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은 무엇인가요?
목차
명반을 만들어 천공이 내 어느 궁에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명반에서 ‘지공’과 ‘천공’이 함께 보이면 배치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은 분이 많아요. 그렇지 않아요. 서로 다른 두 별이에요. 지공성은 태어난 시진을 보는 육살성의 하나이고, 천공(天空)은 태어난 해를 보는, 무게가 훨씬 가벼운 잡요(雜曜)예요. 이름이 닮았고 뜻도 가까워서 둘 다 ‘생각이 땅에 내려와야 한다’고 일러 주지만, 무게가 많이 달라요. 내 천공이 어느 궁에 있는지 보려면 먼저 명반을 만들어 보세요.
천공은 어떤 별일까요
천공은 잡요이고 ‘비어 있음’의 맛을 조금 띠어요. 생각이 멀리 가고, 이상이 높고, 눈앞의 현실에는 그만큼 마음을 쓰지 않아요. 혼자서 한 궁의 성격을 떠받치지는 못하고, 그 궁에 필터를 한 겹 더하는 별에 가까워요. 기대가 실제보다 조금 많고, 계획이 실행보다 조금 많아지기 쉬워요.
천공 놓는 법: 띠 칸의 다음 궁
천공은 태어난 해의 지지만 보고, 해의 지지 칸의 다음 궁에 놓아요. 자년생은 천공이 축에, 축년생은 인에 있고, 같은 식으로 가서 해년생은 자에 있어요. 그래서 같은 띠인 사람은 천공이 모두 같은 지지에 있고, 달·날짜·시진은 영향을 주지 않아요. 띠는 음력 해를 기준으로 하고, 설 전에 태어났으면 전년으로 봐요. 천공에는 묘·왕·리·함 같은 밝기가 없어요.
싱거(星格)의 명반은 기본값인 『전서』 배치든 명반 설정의 중주파(中州派)든 천공의 위치가 같아요.
『도장』본의 다른 놓는 법: 명나라 『속도장(續道藏)』에 실린 『자미두수』(진희이(陳希夷) 저작으로 전해져요. 아래에서는 『도장』본이라고 해요)는 별 체계가 따로 있어요(책에서는 십팔비성이라고 불러요). 그 책에도 태어난 해로 놓는 천공이 있어요. ‘미에서 자를 일으켜 순서대로 세어 본인의 생년에 이른다’로 출발점을 정하고 책의 별 순서대로 놓는데, 환산하면 자년은 인, 축년은 묘로 통용되는 위치보다 한 칸 더 뒤예요. 싱거의 명반은 통용되는 배치대로 해의 지지의 다음 궁에 놓아요.
『전서』의 ‘천공’과는 다른 별이에요
옛 책을 읽을 때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에요.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 권2 ‘천공지겁결’에는 이렇게 있어요.
해에서 자시를 일으켜 순서대로 놓으면 겁이고, 거꾸로 가면 곧 천공의 자리다.
이 별은 태어난 시진을 보고 놓으며, 오늘 명반의 지공성이에요. 『전서』가 ‘천공지겁’을 이야기하고 ‘명에 천공이 앉는다’고 할 때 가리키는 건 모두 지공성이에요. 해의 지지로 놓는 이 잡요 천공은 『전서』의 안성결에서 찾을 수 없고, 나중에 배치법에서 더해졌어요. 지금은 대부분의 명반이 시진으로 놓는 별을 지공성이라 부르고, 천공이라는 이름은 해의 지지로 놓는 이 별에 남겨 두었어요.
그러니 옛 책에서 천공이 나오는 문장을 보면 지공성 페이지에서 대조하시고, 이 잡요에 그대로 대입하지 마세요.
주요 궁에서의 천공
- 명궁: 생각이 많고 이상이 높으며 세속의 기준에 크게 묶이지 않아요. ‘얼마나 버는가’보다 ‘왜 이 일을 하는가’를 더 마음에 두어요. 걸리기 쉬운 곳은 생각하다가 거기서 멈추는 거예요.
- 부처궁: 사랑에 이상적인 모습이 있어서, 현실의 파트너가 상상과 조금 다르기 쉬워요. 기대를 말로 꺼내 두는 게 상대가 눈치채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나아요. 부처궁은 부부궁이라고도 해요.
- 재백궁: 돈에 크게 집착하지 않고, 돈이 생각과 경험에 쓰이는 경우가 많아요. 의지에 기대기보다 정해 둔 규칙으로 저축하는 쪽이 도움이 돼요.
