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괘
누구를, 무엇을 따를지 가려 보고 때에 맞춰 고칠 줄 아는 괘예요. 따름은 바름을 지켜야 하고 무턱대고 좇는 게 아니라고 말해요.
한 가지를 마음에 두고 시초로 괘 뽑기때에 맞춰 고치고, 따를 것은 따르고 바꿀 것은 바꾸라는 괘예요. 전제는 바름이에요. 목소리 큰 사람이 아니라 맞는 사람, 맞는 방향을 따라야 해요.
하면 좋은 것
- 살펴보고 따르기
- 때에 맞춰 고치기
- 밖에서 사람 사귀기
- 해 지면 쉬기
피할 것
- 무작정 유행 좇기
- 옛 계획만 고집하기
- 작은 것 잡고 큰 것 놓치기
- 공이 커서 윗선 누르기
일과 돈
- 구직·이직
- 좋은 상사를 따르고 방향 있는 팀에 들어가기에 알맞아요. 초구 효의 ‘문을 나서 사귀면 공이 있다’처럼 모임에 나가고 인맥에 물어봐요. 기회는 밖에서 올 수 있어요.
- 창업·사업
- 시장을 따라가고 고객 요구에 맞춰 고치면 장사가 순해요. 다만 구사 효는 따르는 이가 많아도 바르게 지키기 어렵다고 강하게 경계해요. 공이 협력자를 누르지 않게 선을 특히 조심해요.
- 돈
- 믿을 만한 사람이나 흐름을 참고해서 정해도 좋지만 유행을 무작정 좇지 않아요. 모르는 것은 따라 하지 않는 편이 나아요.
사랑과 사람
- 싱글
- 밖에 나가 친구를 사귀고 남의 속도에 맞춰 주면 사람이 와요. 육이와 육삼 효는 선택을 말해요. 작은 것을 잡으면 큰 것을 잃으니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해요.
- 연애 중·기혼
- ‘굳센 것이 와서 부드러운 것 아래에 있다’는 말처럼 센 쪽이 몸을 낮추면 관계가 순해요. 서로 맞추는 건 좋지만 내 생각까지 잃지는 않아요.
- 재회
- 상대는 이미 새 생활을 따라가고 있을 수 있어요. 정말 되돌리려면 새로운 관계 방식을 보여 줘야 해요. 상대가 따르고 싶지 않다면 그 뜻대로 두세요.
- 인간관계·협업
- 같이할 때는 누구를 따를지 가려요. 구오 효의 ‘아름다운 이에게 믿음을 둔다’처럼 진실하고 일 잘하는 사람과 서는 쪽이 좋아요. 목소리가 크다고 따르지 않아요.
생활
- 시험·학업
- 좋은 선생님을 따르고 좋은 공부법을 따르는 편이 혼자 마구 달리는 것보다 나아요. 남의 방법이 더 낫다 싶으면 고쳐도 돼요. 원래 계획에 매달리지 않아요.
- 이사·여행
- 출발도 이사도 순해요. 새로운 곳에서는 그곳의 습관을 따르면 고집할 때보다 빨리 적응해요. 일정은 동행과 상의하며 짜요.
- 몸과 마음
- 남을 따라 뛰다 지치기 쉬워요. 대상의 ‘날이 저물면 들어가 쉰다’처럼 해가 지면 접고, 자기 전에는 메시지에 답하느라 휴대폰을 보지 않아요. 몸이 불편하면 병원에 가 보세요.
전통적인 점
- 기다리는 일
- 때를 기다려야 하고 재촉해도 오지 않아요. 내가 상대 속도에 맞추면 ‘따르는 데서 구하는 것을 얻는다’처럼 상대가 편할 때 답이 와요.
- 분쟁·소송
- 상대가 받아들일 방식으로 이야기하면 끝내기 쉬워요. 입장은 고칠 수 있어도 바름은 지켜요. 믿음이 있고 바른 길에 있으면 허물이 없다고 했어요.
- 잃어버린 물건·사람
- 누가 무심코 가져갔거나 다른 물건과 함께 옮겨졌을 가능성이 커요. 최근 함께 다닌 사람에게 물어보고 물가나 세면대 근처도 봐요. 찾을 수 있어요.
결정할 때
해도 좋아요. 처음 안을 고집하기보다 상황에 맞춰 고치는 편이 낫고, 쉬어야 할 때는 쉬며 억지로 버티지 않아요.
이런 사람이라면
수괘(隨卦)는 맡은 바가 바뀌어도 바르게 지키면 길하다고 해요. 자리와 상사가 바뀌었으니 맞추기만 해도 돼요. 새 상사가 무엇을 중시하는지 먼저 살피고 일하는 방식을 고쳐요. 서둘러 줄을 서지 않아요.
다 같이 가면 즐겁고, 수괘(隨卦) 역시 기쁘게 따르는 뜻이에요. 다만 일정이 너무 빡빡하면 인솔자에게 말하고, 밤에는 내 속도로 쉬어요. 모든 코스를 다 따라갈 필요는 없어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元亨。利貞。无咎。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지키는 것이 이로우며, 허물이 없어요.
위는 태(兌), 못이고 아래는 진(震), 우레예요. 우레가 못물 속에 잠긴 모양이라 가을이 오며 우레 소리가 잦아드는 때와 같아요. 아래는 움직이고 위는 기뻐하니, 한쪽이 움직이면 다른 쪽이 기쁘게 따라서 ‘수(隨)’라 해요.
