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보태미부
〈增補太微賦〉
『자미두수전서』 권1 · 부문, 여러 별 문답과 격국 · 원문과 쉬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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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태미부’는 『자미두수전서』 권1에 있고, ‘태미부’의 대구 형식을 따라 보태어 쓴 글이라서 ‘태미부’보다 실제 단정에 기울어 있어요. 서른네 단을 대체로 이렇게 읽을 수 있어요.
- 길흉의 상대성: 흉이 다 흉은 아니고 길에 순수한 길은 없어요. 주가 강하고 빈이 약하면 걱정이 없고, 주가 약하고 빈이 강하면 흉한 위태로움이 곧 나타나요. 군자의 명에도 양타화령이 있고 소인의 명에도 과록권이 있어요.
- 명신과 운한: 신명은 양타·칠살을 가장 꺼리고, 이한은 탐랑·파군·거문·염정을 몹시 꺼려요. 한이 길한 별을 만나면 평생 화목하고, 명이 흉한 고향에 앉으면 구하고 꾀하는 일이 어긋나요.
- 남녀와 아이: 여명은 먼저 부처·자녀 두 궁을 보고 살성을 만나면 ‘定三嫁而心不足’이에요. 남명은 복덕·재백을 위주로 하고 그다음에 천이를 봐요. 아이의 명이 흉한 고향에 앉으면 ‘二五歲必然夭折’이에요.
- 조합 단언: 북극에 흉살이 더해지면 승려와 도사, 양타가 악한 별을 만나면 노복, 무·파·염·탐에 양타공겁이 더해지면 작은 뜻에 외롭고 가난함, 과권록이 공조하면 계수나무를 꺾음, 공겁양령이면 구류 술사예요.
‘主’와 ‘賓’은 보통 본궁(명궁)과 대궁·삼방에서 비춰 오는 별로 풀어요. ‘二限’은 대한과 소한이고, ‘二主’는 명주와 신주예요. 풀이는 원문대로 직역했고 세 번 시집감, 요절, 노복이 됨도 글자대로 옮겼어요.
이 글의 구절
1前後兩凶神為兩鄰,加會尚可撐持,同室與謀最難堤防。
- 兩鄰
- 명궁 좌우로 이웃한 두 궁이에요. 흉성이 두 이웃에 있으면 ‘협’이에요.
- 同室
- 같은 궁에 있다는 뜻이에요.
쉬운 풀이명궁 앞뒤 두 궁에 흉신이 양쪽 이웃이 되어 바깥에서 더해 오면 그래도 버틸 수 있어요. 흉성이 한 궁에 함께 있어 같이 꾀하면 막기가 가장 어려워요.
‘증보태미부’는 첫머리에서 아주 실용적인 구분을 말해요. 흉성이 명궁 양쪽 이웃에 있는 것(협)과 흉성이 명궁 안에 있는 것(같은 방)은 무게가 달라요. 협은 바깥에서 누르는 것이라 버틸 수 있고, 같은 궁이면 흉성이 명궁의 일에 직접 참여하니 막기가 가장 어려워요. 현대의 경험과 아주 가까워요. 바깥의 압박은 대응할 수 있지만 곁에 있는 사람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막기 가장 어려워요. 싱거 명반의 양타협기, 화령협, 공겁협 같은 ‘협’ 격은 모두 앞의 것에 속해요. 명반을 읽을 때 먼저 명궁 안에 살성이 있는지 보고 그다음 좌우 이웃을 보세요. 앞의 비중이 뒤보다 높아요.
2片火焚天馬,重羊逐祿存。
- 片火
- 화성이에요.
- 重羊
- 겹겹의 경양이에요. 보통은 본명 경양과 유년 경양이 겹치는 것으로 풀어요.
쉬운 풀이한 점의 불이 천마를 태워 버릴 수 있고, 겹겹의 경양이 녹존을 쫓아내요.
‘片火焚天馬’는 천마가 화성과 같은 궁인 거예요. 전서는 ‘천마성이 주관하는 것’에서 이를 ‘전마’라고 해요. 말은 분주함을, 불은 급함을 주관해서 분주한 가운데 충돌과 손실이 많아요. ‘重羊逐祿存’은 경양이 늘 녹존의 앞 칸에 있어서 본명이 이미 녹존을 끼고 있는데, 유년 경양이 다시 겹치면 록이 쫓겨나는 것, 곧 재록이 충으로 흩어지는 거예요. 두 구절 모두 ‘좋은 별이 살성에게 깨지는’ 것을 말하고, ‘태미부’의 ‘祿逢沖破,吉處藏凶’의 구체화예요. 현대적으로는 앞의 것은 바쁘기만 하고 성과가 없으며 급해서 손해를 보는 일이 많은 것이고, 뒤의 것은 유년에 재정상 뜻밖의 지출을 막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3劫空親戚無常,權祿行藏靡定。
- 行藏
- 나와서 일하거나 물러나 숨는 것으로, 나아가고 물러나는 거취를 가리켜요.
- 靡定
- 정해진 것이 없다는 뜻이에요.
쉬운 풀이지겁·지공(이 명에 앉으면) 친척과의 관계가 변덕스러워요. 화권·화록(이 명에 앉으면) 벼슬에 나아갈지 물러날지가 정해지지 않아요.
