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타협기’ 격국이란?
목차
성립 조건
태어난 해의 화기가 녹존성이 있는 궁에 들어가서, 앞뒤의 경양성과 타라성에 끼여 있을 때예요.
고전 격국『자미두수전서』 원문 보기 ›
싱거에서 명반을 만들면 내 명반에 있는 격국을 자동으로 표시해 줘요.
명반을 만들어서 ‘양타협기’ 격국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양타협기(羊陀夾忌)라는 이름은 꽤 무겁게 들려요.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도 이 배치를 ‘패국(敗局)’이라고 불러요. 하지만 풀어 보면 아주 구체적인 이야기예요. 가장 놓지 못하는 일이 하필 좌우에서 막아 서는 자리에 놓여서, 서두를수록 더 걸린다는 뜻이에요. 이름보다 어느 궁에 있는지를 아는 게 훨씬 중요해요. 내게 있는지 보려면 먼저 명반을 만들어 보세요.
양타협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먼저 세 별의 고정된 관계를 알아 두세요. 녹존성(祿存星)은 안정된 재물의 별이고, 경양성(擎羊星)은 늘 녹존성의 다음 칸, 타라성(陀羅星)은 늘 녹존성의 앞 칸에 있어요. 녹존성이 어디로 가든 앞뒤로 경양성과 타라성이 끼고 있는 거예요. 옛사람들은 이를 양타협록(羊陀夾祿)이라고 불렀어요. 녹존성과 천마성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녹존성은 잘 지키는 별이고, 그래서 놓아 주는 데는 서툴러요.
그래서 양타협기의 조건은 사실 하나예요. 태어난 해의 화기(化忌)가 마침 녹존성이 있는 궁에 들어가는 것이에요. 화기가 들어가는 순간 앞뒤의 경양성과 타라성에 끼여요.
녹존성의 위치와 화기가 붙는 별은 모두 태어난 해의 천간으로 정해져서, 표로 바로 찾을 수 있어요.
| 태어난 해의 천간 | 녹존성 | 화기가 붙는 별 | 성립 조건 |
|---|---|---|---|
| 갑 | 인 | 태양성 | 태양성이 인의 궁에 있을 때 |
| 을 | 묘 | 태음성 | 태음성이 묘의 궁에 있을 때 |
| 병 | 사 | 염정성 | 염정성이 사의 궁에 있을 때 |
| 정 | 오 | 거문성 | 거문성이 오의 궁에 있을 때 |
| 무 | 사 | 천기성 | 천기성이 사의 궁에 있을 때 |
| 기 | 오 | 문곡성 | 문곡성이 오의 궁에 있을 때 |
| 경 | 신 | 천동성 | 천동성이 신의 궁에 있을 때 |
| 신 | 유 | 문창성 | 문창성이 유의 궁에 있을 때 |
| 임 | 해 | 무곡성 | 무곡성이 해의 궁에 있을 때 |
| 계 | 자 | 탐랑성 | 탐랑성이 자의 궁에 있을 때 |
천간은 음력 해를 기준으로 하고, 설 이전에 태어났다면 전년으로 세요. 헷갈리면 생년사화 조회를 써 보세요.
드문 조합은 아니에요. 명반 11장에 1장꼴로 어느 한 궁에 양타협기가 나타나요. 명궁에 생기는 경우는 훨씬 적어서 120장에 1장쯤이에요.
옛 책은 이렇게 말해요
원문은 『전서』 권3에 있어요.
양타협기는 패국이다.
주석이 드는 예는 명궁이 신의 궁이고 화기를 만난 경우예요. 경양성은 유의 궁에, 타라성은 미의 궁에 있어서 양쪽에서 끼는 모양이에요. 위의 표로 보면 경(庚)년생이고 천동성이 신의 궁에서 화기가 된 명궁이에요. 『전서』에는 ‘화영협명(火鈴夾命)’과 ‘공겁협명(空劫夾命)’도 패국으로 꼽혀 있어요. 한 계열이에요. 이런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격국 대상 하편에 정리해 두었어요.
옛사람들이 협궁(夾宮)을 볼 때는 ‘양쪽 이웃’이 가운데 궁에 미치는 영향을 봐요. 협궁 편에 자세한 설명이 있어요. 좌보성·우필성이 끼거나 문창성·문곡성이 끼면 힘이 되고, 경양성·타라성이 끼면 압박이 돼요. 화기는 원래 마음 쓰고 놓지 못하는 곳인데, 거기에 부딪히고 끌어당기는 두 별이 끼니까 옛 책이 이렇게 무거운 이름을 붙인 거예요.
요즘은 이렇게 읽어요
세 별의 성향을 겹쳐 보세요.
