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용어 풀이: 공궁

목차

공궁(空宮)은 자미두수(紫微斗數) 명반(命盤)에서 14주성이 앉지 않은 칸이에요. 옛 책의 읽는 법은 ‘별 빌리기’인데, 정반대 칸의 주성을 빌려 와서 읽는 거예요. 공궁은 나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다는 뜻도 아니에요. 보좌성과 잡요는 그대로 들어 있고, 다만 이 칸의 분위기를 정해 줄 주인이 없을 뿐이에요. 대부분 사람의 명반에 공궁이 있어요. 명반을 만든 뒤 주성이 없는 칸을 찾아보세요.

먼저 요점:

  • 공식: 공궁 = 본궁에 주성이 없어서 대궁의 주성을 빌려 읽고, 힘은 조금 깎아서 봐요.
  • 몇 개 있나: 자미성이 인·신에 있는 명반은 비는 칸이 하나도 없고, 사·해에 있으면 네 칸이 비며, 나머지 여덟 가지 형태는 모두 두 칸이 비어요.
  • 반드시 빌릴 수 있어요: 공궁의 맞은편에는 반드시 주성 둘이 앉아 있어서 두 칸이 마주 보며 다 비는 일은 없어요.
  • 읽는 법: 빌린 별은 참고로, 보좌성은 더 눈에 띄게, 삼방사정은 한 세트로 함께 봐요.

공궁은 왜 생길까요

14개의 주성을 12칸에 나누면 오히려 두 개가 남는 것처럼 들려요. 그런데 주성은 두 별이 같은 칸에 사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면 무곡성·천상성, 천기성·천량성, 자미성·천부성 같은 조합이에요. 같은 궁에 사는 조합이 많아지면 빈방이 생겨요.

주성을 놓는 방법은 자미성의 위치가 정하고, 모두 열두 가지 명반 형태가 있어요. 형태마다 몇 칸이 비고 어디가 비는지는 고정이에요.

자미성이 있는 곳비는 칸 수공궁 지지빌리는 별
자2축, 묘천동성·거문성, 태양성·천량성
축2인, 해천동성·천량성, 염정성·탐랑성
인0없음없음
묘2신, 유천기성·태음성, 자미성·탐랑성
진2미, 유태양성·태음성, 천기성·거문성
사4오, 미, 신, 술천동성·태음성, 무곡성·탐랑성, 태양성·거문성, 천기성·천량성
오2미, 유천동성·거문성, 태양성·천량성
미2사, 신염정성·탐랑성, 천동성·천량성
신0없음없음
유2인, 묘천기성·태음성, 자미성·탐랑성
술2축, 묘태양성·태음성, 천기성·거문성
해4자, 축, 인, 진천동성·태음성, 무곡성·탐랑성, 태양성·거문성, 천기성·천량성

‘빌리는 별’은 공궁 지지 순서대로 적었어요. 예를 들어 자미성이 자에 있으면 축궁은 천동성·거문성을, 묘궁은 태양성·천량성을 빌려요. 자미성이 인이나 신에 있는 명반은 자미성·천부성이 같은 궁에 있어서 14개의 별이 열두 칸을 딱 채워요.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 권2는 ‘천부는 인·신 두 궁에서만 자미와 같은 궁에 든다’고 말해요. 이 두 형태에서 같은 궁에 사는 건 자미성·천부성과 염정성·천상성 두 조뿐이에요.

그래서 대부분 사람의 명반에는 공궁이 있어요. 열두 가지 명반 형태의 전체 배치는 기본 명반 형태 수업에 있고, 실제 비율(명반의 약 3분의 2에 공궁이 둘, 명궁이 공궁인 사람은 약 6분의 1)은 명반 통계에서 볼 수 있어요.

별 빌리기: 맞은편의 주성을 빌려요

공궁에 주성이 없으면 대궁(對宮)에서 빌려 와요. 『전서』 권2에서 자녀궁을 이야기할 때 이미 밝혀 둔 방법이에요.

본궁에 별이 없으면 오로지 대궁에 어떤 별이 있는지를 본다

이 칸에 주성이 없으면 정반대 칸의 별만 본다는 뜻이에요. 이후 모든 공궁이 이 원칙대로 읽혀요.

빌려 온 별의 성격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스스로 앉아 지키는 것이 아니라서 힘을 조금 깎아 읽어요. 자미두수에서는 유리 한 장을 사이에 두고 보는 것과 같다고 흔히 말해요. 예를 들어 부처궁(夫妻宮, 부부궁이라고도 해요)이 공궁이고 대궁인 관록궁(官祿宮)이 태양성이면, 태양성의 성격으로 관계에서의 내 모습을 읽되, 태양성이 부처궁에 직접 앉았을 때보다 흐리게 읽어요.

공궁은 어떤 별을 빌릴까요

열두 가지 명반 형태를 펼쳐 보면, 공궁의 맞은편에 앉은 별은 언제나 아래 열두 조의 쌍성 가운데 하나이고, 반드시 두 별을 함께 빌려요.

