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괘
턱과 입, 곧 기르는 일을 말하는 괘예요. 나를 어떻게 먹이고 남을 어떻게 기르는지, 먹는 것도 말하는 것도 바른 길로 가야 해요.
한 가지를 마음에 두고 시초로 괘 뽑기기르는 일을 말하는 괘예요. 몸을 기르고 사람을 기르고 덕을 기르는데, 핵심은 바르게 기르느냐예요. 내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입에 넣는 것과 입 밖에 내는 말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요.
하면 좋은 것
- 실력으로 나를 기르기
- 말은 생각하고 하기
- 먹고 자는 양 정하기
- 아는 사람에게 묻기
피할 것
- 남의 밥그릇 부러워하기
- 기대기만 하고 힘 안 쓰기
- 폭식과 과음
- 말을 가리지 않기
일과 돈
- 구직·이직
- 구직은 이 수입으로 나를 정당하게 먹여 살릴 수 있는지부터 봐요. 괘사는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한다고 해요. 연봉 높은 남이 부럽다고 무작정 옮기지 말아요. 초구 효가 그런 태도를 강하게 경계해요.
- 창업·사업
- 먹는 일, 돌봄, 일상생활과 닿은 장사가 비교적 순한 편이에요. 핵심은 기를 수 있느냐예요. 나를 먼저 먹일 꾸준한 수입을 만든 뒤에 직원과 확장을 이야기해요.
- 돈
- 기본 생활비부터 챙기고 정당한 돈을 벌어요. 남이 빨리 번다고 부러워서 따라가지 않는 편이 나아요.
사랑과 사람
- 싱글
- 나를 먼저 잘 돌본 뒤에 사람을 만나요. 외로움을 채우려 만나면 사람을 잘못 고르기 쉬워요. 말투와 생활 방식을 보세요. 괘사의 ‘살펴본다’는 말은 그가 스스로를 어떻게 기르는지 본다는 뜻이에요.
- 연애 중·기혼
- 누가 누구를 돌보는지 살펴요. 한쪽만 오래 베풀고 한쪽은 받기만 하면 균형이 깨지기 쉬워요. 생활비, 집안일, 함께하는 시간을 나눠서 어느 한쪽이 계속 굶주리지 않게 해요.
- 재회
- 돌봄받고 싶어서 돌아가려는지, 정말 같이 살고 싶은지 생각해 보세요. 외로움이나 의존 때문이라면 육삼 효가 말하듯 바른 길을 거스르는 것이라 가능성이 크지 않은 편이에요.
- 인간관계·협업
- 협력은 서로를 어떻게 기르는지 봐요. 누가 자원을 내고 누가 힘을 내는지 균형이 맞아야 해요. 후배에게 배우는 건 부끄럽지 않아요. 육사 효는 호랑이처럼 원하는 것을 집중해서 찾는 모습을 길하다고 해요.
생활
- 시험·학업
- 공부는 밥 먹는 것과 같아서 욕심내서 삼키면 소화가 안 돼요. 괘상은 위턱은 가만있고 아래턱이 움직여요. 삼키는 것과 씹는 것을 함께해요. 하루 분량을 정하고 소화한 뒤에 더하는 편이 나아요.
- 이사·여행
- 생계나 일 때문에 옮기는 건 고려할 만해요. 먼저 새 곳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따져요. 이동하는 동안에는 먹는 것을 절제해서 탈이 나 여행을 망치지 않게 해요.
- 몸과 마음
- 대상은 먹고 마시는 것을 절제하라고 해요. 야식과 밤샘을 줄이고 감정도 삼켜 두지 않아요. 속이 계속 불편하면 참지 말고 병원에서 진료받아 봐요.
전통적인 점
- 기다리는 일
- 누가 입에 넣어 주길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해요. 먼저 알아보고 두드리면 소식이 서서히 올 수 있어요.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오래 걸리기 쉬워요.
