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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간(산) · 하 곤(땅)
박산지박
제23괘 · 산지박

박괘

음효 다섯이 아래서부터 올라와 맨 위 양효 하나만 남았어요. 좋은 것이 한 겹씩 벗겨질 때는 나서기보다 뿌리를 지켜야 해요.

한 가지를 마음에 두고 시초로 괘 뽑기

아래로 벗겨지는 국면이에요. 좋은 것은 새고 어긋난 힘이 커지고 있어요. 괘사는 나아가지 말라고 하니, 지금은 뿌리를 지키고 손실을 줄이며 판이 돌아오길 기다려요.

하면 좋은 것

  • 밑천 지키기
  • 손해 끊고 현금 남기기
  • 사는 곳 단단히 하기
  • 발목 잡는 이와 거리 두기

피할 것

  • 새 판 벌이기
  • 더 넣어 맞서기
  • 상대 몰아붙이기
  • 소인 따라가기

일과 돈

구직·이직
지금 구직과 이직은 불리해요. 괘사가 나아가지 말라고 했어요. 회사가 내리막이면 지금 자리와 전문성을 지키고 이력서는 조용히 정리만 하세요. 바닥을 지난 뒤에 움직이는 편이 나아요.
창업·사업
창업이나 새 거래는 기회가 크지 않아요. 박괘(剝卦)는 침상 다리부터 상하는 모양이라 문제가 현금흐름, 인력, 공급 같은 바닥에서 나기 쉬워요. 먼저 출혈을 막고 적자 라인을 접으며 밑천은 남겨요.
돈
자산이 갉아 먹힐 위험이 있어요. 손실이 이어지거나 서서히 비는 식이에요. 먼저 손해를 끊고 현금을 남겨 두세요. 더 넣지 말고 빌려서 키우지도 마세요.

사랑과 사람

싱글
요즘은 인연이 닿기 어렵고 자신감이 조금씩 깎이기 쉬워요. 생활과 나부터 챙기고 흐름에 맞춰 멈추세요. 외롭다고 눈높이를 낮춰 억지로 맞추지 않아요.
연애 중·기혼
관계가 서서히 닳고, 균열은 일상의 작은 일에서 한 겹씩 올라오기 쉬워요. 지금 상대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몰아세우지 말고 집안 기본부터 돌보세요. 대상의 ‘집을 편안히’가 말싸움 이기기보다 중요해요.
재회
다시 만날 기회는 크지 않아요. 흐름이 아직 내려가는 중이라 쫓을수록 더 벗겨지기 쉬워요. 먼저 멈추고 나를 챙기세요. 다음 괘가 복괘(復卦)이니 돌아옴은 그 뒤의 일이에요.
인간관계·협업
협력 안에서 발목을 잡는 사람이 있고 소인의 세가 커지는 때라 협력을 넓히기 불리해요. 육삼 효는 음 무리 속에서 홀로 상구와 응해 허물이 없으니, 그 무리와 거리를 두고 바른 사람 쪽에 서요.

생활

시험·학업
성적이나 컨디션이 산이 풍화되듯 조금씩 떨어지기 쉬워요. 공부법을 바꾸거나 과목을 늘리지 말고 가장 밑바닥 개념부터 채워 아는 점수를 지켜요.
이사·여행
먼 길이나 낯선 곳으로의 이동은 불리해요. 이사한다면 지반이 튼튼하고 집 상태가 좋은 곳을 고르세요. 산이 땅에 붙은 모양이라 사는 곳은 안정이 먼저예요.
몸과 마음
속이 비는 듯 기운이 조금씩 새기 쉬워요. 잠을 먼저 챙기고 나를 소모시키는 사람과 일을 줄이세요. 몸에 이상이 있으면 참지 말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세요.