앞 구절은 지겁과 지공이 명에 앉으면 친척 관계가 무상하다는 거예요. 겁공은 허공과 겁모를 주관하니, 명궁에 있는 사람은 친족과 소원하거나 친척 사이의 관계가 좋았다 나빴다 해서 안정된 의지처를 갖기 어려워요. 뒷 구절은 화권·화록이 명에 앉으면 ‘行藏靡定’, 곧 벼슬에 나아갈지 물러날지 정해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주 흥미로워요. 보통 권록은 좋은 것으로 보는데 여기서는 불안정을 가져온다고 하니, 능력과 자원이 있는 사람은 선택이 많아서 오히려 자주 길을 바꾼다는 거예요. 현대적으로는 겁공이 명에 앉으면 가문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편이 자유롭고, 권록이 명에 앉으면 직업의 변동이 많되 방향을 정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4君子哉魁鉞,小人哉羊鈴。
쉬운 풀이천괴·천월은 군자예요. 경양·영성은 소인이에요.
이 구절은 군자와 소인으로 길성과 살성을 비유해요. 천괴·천월은 군자, 경양·영성은 소인이에요. 전서에서 아주 전형적인 의인화로, 괴월은 귀인의 별로 바른 이끎을 나타내고, 양령은 살성으로 숨은 해침을 나타내요. 읽을 때 유의할 것은, 명궁에 경양이 있는 사람이 곧 소인이라는 말이 아니라 이 별이 명반에서 ‘소인’의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경양이 노복궁에 있으면 친구나 동료가 해를 가져올 수 있어요. 아래 17단이 곧바로 군자의 명에도 양타화령이 있다고 보태니, 이것이 별의 상징일 뿐임을 알 수 있어요.
5凶不皆凶,吉無純吉。
쉬운 풀이흉이 반드시 모두 흉은 아니고, 길에도 순수한 길은 없어요.
여덟 글자뿐인데 두수를 읽는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의 하나예요. 흉성이 반드시 모두 흉은 아니고 길성에도 순수한 길은 없다는 거예요. 흉성이 묘에 들고 길성이 제어하면 박력과 실행력으로 바뀔 수 있고, 길성이 낙함하고 화기를 만나면 좋은 점도 깎여요. 이 구절은 ‘두수준승’의 ‘貪狼為善宿入廟不凶’, ‘두수발미론’의 ‘吉星入垣則為吉,凶星失地則為凶’과 같은 생각이에요. 현대적으로는 별 하나로 자신에게 결론을 내리지 말라는 뜻이에요. 어떤 별이든 두 면이 있고 관건은 짝과 위치예요.
6主強賓弱可保無虞,主弱賓強凶危立見。
- 主
- 보통은 본궁(명궁)의 별을 주로 풀어요.
- 賓
- 대궁과 삼방에서 비춰 오는 별이 빈이에요.
- 無虞
- 근심이 없는 거예요.
쉬운 풀이주성이 강하고 빈성이 약하면 평안하고 걱정 없이 지킬 수 있어요. 주성이 약하고 빈성이 강하면 흉한 위태로움이 곧바로 나타나요.
‘주’와 ‘빈’의 풀이는 주에 이미 있어요. 명궁 본궁의 별이 주이고 대궁과 삼방에서 비춰 오는 별이 빈이에요. 주가 강하고 빈이 약한 것은 명궁 자신의 별이 힘이 있고 바깥 영향이 작아서 걱정 없이 지킬 수 있는 것이고, 주가 약하고 빈이 강한 것은 명궁의 별이 낙함했거나 주성이 없고 바깥에서 온 살성이 강해서 흉한 위태로움이 곧 나타나는 거예요. 아주 쓸모 있는 명반 읽기 도구예요. 명궁 주성의 밝기가 높고 길성도 같은 궁이면 바깥의 살성이 충해 와도 버티고, 명궁이 공궁이거나 주성이 낙함하면 대궁과 삼방의 살성에 좌우되기 쉬워요. 싱거 명반에서 공궁과 빌린 별을 보는 것이 주가 약한 경우를 판단하는 일이에요.
7主賓得失兩相宜,運限命身當互見。
쉬운 풀이주성과 빈성의 득실은 양쪽으로 저울질해야 하고, 운한은 명궁·신궁과 서로 참고해서 봐야 해요.
앞 구절은 주빈의 강약을 말했고, 이 구절은 양쪽을 저울질하고 운한과 명신을 서로 참고해야 한다고 해요. 본명 명반의 주빈 강약은 절반일 뿐이고, 운한이 어느 궁에 가고 그 궁의 주빈 강약이 어떤지가 나머지 절반이라는 뜻이에요. 명반을 읽을 때 먼저 본명 명궁의 주빈을 보고 다음에 대한 명궁의 주빈을 보고 마지막에 유년을 보세요. 세 층이 모두 주강빈약이면 그 시기가 가장 안정되고, 본명이 주약인데 운한에서 빈강이면 그 시기가 가장 조심해야 해요. 전서가 ‘명과 한을 함께 보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유이고, 명반 겹쳐 보기 수업이 바로 이 방법을 말해요.
8身命最嫌羊陀七殺,遇之未免為凶。
쉬운 풀이신궁과 명궁은 경양·타라·칠살을 가장 두려워하고, 만나면 흉함을 면하기 어려워요.