- 관록궁: 상상력과 개념이 필요한 일, 예를 들어 기획, 디자인, 연구에 어울려요. 계획을 작은 단계로 나눠야 제안에서 멈추지 않아요.
- 복덕궁: 정신 세계가 풍부하고 추상적인 문제를 생각하길 좋아해서 생각이 많아지기도 쉬워요. 손을 움직이는 시간을 조금 두면 마음이 더 자리를 잡아요.
천공을 주성, 사화, 운한과 함께 볼 때
천공은 무게가 가벼워서 읽을 때 먼저 주성을 봐요. 주성이 천부성, 천상성, 무곡성처럼 안정적이면 천공은 상상력을 조금 더할 뿐이에요. 주성이 원래 머리를 쓰기 좋아하거나 변화를 좋아하면 ‘생각하는’ 비율이 조금 더 늘어서 땅에 내려놓는 습관이 더 필요해요.
- 지공성·지겁성과 같은 궁일 때: 비어 있는 느낌이 더해져서, 그 궁의 일은 한 걸음 더 확인하세요.
- 순공, 절로·공망과 같은 궁일 때: 여러 가지 공망이 겹쳐요. 뜻이 비슷해서 모두 일이 비교적 허하니 문서로 남기라는 말이에요.
- 화록이 천공이 있는 궁으로 들어올 때: 좋은 점은 보이지만 정말 들어오는지 확인하세요.
- 화기가 천공이 있는 궁으로 들어올 때: 마음에 둔 일이 생각할수록 커지기 쉬워요. 계속 생각하는 것보다 작은 걸음 하나를 먼저 내딛는 게 더 도움이 돼요.
대한이나 유년이 천공이 앉은 궁으로 가면, 자미두수에서는 흔히 이 시기에는 아이디어가 많으니 실행에 힘이 조금 더 든다고 읽어요. 유년 수업에 해마다 어느 궁으로 가는지 찾는 법이 있어요.
천공, 지공성, 순공, 절공은 뭐가 다른가요
이 별들은 이름에 모두 ‘공(空)’이 있지만 놓는 법과 무게가 달라요.
- 지공성: 태어난 시진을 보는 육살성이고 무게가 가장 커요. 『전서』에는 천공으로 적혀 있어요.
- 천공: 태어난 해의 지지를 보는 잡요이고 무게가 가벼워요.
- 순공: 태어난 해의 간지가 어느 순(旬)에 속하는지를 보며, 『전서』는 순중공망이라고 해요.
- 절공: 태어난 해의 천간을 보며, 『전서』는 절로공망이라고 해요. 싱거가 기본으로 놓는 명반에는 절로와 공망 두 칸으로 표시돼요.
잡요 수업에 이 작은 별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천공과 지공성은 같은 별인가요?
아니에요. 지공성은 태어난 시진을 보는 육살성이고, 천공은 태어난 해의 지지를 보는 잡요예요. 『자미두수전서』에 적힌 ‘천공’은 사실 오늘의 지공성이고, 해의 지지로 놓는 이 천공은 『전서』의 안성결에 없어요.
천공은 어떻게 놓나요?
천공은 태어난 해의 지지 칸의 다음 궁에 놓아요. 자년생은 축에, 축년생은 인에, 이렇게 해서 해년생은 자에 있어요. 같은 띠인 사람은 천공이 모두 같은 지지에 있어요. 띠는 음력 해를 기준으로 해요.
명궁에 천공이 있으면 무엇을 나타내나요?
자미두수에서는 흔히 생각이 많고 이상이 높으며 세속의 기준에 크게 묶이지 않는 것으로 읽어요. 걸리기 쉬운 곳은 많이 생각하고 적게 하는 점이에요. 천공은 잡요라서 무게가 가벼우니 명궁 주성을 먼저 보세요.
천공은 나쁜 별인가요?
천공에는 ‘비어 있음’의 뜻이 조금 있어서 그 궁의 일은 기대가 많고 실제로 이루는 건 적기 쉬워요. 하지만 무게가 아주 가벼워서 한 궁의 좋고 나쁨을 혼자 정하지 않아요. 생각이 많은 것도 장점이니, 구체적인 다음 걸음만 붙이면 돼요.
다른 잡성
여기에 적은 건 일반적인 읽기예요. 내 명반에서는 별의 밝기, 삼방사정, 유년에 따라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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