빌리는 별 조흔히 보이는 모습
천기성·태음성마음이 섬세하고 계획을 잘 세워요
천기성·거문성머리가 빠르고 캐묻기를 좋아해요
천기성·천량성분석을 좋아하고 아이디어를 잘 내요
태양성·태음성밖으로는 뜨겁고 안으로는 섬세해요
태양성·거문성거침없이 말하고 이치를 따져요
태양성·천량성열성적이고 사람 돌보기를 좋아해요
천동성·태음성온화하고 감정을 중시해요
천동성·거문성예민하고 말이 곧아요
천동성·천량성무던하고 사람을 잘 챙겨요
자미성·탐랑성매력이 있고 북적이는 걸 좋아해요
무곡성·탐랑성현실적이고 야심이 있어요
염정성·탐랑성교제 폭이 넓고 재주가 많아요

이 표는 공궁이 늘 빌릴 수 있는 이유도 보여 줘요. 거꾸로 말하면 이 열두 조 쌍성의 맞은편은 반드시 공궁이에요. 다른 주성의 맞은편에는 반드시 주성이 있어서, 마주 보는 두 칸이 모두 비는 경우는 나오지 않아요.

공궁을 읽는 세 가지 포인트

  • 보좌성이 더 눈에 띄어요: 주인이 없으니 안에 사는 보좌성과 잡요의 존재감이 커져요. 공궁에 문창성·문곡성이 있으면 이 칸에 책 읽는 기운이 돌고, 경양성·타라성이 있으면 당기는 힘이 조금 더해져요.
  • 삼방사정 전체를 봐요: 대궁만 빌리는 게 아니라 두 삼합궁까지 함께 읽어요. 삼방사정(三方四正)을 보세요.
  • 가소성이 높아요: 공궁은 환경과 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서, 그 칸의 일은 상대와 시기에 따라 더 잘 바뀌어요.

공궁에도 사화가 있을 수 있어요

사화는 대개 주성 위에 떨어져서, 주성이 없는 공궁은 사화와 상관없어 보여요. 그런데 몇몇 천간의 사화는 보좌성에 떨어져요. 이 보좌성이 공궁에 있으면 공궁도 화록·화권·화과·화기를 달고 있게 돼요.

태어난 해의 천간사화가 떨어지는 보좌성
병문창성 화과
무우필성 화과
기문곡성 화기
신문곡성 화과, 문창성 화기

예를 들어 기년생이면 문곡성 화기가 마침 공궁에 있을 수 있고, 이 칸의 마음 쓰임은 빌려 온 주성보다 더 눈에 띄니 읽을 때 먼저 다뤄야 해요. 반대로 병년의 문창성 화과가 공궁에 있으면 이 칸에 평판과 조리가 조금 더해져요. 사화의 전체 규칙은 비성과 자화를 보세요.

시간의 층에서도 읽는 법은 같아요. 대한(大限)이나 유년(그해의 운)이 공궁에 닿으면 그 10년이나 그해의 명궁은 대궁의 주성을 빌려 읽고, 그때의 사화를 겹쳐요.

명궁이 공궁이면 옛 책은 뭐라고 할까요

『전서』는 명궁이 공궁인 경우를 한 겹 더 이야기해요. 권3 ‘담성요론’은 이래요.

명궁에 정요가 없더라도 재백궁과 관록궁 두 궁에 길성이 비춰 오면 부귀가 온전히 아름답다

정요는 주성이에요. 명궁에 주성이 없다고 해서 서둘러 결론 내리지 말고 재백과 관록 두 칸을 보라는 말이에요. 거기에 좋은 별이 비춰 오면 마찬가지로 아주 좋을 수 있어요. 같은 대목에 ‘정요와 길성이 없더라도 삼방에 길성이 있으면 상등 다음의 명’이라는 구절도 있어요. 명궁이 비어 있어도 삼방에 좋은 별이 있으면 옛사람은 상등 가운데 다음 등급으로 평했어요.

공궁, 낙함, 주성 좌수는 뭐가 다를까요

주성이 있는 칸낙함공궁
주성이 있나있어요있어요없어요
상태술술 발휘돼요앉아 있어도 껄끄러워요밖에서 빌려 와야 해요
읽는 법본궁을 바로 읽어요본궁을 읽되 깎아 봐요대궁을 빌려 깎아 봐요
보좌성의 무게조연조연더 눈에 띄어요

공궁은 낙함과 같지 않아요. 낙함은 주성이 있지만 그 지지에서는 발휘가 매끄럽지 않은 것이고(별의 밝기 참고), 공궁은 주성이 아예 없어서 밖에서 빌려야 하는 거예요.

실제로 한 번 읽어 보기

자미성이 자에 있고 명궁이 묘에 들어간다고 해 봐요. 위 표대로 묘는 공궁이고, 대궁 유에는 태양성·천량성이 들어 있으니 태양성·천량성을 빌려서 명궁을 읽어요. 그다음 삼방을 봐요. 재백궁 해는 천기성, 관록궁 미는 천동성·거문성이에요.