- 분쟁·소송
- 다툼은 돈이나 밥줄, 혹은 말 한마디에서 시작하기 쉬워요. 입 밖에 내기 전에 생각하고 기록을 남겨요. 감정에 실려 한마디 더 쏟아붓지 않는 편이 나아요.
- 잃어버린 물건·사람
- 찾을 가능성은 보통이에요. 문 옆, 산과 돌 같은 구석, 서랍 모서리(간(艮)은 산)나 자주 다니는 통로, 바닥(진(震)은 우레)을 봐요. 자주 다니는 길목에 가려져 있기 쉬워요. 북동쪽도 살펴요.
결정할 때
바른 길에 맞고 나와 주변 사람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면 해요. 체면이나 한순간의 입맛 때문이라면 일단 내려놓아요.
이런 사람이라면
이괘(頤卦)는 내가 무엇으로 먹고사는지를 봐요. 지원을 받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언제부터 나를 기를지는 정해 두세요. 어시스턴트 일이나 외주로 생활비 일부를 직접 맡아 보는 쪽이 나아요.
상구 효는 뭇사람이 나에게 기대 위태롭지만, 경계하면 길하고 큰일도 맡을 수 있다고 해요. 장부부터 정리하고 보험과 비상금을 채워요. 버틸 힘이 있어야 앞으로 나가기 쉬워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貞吉。觀頤,自求口實。
바르게 지키면 길해요. 그가 무엇으로 사람을 기르는지 살펴보고, 스스로 입에 들어갈 먹을 것을 어떻게 구하는지 살펴요.
위는 간(艮)으로 산, 아래는 진(震)으로 우레예요. 위아래에 양효가 하나씩, 그 사이에 음효 넷이 놓여 입을 벌린 모양이에요. 위턱은 가만있고 아래턱이 움직여서 이(頤), 곧 기름이라고 해요.
초구
舍爾靈龜,觀我朵頤,凶。
네 신령한 거북은 버려 두고 내가 턱을 움직이며 먹는 것만 바라보니 흉해요.
내게도 기댈 실력이 있는데 남이 잘 먹고 잘 버는 게 부러워 따라 하기 쉬워요. 그러면 내 장점을 놓치기 쉬워요. 돌아와 내 것부터 챙겨요.
소상: 觀我朵頤,亦不足貴也。
육이
顛頤,拂經,于丘頤,征凶。
거꾸로 아래에 길러 주기를 구하니 떳떳한 이치를 거스르고, 높은 언덕에 길러 주기를 구하러 가면 흉해요.
나 하나도 못 챙기는 때라 아래에 기대는 것도 맞지 않고, 위에 줄을 대 봐도 좋게 끝나기 어려워요. 급히 뒷배를 찾기보다 스스로 설 방법부터 찾아요.
소상: 六二征凶,行失類也。
육삼
拂頤,貞凶,十年勿用,无攸利。
기름의 바른 길을 거스르니 바르게 지켜도 흉해요. 십 년 동안 쓰지 말아요. 이로울 바가 없어요.
추구하는 방식 자체가 바르지 않은 경우예요. 비위를 맞추거나 욕심대로 채우는 식이 그래요. 아무리 고집해도 이어지기 어려워요. 통째로 바꿔서 정당한 길로 가요.
소상: 十年勿用,道大悖也。
육사
顛頤吉,虎視眈眈,其欲逐逐,无咎。
거꾸로 아래에 길러 주기를 구하니 길해요. 호랑이가 노려보듯 아래를 살피고, 바라는 것이 끊임없이 이어져도 허물이 없어요.
높은 자리에 있지만 아래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때예요. 능력 있는 후배나 팀원을 먼저 찾아 나서도 잘못이 아니에요. 한눈팔지 않고 꾸준히 찾으면 모두에게 좋은 편이에요.
소상: 顛頤之吉,上施光也。
육오
拂經,居貞吉,不可涉大川。
떳떳한 이치를 거스르니, 편히 머물며 바르게 지키면 길하고 큰 내를 건너서는 안 돼요.