전통적인 점

기다리는 일
더딘 편이에요. 지금은 사정이 더 나빠지는 쪽이라 벗겨질 만큼 벗겨져 판이 뒤집혀야 소식이 오기 쉬워요. 그동안 재촉하지 마세요. 재촉하면 나쁜 소식부터 듣기 쉬워요.
분쟁·소송
불리하고 상대의 세가 커지는 때라 맞서면 연달아 지기 쉬워요. 화해할 수 있으면 하고 손실을 줄이세요. 육사 효처럼 살갗이 다치는 데까지 끌지 않는 편이 나아요.
잃어버린 물건·사람
이미 흩어졌거나 가져갔을 수 있어 찾기 어려운 편이에요. 그래도 찾는다면 낮은 곳과 바닥, 천 더미 속을 보세요. 곤(坤)은 땅이에요. 산과 돌 같은 모서리, 문 옆 구석도 뒤져요. 간(艮)은 산이에요.

결정할 때

먼저 하지 마세요. 큰 결정은 미루고, 힘은 아래쪽 구멍을 메우는 데 쓰세요.

이런 사람이라면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회사에 남은 사람

박괘(剝卦)는 아래서부터 한 겹씩 떨어져 나간다고 해요. 다음 차례가 누구일지는 몰라요. 맡은 일과 전문성, 인맥을 지키고 이력서는 조용히 갱신하세요. 새 프로젝트를 서둘러 맡거나 퇴사에 도박을 걸지는 마세요.

누수와 균열이 늘어난 오래된 빌라의 집주인

박(剝)은 아래부터 상해 올라와요. 집도 같아서 지반과 배관의 문제는 두면 위로 번져요. 먼저 구조와 누수를 고치고 인테리어와 가구 교체는 뒤로 미루세요. 대상의 ‘집을 편안히’대로 튼튼한 집이 보기 좋은 집보다 먼저예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不利有攸往。

나아가는 데 이롭지 않아요.

아래는 곤(坤)으로 땅, 위는 간(艮)으로 산이에요. 음 다섯이 밑에서 양 하나를 갉아 올라가는 모양이 높은 산이 풍화되어 땅으로 무너지기 직전 같아서 박(剝), 곧 벗겨짐이라고 해요.

초육

剝牀以足,蔑貞凶。

침상을 발에서부터 벗겨 내요. 바름을 짓밟으니 흉해요.

문제가 맨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모습이에요. 현장 인력이 빠지고 작은 규칙이 자꾸 깨지는 식이에요. 효사가 강하게 경계하니 지금 메우면 위로 번지는 걸 막기 쉬워요.

소상: 剝牀以足,以滅下也。

육이

剝牀以辨,蔑貞凶。

침상을 다리와 몸체 사이까지 벗겨 내요. 바름을 짓밟으니 흉해요.

침식이 구조 부분까지 올라왔는데 곁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는 모습이에요. 혼자 버티는 게 위험이니 핵심부터 지키고 먼저 지원을 청해 더 번지지 않게 해요.

소상: 剝牀以辨,未有與也。

육삼

剝之,无咎。

벗겨지는 속에 있어도 허물이 없어요.

환경 전체가 아래로 가고 다들 챙기기에 바쁜데 내가 바른 사람 쪽에 서고 휩쓸리지 않는 모습이에요. 원래 무리와 멀어질 수 있어도 그렇게 하는 게 틀리지 않아요.

소상: 剝之无咎,失上下也。

육사

剝牀以膚,凶。

침상을 살갗까지 벗겨 내요. 흉해요.

문제가 내게 직접 닿아 수입이나 자리, 평판에 영향을 주는 단계예요. 효사가 강하게 경계하니 더 지켜보지 말고 바로 손실을 줄여 안전한 자리로 물러서요.

소상: 剝牀以膚,切近災也。

육오

貫魚,以宮人寵,无不利。

물고기를 꿰듯 궁인들을 차례로 이끌어 총애를 받으니 이롭지 않은 것이 없어요.

여러 사람을 이끄는 위치예요. 불리한 때에도 사람들을 질서 있게 윗사람과 맞추게 하고 총애를 다투지 않으면 두루 순해지기 쉬워요.