  • 빌려 온 태양성·천량성: 열성적이고 사람 돌보기를 좋아해요. 다만 빌린 것이라서 태양성·천량성이 명궁에 직접 앉은 것보다 흐려요. 첫인상은 대개 어울리기 편하고 상황에 따라 스스로를 조절하는 사람이에요.
  • 재백궁 천기성: 돈을 버는 데 머리와 계획을 써요. 여러 방안을 생각해 보는 일이 많아요.
  • 관록궁 천동성·거문성: 일에서 감수성이 섬세하고 말이 곧아요. 소통과 세심함이 필요한 일에 어울려요.

합치면 환경에 잘 녹아들고, 열성적이면서도 조금 섬세한 사람이에요. 명궁이 비어 있다고 개성이 없는 게 아니라, 개성이 환경에 따라 더 잘 조절된다는 뜻이에요. 읽을 때는 삼방의 별 무게를 좀 더 무겁게 두세요.

흔한 오해

  • 공궁이라고 그 일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부처궁이 공궁이면 감정이 옅다거나 인연이 없다고 오해하곤 해요. 사실은 별 하나가 먼저 분위기를 정해 주지 않을 뿐이라서, 관계에서의 내 모습이 상대에 따라 잘 바뀌는 거예요. 말이 곧은 파트너를 만나면 나도 곧아지고, 천천히 달아오르는 사람을 만나면 나도 속도를 늦춰요.
  • 공궁이 낙함은 아니에요: 위의 비교표를 보세요.
  • 빌려 온 별은 ‘흔한 모습’이지 유일한 모습이 아니에요: 공궁을 읽을 때는 빌린 별을 참고로만 두고 꼬리표로 붙이지 마세요.

명궁이 공궁인 사람은 어울리기 편하고 잘 녹아든다는 말을 자주 듣고, ‘싱거(星格)’에서는 이를 ‘나그네’라고 불러요. 명궁 공궁 페이지를 보세요. 공궁과 내인궁은 같은 수업에서 다루니 공궁 별 빌리기와 내인궁을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공궁은 무슨 뜻인가요?

공궁은 명반에서 14주성이 앉지 않은 칸이에요. 안에 보좌성과 잡요는 있고, 이 칸의 분위기를 정해 줄 주성만 없어요. 읽는 법은 정반대 칸의 주성을 빌려 오되 힘은 조금 깎아서 보는 거예요.

공궁은 어떻게 보나요? 어느 칸의 별을 빌리나요?

정반대, 여섯 칸 떨어진 대궁의 주성을 빌려요. 『전서』 권2는 본궁에 주성이 없으면 ‘오로지 대궁에 어떤 별이 있는지를 본다’고 말해요. 빌려 온 별의 성격은 남아 있지만 스스로 앉아 지킬 때보다 힘이 약해요. 그다음 공궁 안의 보좌성과 두 삼합궁을 함께 읽어요.

명반 하나에 보통 공궁이 몇 개 있나요?

자미성이 어디에 있느냐에 달려 있어요. 자미성이 인이나 신에 있으면 빈 칸이 하나도 없고, 사나 해에 있으면 네 칸이 비며, 나머지 여덟 가지 형태는 모두 두 칸이 비어요. 그래서 대부분 사람의 명반에 공궁이 둘 있어요.

명궁이 공궁이면 나쁜 건가요?

아니에요. 『전서』 권3은 명궁에 주성이 없을 때 재백궁과 관록궁에 좋은 별이 비춰 오는지 보라고 하고,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아주 좋을 수 있다고 해요. 명궁이 공궁인 사람은 적응력이 좋고 잘 녹아든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으니, 읽을 때 삼방사정 전체를 함께 보세요.

부처궁이 공궁이면 무슨 뜻인가요?

감정이 옅다거나 인연이 없다는 뜻이 아니에요. 별 하나가 먼저 분위기를 정해 주지 않아서, 관계에서의 내 모습이 상대에 따라 잘 바뀐다는 뜻이에요. 읽을 때는 대궁인 관록궁의 주성을 빌리고, 천이·복덕 두 삼합궁을 이어서 보세요.

대궁도 공궁이면 어떻게 하나요?

주성을 놓는 방식 때문에 공궁의 대궁에는 반드시 주성이 있어서, 마주 보는 두 칸이 모두 비는 일은 없어요. 그래서 별은 언제나 빌릴 수 있고, 빌리는 별은 반드시 같은 궁에 있는 두 주성이라서 두 별을 함께 읽어요.

공궁과 낙함은 뭐가 다른가요?

낙함은 주성이 이 칸에 들어 있지만 그 지지에서는 발휘가 매끄럽지 않은 것이고, 공궁은 주성이 아예 없어서 대궁에서 빌려 오는 거예요. 둘 다 읽을 때 힘을 조금 깎아 보지만, 공궁은 보좌성과 삼방사정을 더 봐야 해요.

다른 핵심 개념

명반신궁삼방사정대궁협궁내인궁오행국명주와 신주별의 밝기비성자화대한유년소한유월과 두군장생십이신살파랑자부염무상시진자미두수 유파자미두수와 사주
전체 용어 보기 ›

여기에 적은 건 일반적인 읽기예요. 내 명반에서는 별의 밝기, 삼방사정, 유년에 따라 달라져요.

무료로 내 명반 만들기내 명반과 견주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