맡은 자리는 남을 돌봐야 하는데 아직 힘이 모자라요. 경험 많은 사람의 힘을 빌려요. 얌전히 맞춰 가고, 판을 키우는 큰 움직임은 미뤄요.
소상: 居貞之吉,順以從上也。
상구
由頤,厲吉,利涉大川。
뭇사람이 그에게 기대어 길러지니 위태로우나 경계하고 두려워하면 길하고,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로워요.
많은 사람이 나에게 기대고 있어 책임이 무거워요. 위험이 어디 있는지 늘 되새기면 큰일도 맡을 수 있고 어려운 결정도 내릴 수 있어요.
소상: 由頤厲吉,大有慶也。
頤貞吉,養正則吉也。觀頤,觀其所養也;自求口實,觀其自養也。天地養萬物,聖人養賢,以及萬民;頤之時大矣哉!
이괘(頤卦)는 바르게 지키면 길한데, 바르게 기르면 길하다는 뜻이에요. 그가 무엇으로 기르는지 살핀다는 것은 어떤 사람을 기르는지 본다는 뜻이고, 스스로 입의 먹을 것을 구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어떻게 기르는지 본다는 뜻이에요. 하늘과 땅은 만물을 기르고, 성인은 어진 이를 기르며 이를 모든 백성에게까지 미쳐요. 이괘의 때가 지니는 뜻은 참으로 커요.
대상山下有雷,頤;君子以慎言語,節飲食。
산 아래 우레가 있는 것이 이괘(頤卦)예요. 군자는 이것을 보고 말을 삼가고 먹고 마시는 것을 절제해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物畜然後可養,故受之以頤;頤者養也。
서괘전에서는 앞 괘가 대축이라고 해요. 물건이 쌓여야 기를 수 있어서 대축 뒤에 이괘(頤卦)가 오고, 이괘는 기른다는 뜻이에요.
잡괘전漸女歸待男行也,頤養正也,既濟定也。
잡괘전은 점, 이괘(頤卦), 기제를 이어서 말하고 ‘이는 바르게 기르는 것’이라고 해요. 나를 기르든 남을 기르든 바른 길로 가야 한다는 뜻이에요. 이괘와 짝을 이루는 괘는 없어요.
관련된 괘자주 묻는 질문
이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나를 먼저 잘 돌본 뒤에 사람을 만나요. 외로움을 채우려 만나면 사람을 잘못 고르기 쉬워요. 말투와 생활 방식을 보세요. 괘사의 ‘살펴본다’는 말은 그가 스스로를 어떻게 기르는지 본다는 뜻이에요. 누가 누구를 돌보는지 살펴요. 한쪽만 오래 베풀고 한쪽은 받기만 하면 균형이 깨지기 쉬워요. 생활비, 집안일, 함께하는 시간을 나눠서 어느 한쪽이 계속 굶주리지 않게 해요.
이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구직은 이 수입으로 나를 정당하게 먹여 살릴 수 있는지부터 봐요. 괘사는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한다고 해요. 연봉 높은 남이 부럽다고 무작정 옮기지 말아요. 초구 효가 그런 태도를 강하게 경계해요. 내 수입이 실력에서 오는지 인맥에서 오는지 살펴요. 말의 수위도 조심해요. 한마디 덜 하는 편이 한마디 더 하는 것보다 나은 경우가 많아요.
이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누가 입에 넣어 주길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해요. 먼저 알아보고 두드리면 소식이 서서히 올 수 있어요.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오래 걸리기 쉬워요.
이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찾을 가능성은 보통이에요. 문 옆, 산과 돌 같은 구석, 서랍 모서리(간(艮)은 산)나 자주 다니는 통로, 바닥(진(震)은 우레)을 봐요. 자주 다니는 길목에 가려져 있기 쉬워요. 북동쪽도 살펴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