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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간(산) · 하 감(물)
몽산수몽
제4괘 · 산수몽

몽괘

아직 깨이지 않은 아이처럼 배움을 기다리는 괘예요. 어떻게 묻고 가르칠지, 배움에도 선이 있다는 점을 말해요.

한 가지를 마음에 두고 시초로 괘 뽑기

배움과 묻는 일을 말하는 괘예요.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고 진심으로 물으면 답이 오기 쉬워요. 다만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며 듣고 싶은 말만 찾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해요.

하면 좋은 것

  • 진심으로 묻기
  • 배운 뒤에 하기
  • 한 번 물으면 새겨듣기
  • 규칙부터 세우기

피할 것

  • 모르면서 아는 척
  • 같은 걸 되풀이해 묻기
  • 겉 조건에 끌리기
  • 먼저 공격하기

일과 돈

구직·이직
새 분야가 낯설어서 이끌어 줄 사람이 있고 배울 게 있는 곳이 맞아요. 교육이 있는 자리나 사수를 따라 하는 자리요. 면접에서는 모르는 걸 솔직히 말하고 배우겠다고 하는 쪽이 아는 척보다 나아요.
창업·사업
아직 아는 게 모자라니 서둘러 내 사업을 열지 않아요. 업계에서 한동안 일해 보고 선배에게 물어요. 거래에서 이해가 안 되는 조항은 묻고 나서 서명해요.
돈
모르는 건 건드리지 말고 먼저 배운 뒤에 움직여요. 남이 권한다고 따라가지 않아요.

사랑과 사람

싱글
내가 뭘 원하는지 아직 흐릿해요. 육삼 효는 ‘돈 많은 남자를 보면 몸을 가누지 못한다’고 해요. 상대의 조건이나 외모에 홀리지 말고 더 만나 보며 사람됨을 보고 정해요.
연애 중·기혼
둘 사이에 풀지 못한 오해가 있어요. 짐작하지 말고 직접 묻고 잘 들어요. 같은 일을 되풀이해 캐묻지는 않아요. 괘사의 ‘두세 번 거듭하면 모독’이에요. 많이 캐물을수록 신뢰가 닳아요.
재회
왜 헤어졌는지부터 알고 나서 매달릴지 정해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마음을 떠보면 상대는 더 피하기 쉬워요.
인간관계·협업
선배를 멘토로 두거나 내가 신입을 맡기에 알맞아요. 가르칠 때는 규칙을 먼저 분명히 하고(초육 효의 몽매함을 깨운다는 말처럼), 배우는 쪽은 성의를 보여야 관계가 오래가요.

생활

시험·학업
공부하고 스승을 찾고 자격증을 따기에 아주 알맞아요. 첫 수업을 성실히 듣고 궁금한 건 한 번에 물어요. 선생님이나 교재를 자꾸 바꾸지 않아요.
이사·여행
낯선 곳은 먼저 조사하고 그곳 사람이나 가 본 친구에게 물은 뒤에 떠나요. 산 아래 샘이 있어도 길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 경험 있는 사람을 따라가는 쪽이 덜 돌아요.
몸과 마음
머릿속이 안개 낀 듯하고 어디서부터 손댈지 몰라요. 풀리지 않는 일을 적어 보고 믿는 사람과 한 번 이야기해 봐요. 밤새 억지로 생각하는 것보다 규칙적인 생활이 나아요. 몸이 불편하면 병원에 가 보세요.

전통적인 점

기다리는 일
답이 아직 안개 속이에요. 내가 상황을 파악해야 일이 움직여서 더딘 편이에요. 한 번 물어보는 쪽이 가만히 기다리는 것보다 빠르고, 물은 뒤에는 느긋하게 기다려요.
분쟁·소송
법이나 규정에 아직 서툴러서 혼자 밀어붙이는 건 불리해요. 변호사나 아는 사람에게 먼저 물어요. 상구 효는 ‘도적이 되는 건 이롭지 않고 막는 건 이롭다’고 해요. 내 권리를 지키는 건 좋아도 먼저 공격하면 손해예요.
잃어버린 물건·사람
구석이나 쌓인 잡동사니 뒤(간은 산과 모퉁이), 또는 물가나 어두운 곳(감)에 있기 쉬워요. 아이가 만졌을 수도 있어요. 집 아이나 최근 드나든 사람에게 한 번 물어보고, 대답은 잘 들어요.