소상: 以宮人寵,終无尤也。

상구

碩果不食,君子得輿,小人剝廬。

큰 열매를 먹지 않고 남겨요. 군자는 수레를 얻고, 소인은 제집을 벗겨 내요.

나쁜 것이 끝까지 벗겨진 뒤 남은 씨앗이 나예요. 지켜 낸 사람은 모두의 추대를 받아 다시 시작하기 쉽고, 파먹기만 하는 사람은 결국 제 집까지 헐기 쉬워요.

소상: 君子得輿,民所載也。小人剝廬,終不可用也。

단전

剝,剝也,柔變剛也。不利有攸往,小人長也。順而止之,觀象也。君子尚消息盈虛,天行也。

박(剝)은 벗겨진다는 뜻이고,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바꾸는 거예요. 나아가는 데 이롭지 않은 것은 소인이 자라나기 때문이에요. 따르면서 멈추는 것은 괘의 모양을 살핀 것이에요. 군자는 사라지고 자라남, 차고 빔을 중하게 여기니 하늘의 운행이기 때문이에요.

대상

山附於地,剝;上以厚下,安宅。

산이 땅에 붙어 있는 것이 박(剝)이에요. 윗사람은 이를 보고 아래를 두텁게 하여 집을 편안하게 해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

致飾然後亨,則盡矣,故受之以剝;剝者剝也。

서괘전에서는 꾸밈이 지나쳐 형통함이 다하면 박이 이어지고, 박은 벗겨짐이라고 해요. 앞의 비(賁)가 겉을 끝까지 꾸몄으니 이제는 닳아 줄어드는 차례예요.

잡괘전

剝爛也,復反也。

잡괘전에서는 ‘박은 문드러짐이고 복(復)은 돌아옴’이라고 해요. 박은 과일이 익다 못해 물러서 벗겨지는 것이고, 짝인 복은 돌아오는 거예요. 하나는 줄어 바닥에 닿고 하나는 다시 돌아와요.

관련된 괘

자주 묻는 질문

박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요즘은 인연이 닿기 어렵고 자신감이 조금씩 깎이기 쉬워요. 생활과 나부터 챙기고 흐름에 맞춰 멈추세요. 외롭다고 눈높이를 낮춰 억지로 맞추지 않아요. 관계가 서서히 닳고, 균열은 일상의 작은 일에서 한 겹씩 올라오기 쉬워요. 지금 상대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몰아세우지 말고 집안 기본부터 돌보세요. 대상의 ‘집을 편안히’가 말싸움 이기기보다 중요해요.

박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지금 구직과 이직은 불리해요. 괘사가 나아가지 말라고 했어요. 회사가 내리막이면 지금 자리와 전문성을 지키고 이력서는 조용히 정리만 하세요. 바닥을 지난 뒤에 움직이는 편이 나아요. 팀이나 회사가 내리막일 수 있어요. 사람이 빠지고 제도가 느슨해지기 쉬우니 핵심 역량과 중요한 관계부터 챙기고, 새 판을 벌이러 뛰어나가지 마세요.

박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더딘 편이에요. 지금은 사정이 더 나빠지는 쪽이라 벗겨질 만큼 벗겨져 판이 뒤집혀야 소식이 오기 쉬워요. 그동안 재촉하지 마세요. 재촉하면 나쁜 소식부터 듣기 쉬워요.

박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이미 흩어졌거나 가져갔을 수 있어 찾기 어려운 편이에요. 그래도 찾는다면 낮은 곳과 바닥, 천 더미 속을 보세요. 곤(坤)은 땅이에요. 산과 돌 같은 모서리, 문 옆 구석도 뒤져요. 간(艮)은 산이에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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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설정(고급)

유파마다 다르게 세우는 부분이에요. 잘 모르면 그대로 두세요. 다른 곳에서 뽑은 명반과 안 맞을 때 맞출 수 있어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