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괘
서로 등을 돌리고 뜻이 어긋날 때예요. 큰일은 맞추기 어렵고 작은 일은 해낼 수 있어요. 다른 가운데 함께할 자리를 찾는 게 열쇠예요.
한 가지를 마음에 두고 시초로 괘 뽑기생각이 다르고 방향이 갈릴 때예요. 큰일은 한 번에 맞추기 어려워요. 작은 일부터 함께하고 같은 점은 두고 다른 점은 그대로 두는 쪽이 나아요.
하면 좋은 것
- 작은 일부터 하기
- 같은 점은 살리고 다름 두기
- 먼저 오해 풀기
- 자리 바꿔 이야기하기
피할 것
- 큰 안건 밀어붙이기
- 의심이 의심을 낳게 두기
- 당장 동의하라고 몰아붙이기
- 일부러 사람 피하기
일과 돈
- 구직·이직
- 상사나 회사 방향과 맞지 않을 때 큰 전환은 서두르지 마세요. 괘사는 작은 일이 길하다고 해요. 작은 프로젝트로 맞춰 보세요. 구이 효처럼 정식 경로가 막히면 비공식 소개가 도움이 되는 편이에요.
- 창업·사업
- 큰 협력과 큰돈을 넣는 일은 합의가 어려워요. 동업자마다 셈이 달라서예요. 작은 주문과 짧은 협업은 해도 좋고, 양쪽이 동의하는 조건부터 문서로 적어 두세요.
- 돈
- 동업이나 공동 출자에서 의견이 갈리기 쉬워요. 작은 금액과 짧은 기간은 괜찮고, 큰돈을 넣는 일은 미루는 편이 나아요.
사랑과 사람
- 싱글
- 원하는 사람과 만나는 사람이 어긋나기 쉬운 때예요. 가볍게 만나 말이 통하면 약속을 늘리세요. 서둘러 관계를 정하지 않는 쪽이 나아요.
- 연애 중·기혼
- 생각과 속도가 달라서 작은 일이 큰 다툼으로 번지기 쉬워요. 겉은 달라도 속에서 바라는 건 같을 수 있어요. 공통의 목표부터 찾고 세부는 나중에 이야기하세요.
- 재회
- 가능성은 있지만 오해부터 풀어야 해요. 상구 효는 의심이 깊을 때 모든 것이 귀신처럼 보인다고 해요. 그때의 응어리가 사실인지 확인해 보세요. 상대가 적은 아닐 수 있어요.
- 인간관계·협업
- 팀에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초구 효는 나쁜 사람을 만나도 허물이 없다고 하니, 만나야 할 때는 예의 있게 만나는 편이 낫고 피하면 원망이 커지기 쉬워요.
생활
- 시험·학업
- 공부 방식이 선생님이나 동료와 달라도 억지로 맞추지 않아도 돼요. 큰 방향은 출제 범위를 따르고 세부 방법은 내게 맞는 쪽으로 하세요. 한 과목이나 한 단원에서 성과부터 내 보세요.
- 이사·여행
- 짧은 이동은 무난하지만 큰 이사는 함께하는 사람과 의견이 갈리기 쉬워요. 일정은 각자 원하는 것을 먼저 듣고, 잠시 나뉘어 움직여도 괜찮아요.
- 몸과 마음
- 사람과도 나 자신과도 겨루며 의심이 커지기 쉬워요. 한밤중에는 판단하지 마세요. 생활 리듬을 되돌리고 걱정은 적어 두었다가 다음 날 읽어 봐요. 몸이 계속 안 좋으면 병원에 가 보세요.
전통적인 점
- 기다리는 일
- 생각한 때에 오지 않는 편이에요. 서로 속도가 달라서예요. 작은 일은 먼저 소식이 오기 쉽고, 큰일은 오해가 풀려 서로 박자가 맞아야 움직이기 쉬워요.
- 분쟁·소송
- 서로 의심하는 국면이라 큰 소송은 빨리 끝나기 어려워요. 작은 쟁점부터 화해해 보세요. 상구 효는 비를 만나면 길하다고 해요. 의심이 풀리면 상대가 시비를 걸러 온 게 아닐 수 있어요.