결정할 때

정보가 모자라니 아는 사람에게 먼저 묻고, 확실히 들었으면 그대로 해요. 같은 일을 되풀이해 물으며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묻지는 않아요.

이런 사람이라면

디자인으로 전향하려는 직장인

독학을 한동안 했는데 할수록 막혀요. 몽괘는 가르쳐 줄 사람이 있는 강의를 듣고, 결과물을 아는 사람에게 한 번 보여 의견대로 고치는 쪽이 혼자 몇 년 헤매는 것보다 빠르다고 해요.

처음 신입 간호사를 맡은 선임

몽괘는 가르치는 선도 말해요. 규칙과 기대를 처음에 분명히 하고, 상대가 물어 올 때 알려 주면 돼요. 쫓아다니며 주입하지 않아요. 같은 실수가 거듭되면 그때는 조금 엄하게 해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亨。匪我求童蒙,童蒙求我。初筮告,再三瀆,瀆則不告。利貞。

형통해요. 내가 어린 몽매함에게 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몽매함이 내게 구해요. 처음 점을 치면 알려 주고, 두세 번 거듭하면 모독이니 모독하면 알려 주지 않아요. 바르게 지키면 이로워요.

위는 간(艮), 아래는 감(坎)이에요. 간은 산이고 멈춤, 감은 물이고 험함이에요. 산 아래 험함이 있고 그 앞에서 멈춰 어디로 갈지 모르는 모양이라 ‘몽’이라 해요.

초육

發蒙,利用刑人,用說桎梏,以往吝。

몽매함을 깨우니, 사람에게 형벌을 쓰는 것이 이롭고 차꼬와 수갑을 벗겨 주어요. 그대로 나아가면 부끄러워요.

신입이나 아이를 가르칠 때 처음에는 규칙을 분명히 말하고 지킬 것을 지키게 해요. 하지만 규칙이 서면 손을 놓아야 해요. 계속 조이기만 하면 반발만 커져요.

소상: 利用刑人,以正法也。

구이

包蒙吉,納婦吉,子克家。

몽매함을 품으니 길하고, 아내를 맞아도 길하며, 아들이 집안을 이끌어요.

사람을 이끄는 쪽이 바로 나예요. 수준이 제각각인 사람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받아 주면 팀이든 집안이든 버틸 수 있어요.

소상: 子克家,剛柔接也。

육삼

勿用取女,見金夫,不有躬,无攸利。

이런 여자를 맞지 말아요. 돈 많은 남자를 보면 몸을 가누지 못하니 이로운 바가 없어요.

이익을 보면 태도가 바뀌는 사람이나 협업에는 들어가지 말아요. 더 주는 쪽으로 기우는 관계는 결국 내가 손해를 봐요. 나도 그러지 않도록 스스로 살펴요.

소상: 勿用取女,行不順也。

육사

困蒙,吝。

몽매함에 갇히니 부끄러워요.

곁에 짚어 줄 사람이 없고 혼자 끙끙대면 생각할수록 더 막혀요. 아는 사람이나 선생님, 선배를 먼저 찾아가 물어요. 혼자 갇혀 있지 말아요.

소상: 困蒙之吝,獨遠實也。

육오

童蒙,吉。

어린아이처럼 몽매하니, 길해요.

자리가 있어도 몸을 낮추어 묻고 배우려 해요. 모른다고 인정하는 쪽이 가장 빨리 배우고 일도 순해지기 쉬워요.

소상: 童蒙之吉,順以巽也。

상구

擊蒙,不利為寇,利禦寇。

몽매함을 쳐서 깨우니, 도적이 되는 것은 이롭지 않고 도적을 막는 것이 이로워요.