신궁과 명궁은 경양·타라·칠살을 가장 두려워해요. 이 세 별은 모두 굳세고 부딪치는 별이에요. 경양은 형상을, 타라는 지체와 얽힘을, 칠살은 숙살과 독단을 주관하니, 신명에 앉은 사람은 성격이 강하고 삶에 충돌이 많아요. 그러나 ‘未免為凶’이라는 말투는 유보가 있고, 전서의 다른 곳은 더 세밀하게 말해요. 경양이 사묘에서 묘에 들면 ‘권귀’이고, ‘자미가 주관하는 것’도 ‘帝降七殺為權’이라고 해요. ‘태미부’도 ‘七殺臨於身命加惡殺,必定死亡’이라고 하는데 조건이 ‘악살을 더함’이에요. 그래서 이 구절은 이 세 별이 신명에 앉으면 선천적으로 약간의 충돌과 압박을 띠고, 길성의 풀이가 있느냐가 정도를 정한다고 읽어야 해요.
9二限甚忌貪破巨廉,逢之定然作禍。
- 二限
- 대한과 소한이에요.
쉬운 풀이대한과 소한은 탐랑, 파군, 거문, 염정을 몹시 꺼려요. 만나면 반드시 재앙을 불러요.
대한과 소한은 탐랑, 파군, 거문, 염정을 꺼려서 만나면 재앙을 지어요. 이 네 별의 공통점은 이래요. 탐랑은 욕망과 도화를, 파군은 소모와 변동을, 거문은 구설과 시비를, 염정은 관재와 감정을 주관해요. 운한이 이 별들로 가면 그에 해당하는 골칫거리에 휘말리기 쉬워요. 그러나 ‘定然作禍’는 너무 가득 찬 말이에요. 이 네 별이 묘에 들거나 화록·화권이 되면 운한에서 오히려 발전이 있어요. 예를 들어 파군이 화록하는 대한은 크게 깨고 크게 세워 전환에 성공하는 십 년인 일이 많아요. 명반을 읽을 때 운한에서 이 네 별이 보이면 먼저 밝기와 사화를 보고, 살성이 같은 궁에 있는지 본 뒤에 재앙인지 복인지 정하세요.
10命運魁昌常得貴,限逢紫府定財多。
쉬운 풀이명궁과 운한에 천괴와 문창이 있으면 늘 귀한 기운을 얻어요. 운한이 자미·천부를 만나면 반드시 재물이 많아요.
앞 구절은 명궁과 운한에 천괴·문창이 있으면 귀한 기운을 얻는다는 거예요. 괴는 귀인을, 창은 문서와 시험을 주관하니, 명이나 운한에 있으면 이끌어 주는 사람이 있고 시험과 문서가 순조롭다는 뜻이에요. 뒷 구절은 운한이 자미·천부를 만나면 반드시 재물이 많다는 거예요. 자미는 권귀를, 천부는 재고를 주관하니 운한이 이 두 별로 가면 자원과 지위가 올라가요. ‘자미가 주관하는 것’의 가결도 ‘二限若遇帝,喜氣自然新’이라고 해요. 명반을 읽을 때 대한 명반을 열어 어느 대한 명궁이나 삼방에 자미·천부가 있는지 보면, 그 십 년이 대개 자산을 쌓기 좋은 때예요.
11凡觀女人之命,先觀夫子二宮。
- 夫子二宮
- 부처궁과 자녀궁이에요.
쉬운 풀이무릇 여자의 명을 볼 때는 먼저 부처궁과 자녀궁 두 궁을 봐요.
이 구절부터 여명을 말해요. 옛날에는 여성의 운명이 남편과 자녀에게 매여 있어서 ‘先觀夫子二宮’이라고 했어요. 전서가 남명과 여명을 달리 보는 것을 분명히 표현한 말이에요. ‘남녀명의 같고 다름을 논함’도 여명은 먼저 신명을 보고 다음에 복덕을 보고 셋째로 남편을 본다고 해요. 현대적으로는 여성의 삶이 더 이상 혼인과 자녀에게만 매이지 않고, 부처궁과 자녀궁은 여전히 중요하되 명궁, 관록궁, 재백궁도 똑같이 중시해야 해요. 이 구절은 옛사람이 당시 사회 구조에서 판단의 중점을 둔 곳으로 이해하고, 읽을 때 고금의 차이를 알면 돼요.
12若值殺星定三嫁而心不足,或逢羊孛雖啼哭而淚不乾。
- 孛
- 패성이에요. 본래 오성술의 월패이고 두수에서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지 않아요. 타라로 푸는 사람도 있어요.
쉬운 풀이(부처·자녀 두 궁이) 살성을 만나면 반드시 세 번 시집가도 마음이 만족하지 못해요. 혹은 경양·패성을 만나면 울어도 눈물이 마르지 않아요.
이것은 전서에서 여명에 대한 가장 무거운 단언의 하나예요. 부처·자녀 두 궁이 살성을 만나면 ‘定三嫁而心不足’, 경양·패성을 만나면 ‘淚不乾’이에요. 칠살은 굳셈과 외로운 극을 주관하니 부처궁에서는 혼인이 변동이 많고, 자녀궁에서는 자녀 인연이 엷어요. ‘三嫁’는 옛날에 혼인이 불안정한 것을 과장한 말이에요. 현대적으로는 부처궁에 칠살이나 경양이 있으면 혼인에 충돌이 생기기 쉽고 배우자의 성격이 강하거나 함께하는 시간이 적으니, 늦게 혼인하거나 독립된 공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짝을 고르는 편이 좋아요. ‘三嫁’를 글자대로 예언으로 삼을 필요는 없어요. 전서의 ‘처첩궁’도 남명의 칠살이 부처궁에 있으면 ‘早剋’이라고 하니, 여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어요.
