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것은 덜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괘예요. 진심에서 나왔다면 소박해도 크게 길하다고 해요. 핵심은 알맞게, 때에 맞게 덜어 내는 거예요.
하면 좋은 것
- 필요 없는 것 쳐 내기
- 진심으로 먼저 베풀기
- 화를 가라앉히기
- 힘닿는 만큼만 하기
피할 것
- 욕심내서 다 하려 하기
- 큰돈으로 겉모습 꾸미기
- 도우려다 속이 비기
- 상대에게 양보 더 강요하기
일과 돈
- 구직·이직
- 아래를 덜어 위에 보태는 괘라서 먼저 내주고 위를 위해 일하는 모양이고, 보상은 더딘 편이에요. 맡을 만하지만 진심으로 하고 불평은 줄이세요. 새 직장 조건은 길게 보고 따져 보세요.
- 창업·사업
- 돈이 안 되는 품목을 쳐 내고 규모를 줄여도 적게나마 알차게 평판을 얻을 수 있어요. 크게 확장하거나 큰돈으로 겉모습을 꾸미는 일은 불리한 편이에요.
- 돈
- 이 시기는 지출이 늘거나 길게 보고 먼저 내놓아야 할 일이 생기기 쉬워요. 욕심을 누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편이 돈이 남기 쉬워요.
사랑과 사람
- 싱글
- 조건이 많고 기준이 높으면 인연이 문 앞에서 막히기 쉬워요. 목록을 줄이고 진심으로 사람을 만나세요. 꾸밈은 덜고 소박한 만남이면 충분해요.
- 연애 중·기혼
- 서로 조금씩 양보해야 해요. 대상은 분노를 누르고 욕심을 막으라고 해요. 다툴 때는 화부터 가라앉히고 요구는 줄이세요. 소박한 마음이 값비싼 선물보다 나아요.
- 재회
- 육사 효는 병을 덜어 내 빨리 낫게 하라고 해요. 상대가 가장 마음에 걸려 하던 버릇부터 고치되 빨라야 전환점이 보이기 쉬워요. 태도보다 진심이 중요해요. 못 고치겠으면 서두르지 마세요.
- 인간관계·협업
- 육삼 효는 셋이 가면 한 사람이 덜린다고 해요. 셋이 하는 협업은 누가 소외되기 쉬워서 사람은 적고 역할이 분명한 쪽이 안정적이에요. 친구를 돕되 힘닿는 만큼만 해요.
생활
- 시험·학업
- 다 보려 하기보다 곁가지를 쳐 내고 핵심 출제 범위에 집중하는 편이 나아요. 참고서를 몇 권 줄이고 한 권을 끝까지 파면 점수가 오르기 쉬워요.
- 이사·여행
- 떠나도 되지만 짐과 예산을 줄여 가볍게 가는 쪽이 순조로운 편이에요. 이사라면 이참에 물건을 반쯤 줄이세요. 새집이 훨씬 넓게 느껴지기 쉬워요.
- 몸과 마음
- 이 시기는 소모가 큰 편이라 덜어 내기에 알맞아요. 일정과 모임을 줄이고 속으로 끙끙 앓는 일을 줄여요. 쌓인 피로를 버티지 말고, 몸이 신호를 보내면 병원에 가 보세요.
전통적인 점
- 기다리는 일
- 답은 있지만 대개 내가 먼저 베풀고 진심을 보여야 상대가 움직여요. 손(損)은 먼저 덜고 나중에 보태는 괘라서 속도는 더디고, 눈에 보이는 보답은 뒤에 오기 쉬워요.
- 분쟁·소송
- 화해하려면 서로 한 걸음씩 물러나야 해요. 내가 이익 일부를 먼저 내줄 수도 있어요. 구이 효는 나아가는 것을 강하게 경계해요. 더 몰아붙이다 일을 그르치기 쉬우니 마지노선만 지켜요.