엄하게 바로잡아야 할 때는 엄해도 돼요. 다만 목적은 나쁜 영향을 막는 것이지 화풀이나 누르기가 아니에요. 훈육이 지나치면 상처가 되니 선을 지켜요.

소상: 利用禦寇,上下順也。

단전

蒙,山下有險,險而止,蒙。蒙亨,以亨行,時中也。匪我求童蒙,童蒙求我,志應也。初筮告,以剛中也。再三瀆,瀆則不告,瀆蒙也。蒙以養正,聖功也。

몽은 산 아래 험함이 있고 험해서 멈추니 몽매함이에요. 몽이 형통한 것은 형통한 도로 행하여 때와 중도에 맞기 때문이에요. 내가 어린 몽매함에게 구하지 않고 그가 내게 구하는 것은 뜻이 서로 응하기 때문이에요. 처음 점치면 알려 주는 것은 구이가 굳세고 가운데에 있기 때문이에요. 두세 번 거듭하면 모독이고 모독하면 알려 주지 않는 것은 몽매함을 깨우는 도를 모독하기 때문이에요. 몽매할 때 바름을 기르는 것이 성인의 공이에요.

대상

山下出泉,蒙;君子以果行育德。

산 아래에서 샘이 솟는 것이 몽이에요. 군자는 이를 보고 과감히 행하여 덕을 길러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

物生必蒙,故受之以蒙;蒙者蒙也,物之穉也。

서괘전에서는 ‘만물이 나면 반드시 어리니 둔 뒤에 몽이 온다’고 해요. 몽은 어둡고 어리다는 뜻이에요. 아직 어리고 여려서 깨워 줄 사람이 필요한 모습이에요.

잡괘전

屯見而不失其居,蒙雜而著。

잡괘전에서는 ‘몽은 뒤섞여 드러난다’고 해요. 아래의 감은 어둡고 위의 간은 밝아요. 둔과 짝지어 보면, 둔은 막 나와 제자리를 지키는 때이고 몽은 흐릿함 속에서 차츰 눈이 트이는 때예요.

관련된 괘

자주 묻는 질문

몽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내가 뭘 원하는지 아직 흐릿해요. 육삼 효는 ‘돈 많은 남자를 보면 몸을 가누지 못한다’고 해요. 상대의 조건이나 외모에 홀리지 말고 더 만나 보며 사람됨을 보고 정해요. 둘 사이에 풀지 못한 오해가 있어요. 짐작하지 말고 직접 묻고 잘 들어요. 같은 일을 되풀이해 캐묻지는 않아요. 괘사의 ‘두세 번 거듭하면 모독’이에요. 많이 캐물을수록 신뢰가 닳아요.

몽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새 분야가 낯설어서 이끌어 줄 사람이 있고 배울 게 있는 곳이 맞아요. 교육이 있는 자리나 사수를 따라 하는 자리요. 면접에서는 모르는 걸 솔직히 말하고 배우겠다고 하는 쪽이 아는 척보다 나아요. 공부하거나 스승을 찾거나 선배에게 묻거나 신입을 가르치기에 알맞아요. 배울 때는 집중하고 가르칠 때는 규칙부터 세워요.

몽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답이 아직 안개 속이에요. 내가 상황을 파악해야 일이 움직여서 더딘 편이에요. 한 번 물어보는 쪽이 가만히 기다리는 것보다 빠르고, 물은 뒤에는 느긋하게 기다려요.

몽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구석이나 쌓인 잡동사니 뒤(간은 산과 모퉁이), 또는 물가나 어두운 곳(감)에 있기 쉬워요. 아이가 만졌을 수도 있어요. 집 아이나 최근 드나든 사람에게 한 번 물어보고, 대답은 잘 들어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태어난 날
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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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설정(고급)

유파마다 다르게 세우는 부분이에요. 잘 모르면 그대로 두세요. 다른 곳에서 뽑은 명반과 안 맞을 때 맞출 수 있어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