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동림’ 격국이란?
목차
성립 조건
천기성과 거문성 두 주성이 함께 명궁에 있고, 명궁이 묘나 유의 궁일 때예요.
후세 격국
싱거에서 명반을 만들면 내 명반에 있는 격국을 자동으로 표시해 줘요.
명반을 만들어서 ‘거기동림’ 격국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천기성(天機星)은 생각하기를 좋아하고, 거문성(巨門星)은 묻기를 좋아해요. 두 별이 함께 앉으면 머리와 입이 모두 빠른 조합이에요. 연구, 분석, 토론, 표현에 모두 강해요. 옛 책은 이 조합을 거기동림(巨機同臨), 또는 ‘거기동궁’이라고 불러요. 특이한 점이 하나 있어요.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가 묘의 궁과 유의 궁에 서로 다른 평을 내린다는 거예요. 내가 어느 쪽인지 알고 싶다면 먼저 명반을 만들어 보세요.
거기동림의 성립 조건
- 명궁의 주성이 마침 천기성과 거문성 두 별이에요.
- 명궁이 묘나 유의 궁이에요.
천기성과 거문성이 같은 궁에 있는 건 묘와 유의 궁뿐이에요. 두 자리의 밝기는 같아요. 천기성은 왕, 거문성은 묘로, 모두 좋은 자리예요. 명반 75장에 1장꼴이 거기동림 명궁이에요.
두 자리 모두 거기동림으로 세지만 옛 책은 묘의 궁을 더 좋게 봤고, 싱거(星格) 자미두수의 어조도 그에 따라 나뉘어요. 묘의 궁은 길격, 유의 궁과 같은 궁에 경양성이 있는 경우는 중립으로 봐요. 이유는 아래에서 말씀드릴게요.
옛 책은 이렇게 말하고, 요즘은 이렇게 읽어요
권1 ‘두수골수부’예요.
거문과 천기가 같은 궁이면 공경의 자리.
권1 ‘십이궁 제성 득지 부귀론’은 더 분명해요.
묘의 궁에 거문성과 천기성이 있으면 귀격이다.
권3이 가장 자세해요.
거문성과 천기성이 묘에 있고 을·신·기·병년생이면 공경에 이른다.
거문성과 천기성이 유에 있으면, 길하게 변해도 재물과 벼슬이 끝까지 가지 못한다.
묘의 궁이 정격이고 을·신·기·병년생이면 더 좋아요. 유의 궁은 화록·화권·화과가 붙어도 재물과 벼슬이 ‘끝까지 가지 못해서’ 오래 이어지기 어렵다고 해요. 두 자리의 밝기가 같은데 옛 책이 둘로 나눈 이유는 책에 설명이 없어요. 요즘 명반을 읽을 때는 ‘묘의 궁은 바깥으로 뻗어 나가기 쉽고, 유의 궁은 지키는 쪽이 더 필요하다’ 정도로 보면 되고, 유의 궁을 너무 무겁게 읽을 필요는 없어요.
권3은 ‘거기가 묘에 있다’는 주석에서 예외도 하나 짚어요. 갑년생은 평범한데, 갑년에는 녹존성이 인의 궁에 있어서 경양성이 묘의 궁에 오고, 그러면 격이 깨지기 때문이에요.
두 별을 따로 보면 이래요.
- 천기성은 책사의 별이에요. 머리가 빨리 돌고 아이디어가 많지만, 생각이 많아지기도 쉬워요.
- 거문성은 말솜씨의 별이에요. 왜냐고 묻기를 좋아하고 분석력이 강하며, 말에 무게가 있는 만큼 말다툼도 생기기 쉬워요.
둘이 합쳐지면 흔한 모습은 이래요.
- 연구와 분석을 잘해요. 일을 끝까지 파고들어 배경의 이유를 알고 싶어 해요.
- 표현에 설득력이 있어요. 강의, 글쓰기, 토론, 협상이 모두 강점이에요.
- 전문직에 어울려요. 연구원, 변호사, 강사, 기자, 컨설턴트, 엔지니어링 분석, 의료 판단 같은 일이에요.
