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마음이 닿는 때를 말하는 괘예요. 자세를 낮추고 마음을 비워 상대 이야기를 들으면 좋은 반응이 따르기 쉬워요. 수단보다 진심이, 바르게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해요.
하면 좋은 것
- 먼저 호감 표현하기
- 낮은 자세로 듣기
- 앞날 이야기 꺼내기
- 한 말은 지키기
피할 것
- 듣기 좋은 말만 하기
- 나만 달아올라 밀어붙이기
- 뭐든 남 따라 하기
- 메시지로 떠보기
일과 돈
- 구직·이직
- 면접이나 연봉 협상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읽는 게 핵심이에요. 몸을 낮춰 묻고 듣는 편이 자기 PR을 서두르는 것보다 나아요. 말만 번지르르하고 결과물이 없으면 금방 들통나기 쉬워요.
- 창업·사업
- 협업 제안과 고객 유치에 알맞고, 말이 통하는 상대와는 계약이 빨리 진행되기 쉬워요. 선은 미리 정해 두고 분위기는 밝게 가세요. 상대가 열정을 보인다고 조건을 다 내주지는 마세요.
- 돈
- 재물은 인맥과 협력에 닿아 있어요. 말이 통하는 사람이 기회를 가져오기 쉬워요. 기분에 끌려 큰돈을 넣고 싶어질 때는 먼저 충분히 알아보세요.
사랑과 사람
- 싱글
- 서로 끌리는 사람을 만나기 쉽고 마음도 빨리 닿기 쉬워요. 초육 효는 막 마음이 움직인 단계예요. 먼저 연락하고 듣는 쪽에 힘을 주어 두세 번 만난 뒤에 마음을 전하세요.
- 연애 중·기혼
- 괘사가 결혼을 길하다고 하니 동거, 가족 인사, 날짜 이야기를 꺼내기에 알맞아요. 구삼 효처럼 뭐든 상대에게 맞추지 말고, 내가 바라는 생활도 말해요.
- 재회
- 상대에게도 마음이 남아 있어야 하고, 나 혼자 달아오르면 닿기 어려워요. 구사 효는 오락가락하며 속마음을 읽으려 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진심으로 한 번 사과하고 달라진 점을 말한 뒤 시간을 주세요.
- 인간관계·협업
- 대상은 마음을 비워 사람을 받아들이라고 해요. 협업에서는 파트너 이야기를 먼저 듣고 내 생각은 뒤에 꺼내요. 늘 따라만 오고 의견이 없는 사람은 순해 보여도 마음이 닿은 게 아니에요.
생활
- 시험·학업
- 내용에 마음이 움직여야 기억에 남기 쉬워요. 외우기만 하면 금방 잊기 쉬워요. 와닿는 접근을 찾고 스터디원과 서로 설명해 보세요. 육이 효처럼 남이 학원에 등록한다고 덩달아 뛰지 마세요.
- 이사·여행
- 사람을 만나러 가거나 지인 집을 찾는 길에 알맞아요. 산자락이나 호수 쪽 나들이가 어울려요. 이사 전에는 새 룸메이트나 집주인과 만나 이야기해 보고 맞으면 계약하세요.
- 몸과 마음
- 남 때문에 마음이 흔들려 말 한마디로 하루가 불안해지기 쉬워요. 산은 멈춤을 뜻하니 매일 혼자 있는 시간을 정해 마음을 가라앉혀요. 잠을 못 자거나 몸이 계속 불편하면 병원에 가 보세요.
전통적인 점
- 기다리는 일
- 빠른 편이에요. 상대도 마음이 있으면 답이 올 가능성이 커요. 전제는 내 메시지가 상대 마음을 움직이는 거예요. 답이 형식적이고 온기가 없으면 아직 닿지 않은 거라 계속 기다릴 필요는 없어요.
- 분쟁·소송
- 상대도 누그러질 여지가 있어서 법정보다 협상이 나아요. 센 쪽이 먼저 몸을 낮춰 상대가 신경 쓰는 점을 들었다고 말해 보세요. 그러면 조건이 맞춰지기 쉬워요.
- 잃어버린 물건·사람
- 찾을 가능성은 있어요. 간(艮)은 산과 문, 태(兌)는 못과 입이라 현관, 구석의 돌 옆, 싱크대나 입구가 열린 가방 안을 살펴요. 같이 있던 지인이 챙겼을 수도 있어요. 북동쪽과 서쪽도 봐요.
결정할 때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고 상대도 반응한다면 진행해요. 나만 달아올랐고 상대 반응이 없으면 잠시 기다리는 편이 나아요.
이런 사람이라면
마음은 이미 닿아 있으니 온라인의 호감을 오프라인으로 옮길 때예요. 커피나 전시처럼 가벼운 만남을 먼저 제안해 보세요. 만나서는 대본 없이 평소 대화하듯 하는 게 나아요.
함괘(咸卦)는 서로 마음을 움직이는 괘예요. 제안 전에 고객이 가장 골치 아파하는 문제부터 알아보고, 그 이야기로 시작한 뒤 내 안을 말해요. 자세를 낮추고 반응에 맞춰 조정하세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亨。利貞。取女吉。
형통해요. 바르게 지키면 이로워요. 여자를 맞이하면 길해요.
위는 태(兌)로 못, 아래는 간(艮)으로 산이에요. 산 위에 못이 있어 서로 스며들고, 산은 멈추어 있고 못은 기뻐해요. 아래쪽이 낮은 자세로 다가가 마음이 닿으니 함(咸), 곧 느낌이라고 해요.
초육
咸其拇。
엄지발가락에서 느껴요.
