入于幽谷,幽不明也。
구이
困于酒食,朱紱方來,利用享祀,征凶,无咎。
술과 음식에 곤란을 겪어요. 붉은 무릎가리개가 막 와요. 제사를 올리기에 이로워요. 나아가면 흉해요. 허물은 없어요.
지금의 부담은 접대와 경조사 챙기기가 너무 많다는 거예요. 동시에 발탁이나 인정이 다가와요. 그 덕을 감사로 돌려주고, 서둘러 이직하거나 판을 키우지는 마세요.
소상: 困于酒食,中有慶也。
육삼
困于石,據于蒺藜,入于其宮,不見其妻,凶。
돌에 막혀 곤란해요. 가시덤불에 의지하고 있어요. 집에 들어가도 아내가 보이지 않아요. 흉해요.
앞은 밀리지 않고 기댈 곳은 찌르며 가장 가까운 지지마저 곁에 없어요. 억지로 부딪치지 말고 미덥지 않은 사람을 믿고 기대지도 마세요. 가까운 관계부터 챙겨요.
소상: 據于蒺藜,乘剛也。入于其宮,不見其妻,不祥也。
구사
來徐徐,困于金車,吝,有終。
오는 것이 느릿느릿해요. 금빛 수레에 막혀 곤란해요. 부끄럽지만 끝은 있어요.
도우러 가고 싶은데 중간 사람과 일이 발목을 잡아 움직임이 더디고 모양새가 좀 민망해요. 방향만 맞다면 늦어도 닿기 쉬워요.
소상: 來徐徐,志在下也。雖不當位,有與也。
구오
劓刖,困于赤紱,乃徐有說,利用祭祀。
코가 베이고 발이 잘리고 붉은 무릎가리개에 곤란을 당해요. 천천히 기쁨이 와요. 제사를 올리기에 이로워요.
위에서 누르고 아래에서 당겨 손에 쥔 직함이 오히려 나를 묶어요. 서둘러도 소용없으니 입장을 지키고 성실하게 일하면 상황이 조금씩 풀리기 쉬워요.
소상: 劓刖,志未得也。乃徐有說,以中直也。利用祭祀,受福也。
상육
困于葛藟,于臲卼,曰動悔。有悔,征吉。
칡덩굴에 얽히고 위태로운 높은 곳에 있어요. ‘움직이면 뉘우칠 것’이라고 말해요. 뉘우침이 있으면 나아가 길해요.
몹시 힘들고 움직이면 더 나빠질까 봐 아무것도 못 하기 쉬워요. 이전에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보고 고친 다음에 나아가야 돌파구가 보여요.
소상: 困于葛藟,未當也。動悔,有悔,吉行也。
困,剛掩也。險以說,困而不失其所亨,其唯君子乎!貞大人吉,以剛中也。有言不信,尚口乃窮也。
곤(困)은 굳센 것이 가려진 모습이에요. 험난한데도 기뻐하고, 곤궁해도 형통할 바탕을 잃지 않는 것은 아마 군자뿐이겠지요. 바르게 지키는 대인이 길한 것은 굳센 것이 가운데에 있기 때문이에요. 말을 해도 믿지 않는다는 것은 입을 앞세울수록 더 궁해진다는 뜻이에요.
대상澤无水,困;君子以致命遂志。
못에 물이 없는 것이 곤(困)이에요. 군자는 이를 보고 목숨을 바쳐서라도 자기 뜻을 이루어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升而不已,必困,故受之以困。
서괘전에서는 올라가기를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곤궁해지므로 승(升) 뒤에 곤(困)이 이어진다고 해요. 쉬지 않고 오르다 보면 힘이 다하는 때가 와요.
잡괘전井通,而困相遇也。
잡괘전에서는 ‘정(井)은 통하고 곤(困)은 서로 만난다’고 해요. 곤은 장애물을 만나 제자리에 막힌 것이고, 짝을 이루는 정은 물길이 트여 누구든 길어 쓸 수 있는 것으로 대비돼요.
관련된 괘자주 묻는 질문
곤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요즘은 맞는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고, 조급할수록 나를 팔러 다니는 모습이 되기 쉬워요. 구이 효의 ‘술과 음식에 곤란’처럼 모임이 많다고 인연이 많은 건 아니니 생활부터 안정시켜요. 돈이나 집안일에 눌려 다툴 때 무슨 말을 해도 핑계로 들리기 쉬워요. 육삼 효의 ‘집에 들어가도 가장 가까운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몹시 조심할 모양이니 상대를 밀어내지 말고 얘기부터 끝까지 들으세요.
곤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이직이나 구직이 쉽지 않고 서류 반응이 적으며 면접에서 말을 많이 해도 믿음을 얻기 어려워요. 괘사가 ‘말을 해도 믿지 않는다’고 하니 큰소리 대신 작품, 자격증, 실적을 들고 가세요. 일이 막히고 중용되지 못하거나 설명해도 믿어 주지 않는 때예요. 따지는 일은 줄이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내서 결과가 대신 말하게 하세요.
곤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한동안 소식이 늦어지기 쉬워요. 중간에 낀 사람이나 돈이 아직 안 풀렸어요. 구사 효의 ‘느릿느릿 온다’는 말처럼 늦어도 끝은 있으니, 방향이 맞다면 중간에 바꾸지 마세요.
곤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되찾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에요. 감(坎)은 물과 어두운 도랑, 태(兌)는 못과 입구이니 북쪽 물가, 배수구, 서랍 틈 같은 어두운 구석을 살펴요. 누가 주워 갔다면 돌려받기 쉽지 않아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