- 잃어버린 물건·사람
- 되찾을 가능성은 중간쯤이라 공이 좀 들어요. 태(兌)는 못과 입, 간(艮)은 산과 문턱과 작은 돌이니 싱크대, 세면대, 입구가 열린 가방이나 상자, 벽 모서리, 문 옆을 보세요.
결정할 때
해도 되지만 규모는 줄이고 방법은 단순하게 해요. 정성을 바탕으로 힘닿는 만큼만 하는 편이 나아요.
이런 사람이라면
손괘(損卦)는 아래를 덜어 위에 보태되 진심과 힘닿는 만큼이 전제라고 해요. 구이 효는 나를 깎지 않고도 도울 수 있다고 해요. 어디까지 도울지 정하고 나머지는 어렵다고 말해야 후배도 스스로 감당하는 법을 배우기 쉬워요.
손괘(損卦)는 소박한 제물 두 그릇으로도 제사를 올릴 수 있다고 해요. 사람들이 정말 아끼는 부분, 예를 들면 프로그램 내용과 선물에 돈을 쓰고 장식은 줄이세요. 정성이 닿으면 참석자도 느끼기 쉬워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有孚,元吉。无咎,可貞,利有攸往。曷之用?二簋可用享。
진실한 믿음이 있으면 으뜸가게 길해요. 허물이 없고 바르게 지킬 수 있으며 나아가는 데 이로워요. 무엇을 쓰겠느냐고요? 밥을 담는 둥근 제기 두 그릇의 소박한 제물로도 제사를 올릴 수 있어요.
위는 간(艮)으로 산, 아래는 태(兌)로 못이에요. 산 아래 못이 있어 못의 물을 깊이 파면 산이 더 높아 보여요. 아래를 덜어 위를 보태는 모양이라 손(損)이라 해요. 손은 손(巽)과 소리가 같아서 한자로 구분해요.
초구
已事遄往,无咎,酌損之。
하던 일을 멈추고 서둘러 가면 허물이 없어요. 덜어 내는 정도는 헤아려야 해요.
누가 도움이 필요할 때 하던 일을 놓고 거들러 가는 건 맞아요. 다만 내가 줄 수 있는 만큼을 가늠하고, 속이 빌 만큼 돕지는 않는 편이 나아요.
소상: 已事遄往,尚合志也。
구이
利貞,征凶,弗損益之。
바르게 지키는 것이 이롭고, 나아가면 흉해요. 덜어 내지 않고도 보태 줘요.
양보나 희생을 바라는 사람 앞에서는 내 자리를 지키는 편이 나아요. 서둘러 나서면 문제가 생기기 쉬워요. 내 일을 잘 해내는 것이 곧 남을 돕는 일이에요.
소상: 九二利貞,中以為志也。
육삼
三人行,則損一人;一人行,則得其友。
세 사람이 같이 가면 한 사람이 덜려요. 한 사람이 가면 그 벗을 얻어요.
셋이 하는 협업에서는 누군가 소외되기 쉬워요. 둘이 집중해 맞추는 쪽이 안정적이에요. 혼자일 때도 겁내지 마세요. 맞는 짝을 만나기 쉬워요.
소상: 一人行,三則疑也。
육사
損其疾,使遄有喜,无咎。
자신의 병을 덜어 내어 빨리 낫게 하면 기쁨이 있고 허물이 없어요.
내 나쁜 습관이나 약점을 고치되 빠를수록 좋아요. 고치면 좋은 점이 금방 눈에 보이기 쉬워요. 남이 문제를 짚어 주는 것을 받아들이면 더 빨리 나아져요.
소상: 損其疾,亦可喜也。
육오
或益之十朋之龜,弗克違,元吉。
누가 십붕(十朋)의 값이 나가는 큰 거북을 보태 주니 물리칠 수 없어요. 으뜸가게 길해요.