거기동림에서 걸리기 쉬운 곳
첫째, 생각이 너무 많아요. 천기성의 걱정에 거문성의 의심이 더해지면 같은 일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생각하다 움직이지 못해요.
둘째, 말이 너무 빨라요. 거문성은 말이 직설적이고 천기성은 반응이 빨라서,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나서야 상대가 상처받은 걸 알아채요.
셋째, 쉽게 믿지 못해요. 거문성은 먼저 의심하고 나중에 믿고, 천기성은 이런저런 가능성을 헤아려서 함께 일하기 전에 한참 지켜봐요.
권1의 다른 구결에는 ‘유의 궁에서 기·거·일은 정기가 없다’는 구절도 있어서, 유의 궁에 있는 거기에 빛이 모자라다는 걸 일러 줘요. 요즘 읽기로는 유의 궁에 있는 사람일수록 드러나서 말솜씨를 펼칠 무대를 찾아야 하고, 뒤에서 분석만 하고 있으면 안 돼요.
어떨 때 더해지고, 어떨 때 줄어들까요
- 더해지는 경우: 을년(천기성 화록), 신년(거문성 화록), 병년(천기성 화권), 기년이 옛 책이 짚은 해예요. 삼방에 좌보성·우필성, 문창성·문곡성, 천괴성·천월성이 있으면 연구와 표현이 더 눈에 잘 띄어요.
- 줄어드는 경우: 갑년의 경양성이 묘에, 경년의 경양성이 유에 있으면 명궁이 경양성과 만나요. 삼방에 화기, 타라성, 화성·영성, 지공성·지겁성이 있으면 말다툼과 되풀이가 더 많아요.
내가 거기동림인지 보는 법
- 명반을 만들어 명궁이 어느 지지인지 봐요.
- 명궁이 묘나 유의 궁이고 주성이 천기성과 거문성이면 거기동림이에요.
- 이어서 태어난 해의 천간과 명궁에 경양성이 있는지 보고, 위의 더해지는 경우·줄어드는 경우와 맞춰 보세요.
두 별을 따로 읽고 싶다면 천기성과 천량성 편, 천동성과 거문성 편, 명궁의 거문성을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거기동림은 묘의 궁과 유의 궁에서 어떻게 다른가요?
두 자리에서 천기성은 왕, 거문성은 묘로 밝기가 같아요. 그런데 『자미두수전서』는 묘의 궁을 더 좋게 봐서 ‘거문성과 천기성이 묘에 있고 을·신·기·병년생이면 공경에 이른다’고 하고, 유의 궁은 ‘길하게 변해도 재물과 벼슬이 끝까지 가지 못한다’고 해요. 요즘은 묘의 궁이 바깥으로 뻗어 나가기 쉽고, 유의 궁은 지키는 쪽이 더 필요하고 펼칠 무대를 찾아야 한다고 읽어요.
거기동림은 어떤 일에 어울리나요?
연구, 분석, 표현에 관련된 일이 어울려요. 연구원, 변호사, 강사, 기자, 컨설턴트, 엔지니어링 분석 같은 일이에요. 천기성은 생각과 기획을, 거문성은 끝까지 파고드는 힘과 말솜씨를 줘요.
거기동림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건 생각이 많고, 말이 빠르고, 쉽게 믿지 못하는 거예요. 천기성은 걱정이 많고 거문성은 의심이 많아서 둘이 더해지면 망설임이 되풀이되기 쉬워요. 거문성은 말이 직설적이라서 무심코 상대를 불편하게 하기도 해요.
갑년생의 거기동림은 왜 더 평범한가요?
『자미두수전서』 권3은 이렇게 설명해요. 갑년에는 녹존성이 인의 궁에 있어서 경양성이 묘의 궁에 들어가고, 명궁이 묘의 궁인 거기동림이 경양성을 만나 격이 깨져요. 그래서 옛 책은 을·신·기·병년을 짚으면서 갑년은 평범하다고 해요.
다른 격국
격국은 보너스일 뿐 결론이 아니에요. 같은 격국이라도 내 명반에서는 별의 밝기, 삼방사정, 지금 어느 대한을 지나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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