- 잃어버린 물건·사람
- 작은 물건은 찾을 가능성이 있고 값나가는 것은 장담하기 어려워요. 태(兌)는 못과 입구, 리(離)는 밝은 곳이에요. 물가, 세면대, 입구가 열린 가방이나 통, 조명 아래를 살펴보세요. 마구 뒤지지는 마세요.
결정할 때
큰 결정은 일단 미뤄 두고, 의견이 어느 정도 모인 뒤에 정해요. 작은 일은 평소대로 진행해도 괜찮아요.
이런 사람이라면
규괘(睽卦)는 하늘과 땅이 어긋나도 일은 같다고 해요. 다투는 건 가는 길일 뿐, 바라는 건 내가 잘 지내는 거예요. 결혼 시기 같은 큰 이야기는 미루고, 안부 전화처럼 작은 일부터 꾸준히 보여 드리세요.
두 쪽의 목표가 달라서 전부 맞추라고 하면 틀어지기 쉬워요. 양쪽에 이로운 작은 일 하나부터 함께하세요. 공식 회의에서 다투기보다 따로 커피 한잔하며 이야기하는 쪽이 나아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小事吉。
작은 일은 길해요.
위는 이(離)로 불, 아래는 태(兌)로 못이에요. 불은 위로 타오르고 못의 물은 아래로 흘러서 두 쪽이 갈수록 멀어져요. 그래서 규(睽), 곧 서로 어긋남이라고 해요. 규는 구(姤)와 소리가 비슷해서 한자로 구분해요.
초구
悔亡,喪馬勿逐,自復;見惡人无咎。
뉘우침이 사라져요. 말을 잃어도 쫓지 않으면 저절로 돌아와요. 나쁜 사람을 만나도 허물이 없어요.
누군가 떠났거나 물건을 잠시 잃었다면 억지로 쫓지 않는 편이 나아요. 돌아올 것은 돌아와요. 맞지 않는 사람도 일부러 피하지 말고 예의 있게 만나면 부딪힘이 줄기 쉬워요.
소상: 見惡人,以辟咎也。
구이
遇主于巷,无咎。
골목에서 주인을 만나니 허물이 없어요.
정식 경로가 막힐 때는 비공식적으로 상사나 핵심 인물과 이야기해 볼 수 있어요. 목적이 바르다면 자리를 바꿔 이야기하는 것이 어긋난 길은 아니에요.
소상: 遇主于巷,未失道也。
육삼
見輿曳,其牛掣,其人天且劓,无初有終。
수레가 끌려가고 그 소가 앞에서 막혀 있는 것을 봐요. 그 사람은 머리를 깎이고 코를 베이는 일을 당해요. 처음은 없고 끝은 있어요.
두 힘 사이에 끼어 앞뒤가 모두 막히고 억울하거나 체면을 잃기 쉬워요. 이럴 때는 맞서지 말고 입장을 지키세요. 관계는 결국 다시 이어지기 쉬워요.
소상: 見輿曳,位不當也。无初有終,遇剛也。
구사
睽孤,遇元夫,交孚,厲无咎。
어긋나 외로운 가운데 으뜸가는 사내를 만나 서로 믿어요. 위태로우나 허물은 없어요.
주변 대부분이 나와 다른 쪽을 볼 때, 정말 믿을 만한 한 사람과 손을 잡아 보세요. 서로 믿으면 견딜 수 있어요. 다만 상황이 아직 팽팽하니 조심하고 드러내지 마세요.
소상: 交孚无咎,志行也。
육오
悔亡,厥宗噬膚,往何咎。
뉘우침이 사라져요. 그의 종친이 부드러운 살을 씹듯 쉽게 합해요. 가면 무슨 허물이 있겠어요?
원래 내 편이던 사람과는 지금 이야기가 쉽게 풀리는 편이에요. 먼저 찾아가 말을 터 보세요. 생각보다 순조롭게 함께할 수 있어요.