13若觀男命始以福財為主,再審遷移何如。
쉬운 풀이만약 남자의 명을 본다면 먼저 복덕궁과 재백궁 두 궁을 위주로 하고, 다시 천이궁이 어떤지 살펴봐요.
남명은 먼저 복덕과 재백을 보고 그다음 천이를 봐요. 복덕궁은 정신생활과 복분을, 재백궁은 돈 버는 능력을, 천이궁은 밖에서의 발전을 보아요. 옛날에 남성에게 기대하던 것이 반영돼 있어요. 돈을 벌 수 있는지, 밖에 나가 일을 세울 수 있는지, 마음이 편안한지예요. 앞 구절과 견주면 옛사람이 남명과 여명의 중점을 완전히 달리 두었음을 알 수 있어요. 현대적으로는 이 세 궁이 누구에게나 중요해요. 복덕궁은 흔히 간과되지만 번 것을 누릴 수 있는지를 정하니 자세히 볼 만한 궁이에요.
14二限相因,吉凶同斷。
쉬운 풀이대한과 소한은 서로 의존하니 길흉을 함께 판단해야 해요.
‘二限相因,吉凶同斷’은 대한과 소한이 서로 의존하니 함께 판단해야 한다는 거예요. 운한의 기본 방법이에요. 대한은 십 년의 큰 방향을 정하고, 소한(또는 유년)은 그해의 구체적인 사건을 보며, 둘이 동시에 길성으로 가면 크게 길하고 동시에 흉성으로 가면 크게 흉하고 하나는 길 하나는 흉이면 기복이 있어요. 전서에는 ‘대한 십 년의 화복을 논함’이라는 전문 편이 있어요. 싱거의 운한 기능은 대한과 유년을 함께 보여 줄 수 있고, 명반을 읽을 때 두 층의 명궁과 삼방사정을 겹쳐 보는 것이 이 구절의 뜻이에요.
15限逢吉曜平生活動和諧,命坐凶鄉一世求謀齟齬。
- 齟齬
- 위아래 이가 맞지 않는 것으로, 순조롭지 않고 맞지 않음을 비유해요.
쉬운 풀이운한이 길성을 만나면 평생 일이 화목해요. 명이 흉한 땅에 앉으면 평생 구하고 꾀하는 것이 순조롭지 않아요.
이 구절은 명과 한의 관계를 한 번 더 말해요. 운한이 길을 만나면 평생 활동이 화목하고, 명이 흉한 땅에 앉으면 한평생 구하고 꾀하는 것이 순조롭지 않다는 거예요. 앞 구절은 후천의 운을, 뒷 구절은 선천의 명을 말해요. ‘齟齬’는 이가 맞지 않는 것이라서 일마다 걸리는 것을 비유해요. 두 구절을 함께 놓으면 명과 운이 모두 중요함을 알 수 있어요. 명이 나쁜 사람은 좋은 운에도 비교적 힘들고, 명이 좋은 사람은 나쁜 운에도 바탕이 받쳐 줘요. 현대적으로는 자기 명반의 강약을 알면 순경에서는 더 쌓고 역경에서는 더 보수적으로 지내야 한다는 것을 아니, 이것이 명반을 읽는 가장 실제적인 쓸모예요.
16廉祿臨身女得純陰貞潔之德,同梁守命男得陽純中正之心。
쉬운 풀이염정과 녹성이 신궁에 임하면 여명은 순음의 정절의 덕이 있고, 천동·천량이 명궁을 지키면 남명은 순양의 중정한 마음이 있어요.
앞 구절은 염정과 녹성(녹존이나 화록)이 신궁에 임하면 여명에게 정절의 덕이 있다는 거예요. 염정은 화기가 수(囚)이고 보통 차도화로 보지만 록을 만나면 자율과 청백으로 바뀌니, 전서에서 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드문 예예요. 염정 화록은 갑년이에요. 뒷 구절은 천동·천량이 명을 지키면 남명에게 중정한 마음이 있다는 거예요. 동량이 같은 궁인 것은 인·신 두 궁뿐이고 천동은 복을, 천량은 음을 주관해서 두 별 모두 온화하고 바른 별이에요. 현대적으로는 염정이 화록한 사람은 원칙이 있고 스스로를 절제할 수 있고, 동량이 명에 앉은 사람은 마음이 바르고 도의를 중시해서 공직, 교육, 의료처럼 신뢰가 필요한 일에 맞아요.
17君子命中亦有羊陀火鈴,小人命內豈無科祿權星。
쉬운 풀이군자의 명 속에도 경양·타라·화성·영성이 있고, 소인의 명 속에 어찌 화과·화록·화권이 없겠어요?
이 구절은 아주 중요해요. 전서에서 보기 드문 ‘반대편의 일깨움’이에요. 군자의 명에도 양타화령이 있고 소인의 명에도 과록권이 있다는 거예요. 살성이 있느냐만 보고 사람됨을 단정해서도 안 되고, 길성이 있느냐만 보고 사람이 좋다고 단정해서도 안 돼요. 4단의 ‘君子哉魁鉞,小人哉羊鈴’과 함께 읽으면 옛사람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어요. 별에는 상징이 있지만 사람에게는 선택이 있다는 거예요. 현대적으로는 모든 명반에 좋은 별과 어려운 별이 함께 있고, 명반은 경향을 보여 줄 뿐이며, 한 사람이 자기 특성을 어떻게 쓰느냐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정해요.
