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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손(바람) · 하 건(하늘)
소축풍천소축
제9괘 · 풍천소축

소축괘

조금 쌓이긴 했지만 아직 막혀 있는 때예요. 구름은 짙은데 비는 내리지 않으니, 힘을 모으며 나를 가다듬으라는 괘예요.

한 가지를 마음에 두고 시초로 괘 뽑기

구름은 두꺼운데 비가 아직 내리지 않는 때예요. 방향은 맞지만 때와 힘이 조금 모자라요. 작게 쌓으며 스스로를 가다듬고 큰 성과를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아요.

하면 좋은 것

  • 작게 쌓기
  • 스스로 가다듬기
  • 부드럽게 버티기
  • 조건 무르익기 기다리기

피할 것

  • 큰 성과 서두르기
  • 큰돈 한꺼번에 쓰기
  • 사소한 일로 등 돌리기
  • 상대 답 재촉하기

일과 돈

구직·이직
기회는 있는데 한 끗이 모자라요. 구름만 짙고 비가 없는 모습이에요. 지금 회사에서 전문성과 결과물을 먼저 쌓고, 때가 되면 옮기는 쪽이 지금 바꾸는 것보다 안전해요.
창업·사업
작게 쌓는 괘라 시험 삼아 조금 해 보기 좋고, 크게 벌이기는 어울리지 않아요. 현금 흐름을 먼저 챙기고 주문과 평판이 어느 정도 쌓이면 늘려요.
돈
적금처럼 소액으로 조금씩 모으는 쪽이 어울려요. 돈은 들어오지만 한꺼번에 크게 오지는 않아요. 큰 지출은 미뤄요.

사랑과 사람

싱글
인연의 기미는 보이지만 아직 무르익는 중이에요. 상대도 지켜보고 있을 수 있어요. 부드럽게 대하며 만날 자리를 자주 만들고 답을 재촉하지 않아요.
연애 중·기혼
구삼 효에서는 ‘수레의 바퀴살이 빠지고 부부가 등을 돌린다’고 해요. 사소한 일이 쌓여 말다툼이 되기 쉬울 때예요. 한 발 물러나 차분히 이야기해요.
재회
초구 효와 구이 효 모두 ‘돌아오니 길하다’고 해요. 제자리로 돌아올 길은 있어요. 한 번에 풀려 하지 말고 천천히 연락을 되살려 관계가 데워지게 둬요.
인간관계·협업
함께 일하는 사이는 조금 나아갔지만 큰일을 의논할 만큼은 아직 아니에요. 작은 일부터 손발을 맞춰 보고 신뢰가 쌓이면 그다음에 크게 묶어요.

생활

시험·학업
성적이 쌓이는 중이지만 아직 결실은 아니에요. 진도대로 약한 과목을 채워요. 이번에 조금 모자라도 자신을 탓하지 말고 한 번 더 모으면 비가 내리기 쉬워요.
이사·여행
나가는 건 괜찮지만 큰 이사를 할 조건은 아직 덜 갖춰졌어요. 가깝고 작은 이동이 순해요. 집을 옮긴다면 예산부터 모으고 동네를 충분히 살핀 뒤에 움직여요.
몸과 마음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막혀서 답답하고 마음이 들뜨기 쉬워요. 대상에서는 글과 덕을 가다듬는다고 해요. 책을 읽거나 글씨를 쓰며 조용한 시간을 가져요. 몸이 불편하면 병원에 가 보세요.

전통적인 점

기다리는 일
오긴 오지만 느려요. 구름은 모였고 마지막 조건 하나가 남았어요. 쌓이면 비가 내리는데 서쪽에서 올 수도 있고 눈여겨보지 않던 쪽에서 올 수도 있어요.
분쟁·소송
내 쪽 힘이 상대를 누르기엔 아직 모자라서 정면으로 맞서면 불리해요. 소축은 부드러움으로 굳셈을 붙드는 괘예요. 증거와 협상 카드를 모으며 부드럽게 시간을 끌어요.
잃어버린 물건·사람
찾을 가능성이 있어요. 손(巽)은 바람과 나무의 괘라 바람이 통하는 곳이나 나무 가구, 서랍 안, 다른 물건에 덮여 끼어 있을 수 있어요. 천천히 뒤지면 대체로 나와요.

결정할 때

준비는 해도 좋지만 전력으로 나설 때는 아직 아니에요. 힘부터 모으고 비가 내릴 때를 기다려요.

이런 사람이라면

분원을 하나 더 내고 싶은 학원 원장

구름은 짙은데 비는 없는 때예요. 방향은 맞지만 힘은 두 곳을 버티기엔 부족해요. 지금 학원의 수강생과 강사진을 안정시키고 예비 자금을 모은 뒤에 두 번째 분원을 생각해요.

집안일 분담으로 자꾸 다투는 두 사람

구삼 효에서는 바퀴살이 빠졌다고 해요. 작은 마찰이 수레 전체를 멈추게 해요. 둘 다 차분한 때를 골라 역할을 분명히 정하고, 바퀴부터 고친 뒤에 다시 달려요.

변효가 없을 때의 풀이예요. 변효가 있으면 주희의 고변점법으로 읽을 효를 보고, 괘를 뽑으면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알려 줘요.

亨。密雲不雨,自我西郊。

형통해요. 짙은 구름이 끼었으나 비는 내리지 않아요. 구름이 내 서쪽 교외에서 일어나요.

위는 손(巽)이고 바람, 아래는 건(乾)이고 하늘이에요. 바람이 하늘 위를 불며 굳센 하늘을 잠깐 붙잡지만 오래 막지는 못해서 ‘작게 쌓는다’는 뜻의 소축이에요. 음효는 넷째 자리 하나뿐이고 양효 다섯을 부드럽게 붙들어요.