내가 겸손하고 다투지 않으면 자원과 기회가 스스로 찾아오는 편이에요. 좋은 것이 오면 억지로 밀어낼 필요 없이 잘 쓰세요.
소상: 六五元吉,自上佑也。
상구
弗損益之,无咎,貞吉,利有攸往,得臣无家。
덜어 내지 않고 보태 주면 허물이 없고, 바르게 지키면 길하며 나아가는 데 이로워요. 따르는 사람을 얻되 한 집안에 그치지 않아요.
이미 베푸는 자리에 있어요. 도울 때 꼭 나를 깎을 필요는 없어요. 경험을 나누거나 사람을 이어 주는 방식도 있어요. 그렇게 하면 함께하려는 사람이 늘기 쉬워요.
소상: 弗損益之,大得志也。
損,損下益上,其道上行。損而有孚,元吉,无咎,可貞,利有攸往。曷之用?二簋可用享;二簋應有時。損剛益柔有時,損益盈虛,與時偕行。
손(損)은 아래를 덜어 위에 보태는 것이니 그 도는 위로 가요. 덜어 내되 믿음이 있으면 으뜸가게 길하고 허물이 없으며, 바르게 지킬 수 있고 나아가는 데 이로워요. 무엇을 쓰겠느냐고요? 제기 두 그릇으로 제사를 올릴 수 있어요. 두 그릇도 때에 맞아야 해요. 굳센 것을 덜어 부드러운 것에 보태는 것도 때가 있고, 덜고 보태고 차고 비는 일은 모두 때와 함께 가요.
대상山下有澤,損;君子以懲忿窒欲。
산 아래 못이 있는 것이 손(損)이에요. 군자는 이를 보고 분노를 누르고 욕심을 막아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緩必有所失,故受之以損。
서괘전에서는 앞의 해(解)는 느슨함이라고 해요. 느슨해지면 긴장이 풀려 어딘가 놓치고 덜리는 일이 생기기 쉬워서 해 뒤에 손(損)이 이어져요.
잡괘전損、益,盛衰之始也。
잡괘전에서는 ‘손(損)과 익(益)은 번성과 쇠퇴의 시작이다’라고 해요. 통행 풀이로는 덜어 냄이 극에 이르면 보탬으로 바뀌니 손은 번성의 시작이고, 보탬이 극에 이르면 덜어 냄으로 바뀌니 익은 쇠퇴의 시작이라고 해요.
관련된 괘자주 묻는 질문
손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조건이 많고 기준이 높으면 인연이 문 앞에서 막히기 쉬워요. 목록을 줄이고 진심으로 사람을 만나세요. 꾸밈은 덜고 소박한 만남이면 충분해요. 서로 조금씩 양보해야 해요. 대상은 분노를 누르고 욕심을 막으라고 해요. 다툴 때는 화부터 가라앉히고 요구는 줄이세요. 소박한 마음이 값비싼 선물보다 나아요.
손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아래를 덜어 위에 보태는 괘라서 먼저 내주고 위를 위해 일하는 모양이고, 보상은 더딘 편이에요. 맡을 만하지만 진심으로 하고 불평은 줄이세요. 새 직장 조건은 길게 보고 따져 보세요. 일의 절차를 줄이고 불필요한 항목을 쳐 내거나, 먼저 베풀어 위를 돕기에 알맞아요. 많이 욕심내기보다 적게 하더라도 알차게 하는 편이 도움이 돼요.
손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답은 있지만 대개 내가 먼저 베풀고 진심을 보여야 상대가 움직여요. 손(損)은 먼저 덜고 나중에 보태는 괘라서 속도는 더디고, 눈에 보이는 보답은 뒤에 오기 쉬워요.
손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되찾을 가능성은 중간쯤이라 공이 좀 들어요. 태(兌)는 못과 입, 간(艮)은 산과 문턱과 작은 돌이니 싱크대, 세면대, 입구가 열린 가방이나 상자, 벽 모서리, 문 옆을 보세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