18要看得垣失垣,專論入廟失廟。
쉬운 풀이별이 득원했는지 실원했는지 보고, 오로지 묘에 들었는지 묘를 잃었는지를 논해요.
이 구절은 명반 읽기의 중점을 ‘득원, 실원’과 ‘입묘, 실묘’로 거둬요. 별의 위치가 모든 것을 정해요. ‘중보두수구률’도 ‘重在看星得垣受制’라고 하여 두 편의 결론이 같아요. 싱거 명반에서 모든 주성과 육살 옆의 밝기 작은 글씨가 가장 직접적인 ‘입묘, 실묘’ 판단이에요. 전서 권3 ‘제성동원을 논함’ 각 편의 첫 단은 모두 묘왕표이고, 예를 들어 칠살은 ‘無陷’, 자미도 ‘無陷’이라서 싱거의 밝기표와 대체로 같지만 세부에 어긋남이 있으니, 독자가 견주어 볼 수 있어요.
19若論小兒,詳推童限。
- 童限
- 어릴 때의 운한이에요. 전서에 따로 ‘童限’ 한 편이 있어요.
쉬운 풀이만약 아이의 명을 논한다면 동한을 자세히 헤아려야 해요.
아이의 명을 논할 때는 동한을 자세히 헤아려야 해요. 동한은 어릴 때의 운한이고, 전서의 ‘대한·소한·동한 놓기’는 동한을 놓는 법을 설명했어요. ‘一命二財三疾厄,四妻五福六官祿’이고 대한과 달라요. 옛날에는 어린아이의 요절률이 높아서 동한을 특히 중시했어요. 현대적으로는 아이의 명반에서 동한을 보는 것은 주로 어릴 때의 건강과 가정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서예요. 성격과 재능은 명궁 주성을 봐야 하고, 동한의 길흉으로 아이의 앞날을 예측해서는 안 돼요.
20小兒命坐凶鄉,二五歲必然夭折,更有限逢惡殺,五七歲必主災亡。
- 二五歲
- 보통은 두 살에서 다섯 살로 읽어요. 이 곱하기 오로 열 살로 읽는 사람도 있어요.
- 五七歲
- 보통은 다섯 살에서 일곱 살로 읽어요. 오 곱하기 칠로 서른다섯 살로 읽는 사람도 있어요.
쉬운 풀이아이의 명이 흉한 땅에 앉으면 두 살에서 다섯 살 사이에 반드시 요절해요. 운한이 흉살을 또 만나면 다섯 살에서 일곱 살 사이에 반드시 재앙으로 죽어요.
이것은 전서에서 아주 무거운 단언이에요. 아이의 명이 흉한 고향에 앉으면 ‘二五歲必然夭折’, 한이 악살을 만나면 ‘五七歲必主災亡’이에요. 나이를 읽는 법은 주에 두 가지 풀이가 있다고 이미 설명했어요. 옛날에는 갓난아이와 어린아이의 사망률이 아주 높았고, 이런 단언은 당시의 현실을 반영해요. 현대 의료 조건에서는 이 말을 ‘어릴 때 건강을 특히 돌봐야 한다’는 일깨움으로만 삼을 수 있어요. 명반을 읽을 때 아이의 명궁에 살성이 여럿이고 질액궁에 화기가 있으면 체질이 약하니 건강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읽을 수 있지만, 글자대로 수명을 예측해서는 안 되고 이 말로 부모를 놀라게 해서도 안 돼요.
21文昌文曲天魁秀,不讀詩書也可人。
- 可人
-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사람이에요.
쉬운 풀이문창, 문곡, 천괴가 수려하게(명에 앉으면) 시서를 읽지 않아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문창·문곡·천괴가 명에 앉으면 ‘不讀詩書也可人’이에요. 이 세 별은 모두 문기와 귀한 기운을 띠어요. 창곡은 문채와 말솜씨를, 천괴는 귀인과 기질을 주관해요. 옛사람의 뜻은, 이 별들이 명에 앉은 사람은 타고난 점잖고 사랑스러운 기질이 있어서 교육을 많이 받지 않았어도 속되지 않다는 거예요. 현대적으로는 이런 사람의 매력은 기질과 말씨에서 오고, 인연이 좋아 남의 호감을 얻기 쉬워요. ‘형성부’가 문창을 ‘俊雅文昌眉清目秀’라고 묘사한 것도 같은 부류의 인상이에요.
22多學少成只為擎羊逢劫殺,為人好訟蓋因太歲遇官符。
- 劫殺
- 신살 이름(겁살)이에요. 지겁과 칠살로 푸는 사람도 있어요.
- 官符
- 세전12신의 하나로 유년을 따라 움직이고 관재를 주관해요.
쉬운 풀이배운 것은 많은데 이룸이 적은 것은 경양이 겁살을 만났기 때문이에요. 사람됨이 소송을 좋아하는 것은 태세가 관부를 만났기 때문이에요.