소상: 厥宗噬膚,往有慶也。
상구
睽孤,見豕負塗,載鬼一車,先張之弧,後說之弧,匪寇婚媾,往遇雨則吉。
어긋나 외로워요. 돼지가 등에 진흙을 지고 있고 귀신이 수레 가득 실려 있는 것을 봐요. 먼저 활을 당겼다가 나중에 활을 내려놓아요. 도둑이 아니라 혼인을 청하러 온 거예요. 가서 비를 만나면 길해요.
남을 지나치게 나쁘게 보고 있을 수 있어요. 의심이 클수록 더 무서워 보여요. 일단 손을 멈추고 알아보면 오해가 풀리면서 상대가 협력하러 온 사람일 수도 있어요.
소상: 遇雨之吉,群疑亡也。
睽,火動而上,澤動而下;二女同居,其志不同行;說而麗乎明,柔進而上行,得中而應乎剛;是以小事吉。天地睽,而其事同也;男女睽,而其志通也;萬物睽,而其事類也;睽之時用大矣哉!
규(睽)는 불이 움직이면 위로 가고 못이 움직이면 아래로 가요. 두 딸이 한집에 살아도 뜻이 같은 쪽으로 가지 않는 것과 같아요. 기뻐하며 밝음에 붙고, 부드러운 것이 나아가 위로 올라 가운데를 얻어 굳센 것에 호응해요. 그래서 작은 일은 길해요. 하늘과 땅이 어긋나도 그 하는 일은 같고, 남녀가 어긋나도 그 뜻은 통하고, 만물이 어긋나도 그 일은 같은 무리로 모여요. 규의 때와 쓰임이 참으로 커요.
대상上火下澤,睽;君子以同而異。
위는 불이고 아래는 못인 것이 규(睽)예요. 군자는 이를 보고 같으면서도 달라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家道窮必乖,故受之以睽;睽者乖也。
서괘전에서는 ‘집안의 도가 다하면 반드시 어긋난다’고 해요. 그래서 가인괘(家人卦) 다음에 규괘(睽卦)가 와요. 규는 어긋남이라는 뜻이에요.
잡괘전睽外也,家人內也。
잡괘전에서는 ‘규(睽)는 밖이고 가인(家人)은 안이다’라고 해요. 규는 서로 멀어져 밖으로 어긋나는 괘이고, 가인은 한집에서 안으로 가까워지는 괘예요. 두 괘의 꼴은 위아래가 뒤집혀 있어요.
관련된 괘자주 묻는 질문
규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원하는 사람과 만나는 사람이 어긋나기 쉬운 때예요. 가볍게 만나 말이 통하면 약속을 늘리세요. 서둘러 관계를 정하지 않는 쪽이 나아요. 생각과 속도가 달라서 작은 일이 큰 다툼으로 번지기 쉬워요. 겉은 달라도 속에서 바라는 건 같을 수 있어요. 공통의 목표부터 찾고 세부는 나중에 이야기하세요.
규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상사나 회사 방향과 맞지 않을 때 큰 전환은 서두르지 마세요. 괘사는 작은 일이 길하다고 해요. 작은 프로젝트로 맞춰 보세요. 구이 효처럼 정식 경로가 막히면 비공식 소개가 도움이 되는 편이에요. 팀 의견이 갈리면 큰 안건을 밀어붙이다 틀어지기 쉬워요. 양쪽이 동의하는 작은 과제로 성과를 낸 뒤 조금씩 넓혀 가세요.
규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생각한 때에 오지 않는 편이에요. 서로 속도가 달라서예요. 작은 일은 먼저 소식이 오기 쉽고, 큰일은 오해가 풀려 서로 박자가 맞아야 움직이기 쉬워요.
규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작은 물건은 찾을 가능성이 있고 값나가는 것은 장담하기 어려워요. 태(兌)는 못과 입구, 리(離)는 밝은 곳이에요. 물가, 세면대, 입구가 열린 가방이나 통, 조명 아래를 살펴보세요. 마구 뒤지지는 마세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