막 마음이 움직였거나 기회의 냄새를 맡은 단계로, 느낌이 아직 얕아요. 상대 반응을 먼저 살피는 편이 나아요. 고백이나 결정을 서두를 때는 아니에요.
소상: 咸其拇,志在外也。
육이
咸其腓,凶,居吉。
장딴지에서 느끼니 흉해요.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길해요.
느낌이 오자마자 몸이 먼저 나가는 때예요. 효사가 이때 나서는 것을 강하게 경계해요. 자리를 지키며 몇 번 더 지켜보고 상황이 또렷해진 뒤에 움직이는 쪽이 나아요.
소상: 雖凶,居吉,順不害也。
구삼
咸其股,執其隨,往吝。
넓적다리에서 느끼니 따르는 것을 붙들어요. 그대로 나아가면 부끄러워요.
내 생각 없이 상대 속도에 맞추거나 남이 사면 따라 사는 모습이에요. 이대로 가면 민망해지기 쉬워요. 내가 원하는 것부터 정리해 보세요.
소상: 咸其股,亦不處也。志在隨人,所執下也。
구사
貞吉悔亡,憧憧往來,朋從爾思。
바르게 지키면 길하고 뉘우침이 사라져요. 마음이 오락가락 오가면 벗만이 그대의 생각을 따라요.
속으로 상대 마음을 계속 가늠하거나 계산이 섞이면 마음이 닿는 건 비슷한 사람들 정도예요. 마음을 바르게 두고 솔직하게 대하면 후회가 줄기 쉬워요.
소상: 貞吉悔亡,未感害也。憧憧往來,未光大也。
구오
咸其脢,无悔。
등살에서 느끼니 뉘우침이 없어요.
이 일이나 사람에게 크게 끌리지 않는 상태예요. 깊은 사이는 아니어도 사적인 감정에 끌려가 후회할 일도 적은 편이에요. 거리를 두어도 괜찮아요.
소상: 咸其脢,志末也。
상육
咸其輔頰舌。
광대뼈와 뺨과 혀에서 느껴요.
말만 번지르르하고 행동이 없는 모습이에요. 주희(朱熹)는 이런 경우 잘못이 뻔하다고 봤어요. 상대가 알아채기 쉬우니 말은 줄이고 한 말은 지키세요.
소상: 咸其輔頰舌,滕口說也。
咸,感也。柔上而剛下,二氣感應以相與,止而說,男下女,是以亨利貞,取女吉也。天地感而萬物化生,聖人感人心而天下和平;觀其所感,而天地萬物之情可見矣!
함(咸)은 느낌이에요. 부드러운 것이 위에 있고 굳센 것이 아래에 있어서 두 기운이 서로 느끼어 어울려요. 멈추어 있고 기뻐하며 남자가 여자에게 몸을 낮추기 때문에 형통하고, 바르게 지키면 이롭고, 여자를 맞이하면 길해요. 하늘과 땅이 느끼어 만물이 생겨나고, 성인이 사람 마음을 느끼게 하여 천하가 화평해요. 그 느끼는 바를 살펴보면 하늘과 땅, 만물의 실정을 볼 수 있어요.
대상山上有澤,咸;君子以虛受人。
산 위에 못이 있는 것이 함괘(咸卦)예요. 군자는 이를 보고 마음을 비워 사람을 받아들여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有天地然後有萬物,有萬物然後有男女,有男女然後有夫婦,有夫婦然後有父子,有父子然後有君臣,有君臣然後有上下,有上下然後禮儀有所錯。
서괘전에서는 하늘과 땅이 있은 뒤 만물이 있고, 남녀가 있은 뒤 부부가 있고, 그 뒤로 위아래와 예의가 자리 잡는다고 해요. 그래서 상경이 건(乾)과 곤(坤)으로 시작하듯 하경은 짝의 도를 말하는 함괘(咸卦)로 시작해요.
잡괘전咸速也,恒久也。
잡괘전에서는 ‘함(咸)은 빠르고 항(恆)은 오래간다’고 해요. 하나는 마음이 닿는 속도를, 다른 하나는 관계가 이어지는 시간을 말해요. 한강백(韓康伯)은 만물의 감응 중 함보다 빠른 것이 없다고 풀었어요.
관련된 괘자주 묻는 질문
함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서로 끌리는 사람을 만나기 쉽고 마음도 빨리 닿기 쉬워요. 초육 효는 막 마음이 움직인 단계예요. 먼저 연락하고 듣는 쪽에 힘을 주어 두세 번 만난 뒤에 마음을 전하세요. 괘사가 결혼을 길하다고 하니 동거, 가족 인사, 날짜 이야기를 꺼내기에 알맞아요. 구삼 효처럼 뭐든 상대에게 맞추지 말고, 내가 바라는 생활도 말해요.
함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면접이나 연봉 협상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읽는 게 핵심이에요. 몸을 낮춰 묻고 듣는 편이 자기 PR을 서두르는 것보다 나아요. 말만 번지르르하고 결과물이 없으면 금방 들통나기 쉬워요. 협업 제안, 고객 유치, 팀 이끌기에 알맞아요. 먼저 상대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세요. 내 안을 밀어붙이기보다 낮은 자세로 대화하는 편이 도움이 돼요.
함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빠른 편이에요. 상대도 마음이 있으면 답이 올 가능성이 커요. 전제는 내 메시지가 상대 마음을 움직이는 거예요. 답이 형식적이고 온기가 없으면 아직 닿지 않은 거라 계속 기다릴 필요는 없어요.
함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찾을 가능성은 있어요. 간(艮)은 산과 문, 태(兌)는 못과 입이라 현관, 구석의 돌 옆, 싱크대나 입구가 열린 가방 안을 살펴요. 같이 있던 지인이 챙겼을 수도 있어요. 북동쪽과 서쪽도 봐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