앞 구절은 경양이 겁살을 만나면 많이 배우고 이룸이 적다는 거예요. ‘겁살’은 두 가지 풀이가 있어요. 하나는 장전12신의 겁살이고 싱거 명반에서 운한 가운데 볼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지겁과 칠살이에요. 경양은 본래 충동을 주관하는데 겁모를 만나면 배운 것이 중도에 그치고 힘이 흩어지기 쉬워요. 뒷 구절은 태세가 관부를 만나면 사람됨이 소송을 좋아한다는 거예요. 관부는 세전12신의 하나로 관재를 주관하니 유년에 만나면 소송에 휘말리기 쉬워요. 현대적으로는 앞의 것은 많은 것을 배워도 전문화하기 어려우니 방향을 정해 깊이 파는 편이 좋고, 뒤의 것은 관부 유년에는 계약 분쟁을 피하고 모든 일을 문서로 남기라는 뜻이에요.
23命之理微熟察星辰之變化,數之理遠細詳格局之興衰。
쉬운 풀이명리가 정미하니 별의 변화를 익숙하게 살펴야 해요. 수리가 깊고 머니 격국의 흥하고 쇠함을 자세히 헤아려야 해요.
이 구절은 이음이에요. 명리가 정미하니 별의 변화를 익숙하게 살펴야 하고, 수리가 심원하니 격국의 흥쇠를 자세히 헤아려야 한다는 거예요. ‘격국의 흥쇠’라는 개념은 눈여겨볼 만해요. 격국은 한결같지 않고 흥하는 때도 쇠하는 때도 있어요. 좋은 격국도 운한이 불리한 곳으로 가면 쇠하고, 평범한 격국도 좋은 운을 만나면 흥해요. 전서가 거듭 말하는 ‘명과 한을 함께 보라’와 같은 뜻이에요. 현대적으로는 본명 명반의 격국 이름은 하나의 잠재력을 설명할 뿐이고 실제로 몇 푼이나 발휘되는지는 운한의 맞물림에 달려 있어요.
24北極加凶殺為道為僧,羊陀遇惡星為奴為僕。
- 北極
- 자미이고 북두의 제왕의 별이에요.
쉬운 풀이북극(자미)에 흉살이 더해지면 도사나 승려가 되고, 경양·타라가 악한 별을 만나면 노복이 돼요.
앞 구절은 ‘북극’(자미)에 흉살이 더해지면 도사나 승려가 된다는 거예요. 자미는 제왕의 별이라 살성을 만나고 보필이 없으면 제왕에게 신하가 없어 세속을 벗어나요. 전서에 비슷한 말이 여러 곳 있어요. 예를 들어 ‘자미를 논함’은 ‘紫微卯酉劫空四殺多為脫俗之僧’이라고 하고, ‘자미가 주관하는 것’도 자미가 사살, 겁공, 기량에게 충파당하면 ‘定是僧道’라고 해요. 뒷 구절은 경양·타라가 악한 별을 만나면 노복이 된다는 거예요. 현대적으로는 앞의 것은 종교, 철학, 마음 수행에 관심이 있다는 뜻이지 꼭 출가하는 것은 아니고, 뒤의 것은 스스로 사장이 되기 어려우니 조직 안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편이 좋다는 뜻이에요.
25如武破廉貪固深謀而貴顯,加羊陀空劫反小志以孤寒。
- 孤寒
- 외롭고 가난한 것으로, 출신이 낮고 미천함이에요.
쉬운 풀이무곡, 파군, 염정, 탐랑(이 명에 앉은 경우)처럼 본래 깊이 꾀하고 멀리 헤아려 귀하게 드러나요. 경양·타라·지공·지겁이 더해지면 오히려 뜻이 작고 외롭고 가난해요.
무곡·파군·염정·탐랑이 명에 앉으면 ‘深謀而貴顯’이고, 경양·타라·지공·지겁이 더해지면 오히려 ‘小志以孤寒’이에요. 이 네 별의 공통점은 행동력이 강하고 야심이 크다는 것이라서, 묘에 들고 살이 없을 때 큰일을 이룰 수 있어요. ‘십등론’도 북방 사람의 자미·무곡·파군·탐랑이 왕한 궁에서 명에 앉으면 복과 수명을 주관한다고 해요. 그러나 이 네 별이 살을 만나면 야심이 조급함이나 투기로 바뀌어 일을 이루기에 모자라요. 이 구절은 살성의 작용을 아주 분명히 설명해요. 좋은 별을 나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별의 장점이 발휘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는 거예요. 명반을 읽을 때 이 네 별이 명에 앉았으면 첫째로 살성이 몇 개나 같은 궁이나 삼방에 있는지 세어 보세요.
26限輔星旺限雖弱而不弱,命臨吉地命雖凶而不凶。
쉬운 풀이운한에 보성이 있고 왕하면 운한이 약해도 약하다고 하지 않아요. 명이 길한 땅에 떨어지면 명이 흉해도 흉하다고 하지 않아요.
이 구절은 ‘두수발미론’의 ‘行限逢乎弱地未必為災’와 호응해요. 운한에 보성(좌보·우필)이 있고 왕하면 약해도 약하지 않고, 명이 길한 땅에 떨어지면 흉해도 흉하지 않다는 거예요. 보성의 작용은 ‘돕는 것’이라서 운한이 이들을 만나면 주성이 강하지 않아도 거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요. 현대적으로는 운세가 가라앉았을 때는 인맥과 귀인의 작용이 가장 크고, 본명의 바탕이 좋은 사람은 어려움을 만나도 풀 수 있다는 뜻이에요. 명반을 읽을 때 대한 명궁의 주성이 낙함했다면 좌보, 우필, 천괴, 천월이 대한 삼방사정에 있는지 보세요.
27斷橋截路大小難行,卯酉二空聰明發福。
- 斷橋截路
- 절로는 곧 절로공망이에요. 단교도 뜻이 가까워 길이 끊겨 통하지 않는 것이에요.