초구

復自道,何其咎,吉。

제 길로 돌아오니, 무슨 허물이 있겠어요? 길해요.

막혔으면 본업이나 원래 계획으로 돌아가요. 억지로 밀어붙이지 않는 건 잘못이 아니라 오히려 맞는 선택이에요.

소상: 復自道,其義吉也。

구이

牽復,吉。

이끌려서 함께 돌아오니, 길해요.

뜻이 맞는 사람과 같이 물러서고 같이 고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서로 끌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엇나가기 어려워요.

소상: 牽復在中,亦不自失也。

구삼

輿說輻,夫妻反目。

수레의 바퀴살이 빠지고, 부부가 서로 등을 돌려요.

무리해서 앞으로 가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막히면 갈등이 터지기 쉬워요. 일단 멈추고 집안이나 팀 안부터 정리한 뒤에 나아가요.

소상: 夫妻反目,不能正室也。

육사

有孚,血去惕出,无咎。

믿음이 있으니 해침이 멀어지고 두려움이 사라져서, 허물이 없어요.

힘센 사람들 사이에서 중간을 지키는 자리예요. 맞서기보다 진심으로 이야기하고 윗선의 지지를 얻는 쪽이 나아요. 그러면 위험은 지나가기 쉬워요.

소상: 有孚惕出,上合志也。

구오

有孚攣如,富以其鄰。

믿음이 있어 단단히 이어지니, 제 재물을 이웃과 나눠요.

여유가 생기면 동료와 나누고 같이 해 봐요. 서로 믿고 묶여 있는 편이 혼자 앞서가는 것보다 멀리 가요.

소상: 有孚攣如,不獨富也。

상구

既雨既處,尚德載,婦貞厲,月幾望,君子征凶。

비가 이미 내리고 이미 그쳤으니, 숭상하는 덕이 가득 쌓였어요. 부인은 바르게 지켜도 위태롭고, 달이 보름에 가까우니 군자가 나서면 흉해요.

일이 이루어지고 쌓인 것도 충분해요. 이럴 때는 욕심이 더 큰 문제예요. 좋을 때 멈추고, 판을 더 넓히지도 꽉 쥐지도 않아요.

소상: 既雨既處,德積載也。君子征凶,有所疑也。

단전

小畜,柔得位而上下應之,曰小畜。健而巽,剛中而志行,乃亨。密雲不雨,尚往也。自我西郊,施未行也。

소축(小畜)은 부드러운 효가 제자리를 얻고 위아래의 양효가 모두 응하니 소축이라 해요. 안은 굳세고 밖은 공손하며, 굳센 효가 가운데에 있어 뜻이 행해지니 형통해요. 짙은 구름이 끼어도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은 양의 기운이 아직 위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서쪽 교외에서 온다는 것은 베풂이 아직 행해지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대상

風行天上,小畜,君子以懿文德。

바람이 하늘 위를 가는 것이 소축이에요. 군자는 이를 보고 글과 덕을 아름답게 다듬어요.

서괘전: 왜 이 자리에 오나

比必有所畜也,故受之以小畜。

서괘전에서는 서로 가까이 붙은 뒤에는 쌓이는 것이 있어서, 비괘(比卦) 뒤에 소축이 온다고 해요. 쌓는다는 뜻에는 멈춰 세운다는 뜻도 있어요.

잡괘전

小畜寡也,履不處也。

잡괘전에서는 ‘소축은 적고, 이괘(履卦)는 머물지 않는다’고 해요. 음효 하나가 양효 다섯을 붙드니 힘이 적다는 말이에요. 이괘는 한곳에 머물지 않고 계속 걸어 나가요.

관련된 괘

자주 묻는 질문

소축괘가 나오면 연애는 어떻게 보나요?

인연의 기미는 보이지만 아직 무르익는 중이에요. 상대도 지켜보고 있을 수 있어요. 부드럽게 대하며 만날 자리를 자주 만들고 답을 재촉하지 않아요. 구삼 효에서는 ‘수레의 바퀴살이 빠지고 부부가 등을 돌린다’고 해요. 사소한 일이 쌓여 말다툼이 되기 쉬울 때예요. 한 발 물러나 차분히 이야기해요.

소축괘가 나오면 일은 어떻게 보나요?

기회는 있는데 한 끗이 모자라요. 구름만 짙고 비가 없는 모습이에요. 지금 회사에서 전문성과 결과물을 먼저 쌓고, 때가 되면 옮기는 쪽이 지금 바꾸는 것보다 안전해요. 마무리 직전에 걸려 있기 쉬워요.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챙기고 실력을 보태요. 조건이 갖춰지면 일이 저절로 움직이기 쉬워요.

소축괘가 나오면 기다리는 일이 올까요?

오긴 오지만 느려요. 구름은 모였고 마지막 조건 하나가 남았어요. 쌓이면 비가 내리는데 서쪽에서 올 수도 있고 눈여겨보지 않던 쪽에서 올 수도 있어요.

소축괘가 나오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까요?

찾을 가능성이 있어요. 손(巽)은 바람과 나무의 괘라 바람이 통하는 곳이나 나무 가구, 서랍 안, 다른 물건에 덮여 끼어 있을 수 있어요. 천천히 뒤지면 대체로 나와요.

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고, 명반은 나 자신과 올해 전체를 보여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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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설정(고급)

유파마다 다르게 세우는 부분이에요. 잘 모르면 그대로 두세요. 다른 곳에서 뽑은 명반과 안 맞을 때 맞출 수 있어요.

경문은 『주역』 통행본을 따랐어요. 풀이와 현대적 해석은 싱거가 쓴 참고이고, 정설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