초구
官有渝,貞吉。出門交有功。
맡은 바에 변동이 생기니 바르게 지키면 길해요. 문을 나서 사람을 사귀면 공이 있어요.
직책이나 방향, 환경이 바뀌려 해요. 익숙한 작은 울타리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교류하고 둘러봐요. 맞는 사람을 따르면 얻는 게 있어요.
소상: 官有渝,從正吉也。出門交有功,不失也。
육이
係小子,失丈夫。
어린아이에게 매이고 어른을 잃어요.
가깝고 편한 선택에만 마음을 쓰다가 정말 든든하고 무게 있는 쪽을 놓치기 쉬워요. 둘을 함께 얻기는 어려우니 내가 누구를 따르는지 곰곰이 따져 봐요.
소상: 係小子,弗兼與也。
육삼
係丈夫,失小子。隨有求得,利居貞。
어른에게 매이고 어린아이를 잃어요. 따르는 데서 구하는 것을 얻고, 머물며 바름을 지키는 것이 이로워요.
더 멀리 보고 더 믿을 만한 쪽을 골랐고, 눈앞의 정이나 편의를 조금 버렸어요. 옳은 선택이에요. 바라는 일은 이야기해 볼 수 있지만 마음은 바르게 가져요.
소상: 係丈夫,志舍下也。
구사
隨有獲,貞凶。有孚在道,以明,何咎。
따르는 사람을 얻어 거두는 바가 있지만, 바르게 지켜도 흉해요. 믿음을 품고 바른 길에 있어 밝게 처신하면 무슨 허물이 있겠어요.
곁 사람들이 점점 내 말을 따르고 성과도 내 몫이 돼서 윗사람이 의심하기 쉬워요. 공과 결정권은 돌릴 곳으로 돌리고 투명하게 일하면 위험이 풀리기 쉬워요.
소상: 隨有獲,其義凶也。有孚在道,明功也。
구오
孚于嘉,吉。
아름답고 선한 이에게 믿음을 두니 길해요.
함께 일하는 사람이 믿을 만하고 나도 진심으로 대해요. 이럴 때는 안심하고 협업이나 관계에 들어가도 돼요. 서로 점점 좋아지기 쉬워요.
소상: 孚于嘉,吉;位正中也。
상육
拘係之,乃從維之。王用亨于西山。
그를 붙잡아 매고, 다시 줄로 단단히 묶어요. 임금이 이 정성으로 서산에서 제사를 지내요.
한 관계나 약속이 나를 꽉 묶고 있고 끝에 이르렀어요. 이 얽매임은 깊은 신뢰일 수도 있고 놓지 못하는 집착일 수도 있어요. 아직 내가 바라는 것인지 따져 봐요.
소상: 拘係之,上窮也。
隨,剛來而下柔,動而說,隨。大亨貞,无咎,而天下隨時,隨時之義大矣哉!
수(隨)는 굳센 것이 와서 부드러운 것 아래에 있고, 아래는 움직이고 위는 기뻐하는 것이 수예요.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하면 허물이 없어서, 온 세상이 때를 따라요. 때를 따르는 뜻이 참으로 커요.
대상澤中有雷,隨;君子以嚮晦入宴息。
못 가운데 우레가 있는 것이 수괘(隨卦)예요. 군자는 이를 보고 날이 저물면 집에 들어가 쉬어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豫必有隨,故受之以隨。
서괘전에서는 앞 괘가 예(豫)라고 해요. 기쁘고 즐거울 때는 자연히 따르는 사람이 있어서 예 뒤에 수(隨)가 이어져요.
잡괘전隨无故也,蠱則飭也。
잡괘전에서는 ‘수(隨)는 연고가 없고 고(蠱)는 정돈한다’고 해요. 수는 옛것을 놓고 선입견 없이 때를 따르는 것이고, 짝이 되는 고괘는 옛것이 무너져 손보고 다스려야 해요.
관련된 괘자주 묻는 질문
수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밖에 나가 친구를 사귀고 남의 속도에 맞춰 주면 사람이 와요. 육이와 육삼 효는 선택을 말해요. 작은 것을 잡으면 큰 것을 잃으니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해요. ‘굳센 것이 와서 부드러운 것 아래에 있다’는 말처럼 센 쪽이 몸을 낮추면 관계가 순해요. 서로 맞추는 건 좋지만 내 생각까지 잃지는 않아요.
수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좋은 상사를 따르고 방향 있는 팀에 들어가기에 알맞아요. 초구 효의 ‘문을 나서 사귀면 공이 있다’처럼 모임에 나가고 인맥에 물어봐요. 기회는 밖에서 올 수 있어요. 큰 방향에 맞추고 좋은 팀에 들어가거나 새 역할 분담을 받아들이기에 알맞아요. 먼저 살펴보고 따르며, 무턱대고 자리를 다투지 않아요.
수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때를 기다려야 하고 재촉해도 오지 않아요. 내가 상대 속도에 맞추면 ‘따르는 데서 구하는 것을 얻는다’처럼 상대가 편할 때 답이 와요.
수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누가 무심코 가져갔거나 다른 물건과 함께 옮겨졌을 가능성이 커요. 최근 함께 다닌 사람에게 물어보고 물가나 세면대 근처도 봐요. 찾을 수 있어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