- 二空
- 보통은 지공·지겁으로 푸는데, 순공·절공으로 푸는 사람도 있어요.
쉬운 풀이단교와 절로를 만나면 대한과 소한이 모두 가기 어려워요. 묘·유 두 궁에서 이공을 만나면 오히려 총명하고 복이 피어요.
앞 구절은 단교·절로를 만나면 대한·소한이 모두 가기 어렵다는 거예요. 절로는 곧 절로공망이고 생년 천간으로 놓으며 싱거 명반에서 잡요로 나열돼요. 운한이 만나면 일이 끊기고 막히기 쉬워요. 뒷 구절은 묘·유 두 궁에서 ‘이공’을 만나면 오히려 총명하고 복이 핀다는 거예요. 이 반절은 전서의 다른 곳과 대비돼요. ‘자미를 논함’은 자미가 묘·유에서 겁공을 만나면 ‘多為脫俗之僧’이라고 하고, ‘여명골수부’도 ‘極居卯酉遇劫空,十人之命九人僧’이라고 해요. 같은 묘·유가 공겁을 만나는 것인데 한 곳은 총명하고 복이 핀다고 읽고 한 곳은 출가라고 읽으니, 차이는 자미가 있느냐에 있을 수 있어요.
28命身遇紫府迭積金銀,二主逢劫空衣食不足。
- 二主
- 명주와 신주예요. 명궁 지지와 생년 지지에 따라 정해지는 두 별이에요.
쉬운 풀이명궁과 신궁이 자미·천부를 만나면 금은이 겹겹이 쌓여요. 명주·신주가 지겁·지공을 만나면 의식이 모자라요.
앞 구절은 명궁·신궁이 자미·천부를 만나면 금은이 쌓인다는 거예요. 자미는 권귀를, 천부는 재고를 주관하니 신명에서는 부귀를 주관해요. 뒷 구절은 ‘二主’가 겁공을 만나면 의식이 모자라다는 거예요. 이주는 명주와 신주이고, 싱거는 『전서』에 따라 명주는 명궁 지지로, 신주는 생년 지지로 보며 명반에 이 두 별이 표시돼요. 명주·신주가 지공·지겁이 있는 궁에 떨어지면 옛사람은 의식이 풍족하기 어렵다고 보았어요. 전서에서 명주·신주로 직접 단언한 드문 구절이고, 후대는 대개 명주·신주를 그리 중시하지 않으니 이 구절은 옛날의 쓰임을 알려 줘요. 명반을 읽을 때 명주·신주의 위치를 찾아 공겁과 같은 궁인지 보세요.
29謀而不遂,命限遇入擎羊,東作西成,限身遭逢輔相
- 東作西成
- 동작은 봄갈이고 서성은 가을걷이예요. 힘쓴 만큼 성과가 있음을 비유해요.
쉬운 풀이꾀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명궁이나 운한이 경양을 만났기 때문이에요. 봄에 갈고 가을에 거두어 하면 거두는 것은 운한·신궁이 좌보·천상을 만났기 때문이에요.
앞 구절은 명궁이나 운한이 경양을 만나면 꾀해도 이루지 못한다는 거예요. 경양은 충돌을 주관해서 계획이 충동이나 뜻밖의 일로 실패하는 일이 많아요. 뒷 구절은 운한이나 신궁이 좌보·천상을 만나면 ‘東作西成’이라서 힘쓰면 거두는 것이 있다는 거예요. 좌보는 조력을, 천상은 조율과 공정을 주관하며 둘 다 안정된 도움이라서 봄에 갈고 가을에 거두듯 힘쓰면 보답이 있다고 해요. 두 구절은 한 쌍의 대비예요. 경양은 일이 뚫고 나가지 못하게 하고, 보상은 일이 안정되게 내려앉게 해요. 현대적으로는 경양 운한에는 걸음을 늦추고 거듭 확인하고, 보상 운한에는 협력이 필요한 장기 계획을 추진하기에 알맞아요.
30科權祿拱,定為扳桂之高人,空劫羊鈴,作九流之術士。
- 扳桂
- 계수나무 가지를 잡아 꺾는 것으로, 과거 급제를 비유해요.
- 九流
- 본래 선진 제자 아홉 학파를 가리켰는데, 후에는 신분이 높지 않은 여러 직업을 두루 가리켜요. 구류 술사는 점, 관상, 의술을 하는 사람이에요.
쉬운 풀이화과·화권·화록이 공조하면 반드시 과거에 급제할 높은 사람이에요. 지공·지겁·경양·영성은 구류 같은 술사가 돼요.
앞 구절은 화과·화권·화록이 명궁에 공조하면 삼기가회이고 옛사람은 과거 급제할 높은 사람이라고 했다는 거예요. 세 화는 각각 이름, 권력, 재물을 주관하는데 셋이 한데 모이면 전서가 크게 추앙하는 귀격이에요. 뒷 구절은 지공·지겁·경양·영성이 ‘구류의 술사’가 된다는 거예요. 구류 술사는 점, 관상, 의술 같은 직업을 가리키고 옛 사회에서 지위가 높지 않았어요. 현대적으로는 앞의 것은 이름과 이익을 함께 얻는 격국이고, 뒤의 것은 전문 기술이나 비주류의 길, 예를 들어 의료, 명리, 예술, 프리랜서에 알맞다는 뜻이며 오늘은 반드시 나쁜 일이 아니에요.