- 화기: 이 일에 특히 마음을 쓰고,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만큼 가장 잘 걸려요. 화기 편에서 말했듯이 화기는 나쁜 게 아니라 가장 공을 들이는 자리예요.
- 경양성: 정면으로 부딪치고 서둘러 돌파하려고 해요.
- 타라성: 미루고 되풀이하고 얽혀요.
세 별이 같이 있으면 흔한 모습은 이래요. 이 일에서는 서두르면 일단 밀어붙이고 싶어지는데, 뚫리지 않으면 다시 붙들려요. 몇 번 오가다 보면 마음이 점점 지쳐요. 그래서 싱거 자미두수는 양타협기를 이렇게 읽어요. 가장 놓지 못하는 일이 이 궁에 있고, 서두를수록 더 걸려요. 천천히, 한 걸음씩 풀어 가요.
어느 궁에 있는지에 따라 걸리는 주제가 달라요.
- 명궁: 자신에게 요구하는 기준이 높아서 스스로를 몰아세우기 쉬워요.
- 재백궁: 돈에 대한 부담이 특히 커서, 벌어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 부처궁: 관계에서 특히 마음을 쓰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며 줄다리기하기 쉬워요.
- 관록궁: 일에서 같은 관문에 오래 걸려요. 더 힘을 주기보다 방법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어떨 때 좀 풀릴까요
양타협기가 모든 걸 혼자 결정하지는 않아요. 아래 경우에는 좀 풀려요.
- 같은 궁이나 삼방에 화록, 화과, 좌보성, 우필성, 천괴성, 천월성 같은 길성이 있으면, 걸렸을 때 누군가 끌어 줘요.
- 화기가 붙은 별 자체가 밝으면 힘이 남아 있어요. 예를 들어 인의 궁에 있는 태양성, 신의 궁에 있는 천동성은 어두운 편이 아니에요. 다만 힘을 쓸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해요.
- 대한이나 유년(그해의 운)이 다른 궁으로 가면, 이 궁의 압박이 계속 앞에 나와 있지는 않아요.
반대로 이 궁에 화성·영성·지공성·지겁성이 더해지거나, 대궁에서 화기가 맞부딪히면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해요.
내게 양타협기가 있는지 보는 법
- 명반을 만들어 녹존성이 어느 궁에 있는지 찾아요.
- 그 궁에 ‘기’라고 표시된 별이 있는지 봐요.
- 있다면 그 궁의 주제가 가장 천천히 가야 하는 곳이에요.
정말 해당된다면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대개 더 세게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일을 잘게 나누어 한 번에 한 마디씩 푸는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양타협기는 심각한 건가요?
『자미두수전서』는 이 배치를 ‘패국’으로 꼽아서 이름이 무겁지만, 말하는 건 걸리기 쉬운 자리이지 결과가 아니에요. 화기는 가장 마음 쓰는 일이고, 경양성과 타라성에 끼였다는 건 이 일을 서둘러서는 안 되고 억지로 밀면 되풀이되기 쉽다는 뜻이에요. 어느 궁인지 알고 천천히 다루는 편이, 이름을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돼요.
양타협기는 반드시 명궁에 있나요?
아니에요. 태어난 해의 화기가 녹존성이 있는 궁에 들어가면 성립하고, 12궁 어디에나 생길 수 있어요. 옛 책의 예는 명궁이고 힘도 가장 직접적이에요. 다른 궁이라면 그 궁의 주제에 인내가 더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명반 11장에 1장꼴로 어느 한 궁에 나타나요.
내가 양타협기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태어난 해의 천간을 보세요. 천간이 녹존성이 어느 지지에 있는지, 어느 별이 화기가 되는지를 정해요. 예를 들어 경년생은 녹존성이 신의 궁에, 화기는 천동성에 붙어요. 천동성이 마침 신의 궁에 있으면 성립해요. 명반을 만든 뒤 녹존성이 있는 궁에 ‘기’가 표시되어 있는지 보면 확인할 수 있어요.
양타협기와 양타협록은 뭐가 다른가요?
경양성과 타라성은 늘 녹존성을 끼고 있어서 모든 사람의 명반에 양타협록이 있어요. 녹존성은 잘 지키는 만큼 놓지 못한다는 뜻이에요. 양타협기는 여기에 더해 화기도 녹존성이 있는 궁에 들어간 경우예요. 마음 쓰는 일이 가운데 끼어 있어서 압박이 한곳에 모여요.
다른 격국
격국은 보너스일 뿐 결론이 아니에요. 같은 격국이라도 내 명반에서는 별의 밝기, 삼방사정, 지금 어느 대한을 지나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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