31情懷暢舒昌曲命身,詭詐浮虛羊陀陷地。
쉬운 풀이마음이 시원한 것은 문창·문곡이 명궁·신궁에 있기 때문이고, 속임수와 허풍과 거짓은 경양·타라가 낙함했기 때문이에요.
앞 구절은 문창·문곡이 명궁이나 신궁에 있으면 마음이 시원하다는 거예요. 창곡은 문성으로 문아함과 표현을 주관하니 신명에 앉은 사람은 성격이 환하고 문예를 좋아해요. 뒷 구절은 경양·타라가 낙함하면 속임수와 허풍이라는 거예요. 양타가 자·오·묘·유, 인·신·사·해에서 낙함하면 충돌과 지체의 성질이 심계와 실속 없음으로 바뀌어요. 이 한 쌍의 대구는 같은 유형의 별(보성과 살성)도 밝기가 그것이 드러나는 모습을 정함을 보여 줘요. 싱거 밝기표에서 경양은 자·오·묘·유에서 함이고 타라는 인·신·사·해에서 함이라서, 명반을 읽을 때 바로 견주어 볼 수 있어요.
32天機天梁擎羊會,早有刑而晚見孤。
쉬운 풀이천기·천량이 경양을 만나면 일찍 형극이 있고 늦게 외로움을 봐요.
33貪狼武曲廉貞逢,少受貧而後享福。
쉬운 풀이탐랑·무곡이 염정을 만나면 젊어서는 가난을 겪고 나중에 복을 누려요.
탐랑·무곡이 염정을 만나면 ‘少受貧而後享福’이에요. 이 구절에는 명반에서 보탤 사실이 있어요. 무탐이 같은 궁인 것은 축·미뿐이고 이때 염정은 반드시 삼방(파군과 유 또는 묘에서 같은 궁)에 있으므로 무탐이 명에 앉은 사람은 거의 모두 ‘염정을 만나요’. 전서에는 따로 ‘武曲守命福非輕,貪狼不發少年郎’이 있어서 무탐이 명에 앉은 사람은 젊어서 피지 않고 중년 이후에야 발달한다고도 해요. 현대적으로는 이런 사람은 일찍은 고생스럽고 쌓는 시간이 길어서 서른 이후에야 점점 나아지니, 오래 가꾸는 사업에 알맞아요.
34此皆斗數之奧妙,學者宜熟思之。
쉬운 풀이이것은 모두 두수의 오묘함이니, 배우는 사람은 숙독하고 깊이 생각해야 해요.
맺음은 ‘此皆斗數之奧妙,學者宜熟思之’예요. ‘증보태미부’ 전체가 ‘태미부’보다 더 실무적이고, 읽는 방법이 많이 보태졌어요. 주빈 강약, 명과 한을 함께 보기, 남명과 여명의 다른 중점, 득원과 실원, 그리고 몇 가지 아주 구체적인 조합의 단언이에요. 전서 스스로 앞뒤가 맞지 않는 곳도 몇 군데 있어요. 예를 들어 묘·유에서 공겁을 만나면 ‘총명하고 복이 핀다’는 것과 다른 곳의 ‘승려가 됨’, ‘세 번 시집감’ 같은 무거운 말은 시대 배경에 놓고 봐야 해요. 이 편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방법과 단언을 나누는 거예요. 방법은 쓰고 단언은 견주어 보는 데 쓰세요.
자주 묻는 질문
‘증보태미부’는 ‘태미부’와 무엇이 다른가요?
두 편 모두 『자미두수전서』 권1에 있고 형식은 대구예요. ‘태미부’는 개권 총강으로 원칙과 격국 이름을 많이 말하고, ‘증보태미부’는 보태어 쓴 글이라 실제 단법을 많이 말해요. 예를 들어 주강빈약, 여명은 먼저 부자 두 궁, 아이의 동한, 북극에 흉살이 더해지면 승려나 도사가 되는 것이에요.
‘凡觀女人之命,先觀夫子二宮’은 무슨 뜻인가요?
‘증보태미부’는 여명을 볼 때 먼저 부처궁과 자녀궁을 본다고 해요. 살성을 만나면 반드시 세 번 시집가도 만족하지 못하고, 경양·패성을 만나면 울어도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해요. 남명은 먼저 복덕·재백궁을 위주로 하고 그다음에 천이궁을 봐요.
‘主強賓弱可保無虞’는 어떻게 풀이하나요?
주는 명궁(본궁)의 별이고, 빈은 대궁·삼방에서 비춰 오는 별이에요. 본궁의 별이 힘이 있고 바깥에서 온 별이 약하면 평안을 지킬 수 있고, 본궁이 약하고 바깥에서 온 흉성이 강하면 흉한 위태로움이 곧 나타나요. 다음 구절은 주빈의 득실을 양쪽으로 저울질해야 하고 운한과 명신은 서로 참고해야 한다고 해요.
‘卯酉二空聰明發福’은 무슨 뜻인가요?
‘증보태미부’는 명이 묘·유의 궁에서 공을 만나면 오히려 총명하고 복이 핀다고 해요. 앞 구절 ‘斷橋截路大小難行’은 절로를 만나면 대한과 소한이 모두 가기 어렵다는 뜻이에요. ‘二空’은 보통 지공·지겁으로 풀지만 순공·절공으로 푸는 사람도 있어요.
이 글에 나오는 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